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890-178

근와(槿瓦) 2016. 10. 31. 00:43

대반야경-890-17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886 / 2116] 쪽

...한 성스러운 진리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무명은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4무량과 4무색정도 끝내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4념주는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4정단 4신족 5근 5력7등각지 8성도지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며, 보시바라밀다는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며, 5안은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6신통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부처님의 10력은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며, 예류과는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일래과 불환과 아라한과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며, 독각은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요, 보살은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며, 여래도 얻을 수 없나니 끝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말씀하시고 계신 끝내 청정하다 함은 어떠한 이치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법은 나오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으며 빠지지도 않고 다하지도 않으며 물듦도 없고 청정함도 없으며 얻음도 없고 함도 없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을 끝내 청정하다는 이치라 하느니라."


그 때 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배울 때에 어떤 법을 배우나이까?" 부처님께서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배울 때에는 온갖 법에서 도무지 배울 것이 없나니, 왜냐 하면 온갖 법은 이와 같아서 모든 어리석은 범부들이 그 가운데에서 배울 수 있다고 집착하는 것처럼 있지 않기 때문이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887 / 2116] 쪽

"만일 그렇다면, 모든 법은 어떻게 하면서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법은 없는 것 그대로 하면서 있느니라. 만일 이와 같은 없는 법을 환히 알지 못하면 무명(無明)이라 말하느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 어떠한 법이 없는 것이기에 환히 알지 못하면 무명이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질은 없는 것이요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없는 것이니, 내공(內空)이기 때문이요 외공(外空)이기 때문이며, 내외공(內外空)이기 때문이요 공공(空空)이기 때문이며, 승의공(勝義空)이기 때문이요 유위공(有爲空)이기 때문이며, 무위공(無爲空)이기 때문이요 필경공(畢竟空)이기 때문이며, 무제공(無際空)이기 때문이요 산공(散空)이기 때문이며, 무변이공(無變異空)이기 때문이요 본성공(本性空)이기 때문이며, 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요 공상공(共相空)이기 때문이며, 일체법공(一切法空)이기 때문이요 불가득공(不可得空)이기 때문이며, 무성공(無性空)이기 때문이요 자성공(自性空)이기 때문이며,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눈의 영역은 없는 것이요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다. 빛깔의 영역은 없는 것이요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며, 귀의 경계 소리의 경계 이식의 경계와 귀의 접촉과 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며,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며,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며, 몸의 경계 감촉의 경계 신식의


                                                                             [888 / 2116] 쪽

경계와 몸의 접촉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며, 뜻의 경계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은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요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지계는 없는 것이요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는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욕계는 없는 것이요 색계와 무색계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없는 것이요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는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무명은 없는 것이요 지어감 의식 이름과 물질 여섯 감관 접촉 느낌 애욕 취함 존재 태어남 늙음과 죽음과 걱정하고 한탄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번민함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탐냄 성냄 어리석음은 없는 것이요 모든 소견 갈래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4정려는 없는 것이요 4무량과 4무색정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 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4념주는 없는 것이요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보시바라밀다는 없는 것이요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5안은 없는 것이요 6신통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부처님의 10력은 없는 것이요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도 없는 것이니, 내공이기 때문이고 내지 무성자성공이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범부 중생들이 이와 같은 없는 법을 환히 알지 못하면 무명이라고 하느니라. 그는 무명과 욕망[愛]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없음 소견[斷見]과 있음 소견[常見]의 두 편을 분별하고 집착하나니, 이로 말미암아 모든 법의 없는 성품[無所有性]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여 모든 법을 분별하며, 분별하


                                                                             [889 / 2116] 쪽

는 까닭에 곧 물질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집착하고 내지 일체상지를 집착하며, 집착하는 까닭에 모든 법의 없는 성품을 분별하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법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느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법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질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며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며 내지 일체상지를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나니, 모든 법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 못한 까닭에 범부 중생 속에 떨어져서 벗어나지 못하느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그들은 어디서 벗어나지 못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욕계(欲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색계(色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무색계(無色界)에서 벗어나지 못하나니,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성문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고 독각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며, 보살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고 여래의 법을 이룩하지 못하며, 이룩하지 못한 까닭에 믿어 받지[信受]못하느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그들은 어떤 법을 믿어 받지 못하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물질이 공을 믿어 받지 못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이 공을 믿어 받지 못하며 내지 일체상지가 공을 믿어 받지 못하나니, 믿어 받지 못하므로 머무르지 못하느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어떤 법에 그들은 머무르지 못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를테면, 4념주에 머무르지 못하고 4정단 4신족 5근 5력 7등각지 8성도지에 머무르지 못하며, 보시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못하고 정계 안


                                                                             [890 / 2116] 쪽

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에 머무르지 못하며,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머무르지 못하고 5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6신통에 머무르지 못하며, 부처님의 5력에 머무르지 못하고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과 일체지 도상지 일체상지에 머무르지못하니, 이 때문에 어리석은 범부 중생이라 하나니, 모든 법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가 말하였다. "그들은 어떠한 법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니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그들은 물질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 사리자야, 그들은 눈의 영역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고 귀 코 혀 몸 뜻의 영역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빛깔의 영역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영역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 사리자야, 그들은 눈의 경계 빛깔의 경계 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과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코의 경계 냄새의 경계 비식의 경계와 코의 접촉과 코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혀의 경계 맛의 경계 설식의 경계와 혀의 접촉과 혀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몸의 경계 감촉의 경계 신식의 경계와 몸의 접촉과 몸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뜻의 경계 법의 경계 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과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


사리자야, 그들은 지계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수계 화계 풍계 공계 식계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사리자야, 그들은 욕계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색계와 무색계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사리자야, 그들은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며, 괴로움의 발생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 성품이 있다고 집착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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