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635-12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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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뛰어나서 일체 세간 하늘·사람을 덮어 가리우며 가장 높은 위치에 안락하게 머물러서 매우 빛나느니라. 또는 보름달이 많은 별들 속에 둘러싸이듯 모든 보살마하살들도 또한 그러하여 능히 일체 세간 하늘·사람 가운데 큰 광명이 되느니라.
혜의야, 너는 이 법을 관하라. 그 누가 이 법에 대해 좋아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정진하지 아니하며 방일하겠느냐? 오직 하열하고 박복한 중생은 제외하고, 만일 모든 중생들이 큰 지혜가 있으면 능히 이 광대한 법을 성취하리니, 광대한 법이란 공덕을 구족하여 모든 훌륭한 대장부의 섭수하는 바가 되는 것이니라. 내가 말한 바와 같이 만일 능히 광대한 법재(法財)를 섭수할 수 있다면 모든 하늘·사람이 모시고 호위하는 대상이 될 것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여러 대보살들께서 호념(護念)하는 대상이 될 것이니라.”그 때 세존께서는 무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무변혜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부지런히 닦아 배우는 자는 능히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으리라. 온갖 의심을 없애고 온갖 매듭[結]을 풀어 주며 모든 습기(習氣)를 놓아 버리고 모든 수면(隨眠)을 끊으며 기쁨과 애착을 뛰어넘어 유(有:3有)의 바다를 건너, 영원히 어둠을 없애고 모든 놀라움과 두려움을 여의며, 빨리 선교방편으로 능히 일체 중생의 마음을 알게 되느니라.”그 때 세존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큰 광명을 놓으시자, 그 광명이 두루 무수한 세계를 비추며 일체 해와 달의 빛을 덮어 가려 빼앗았다. 이 광명을 놓으시고는 다시 무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무변혜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만일 능히 부지런히 해인삼매를 닦으면 장차 이러한 큰 신통변화를 나타내어 큰 광명을 놓으며, 크게 사자후하여 이 법을 연설하며, 삼계를 뛰어넘어 큰 광명 짓기를 나의 오늘과 다름없으리라.”그러자 무변혜보살마하살은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여래께서 이 법을 가지(加持)하시어 이 뒤 말법 세상에 만일 어떤 중생이 이 법의 이름을 듣거든 마땅히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을 얻게 하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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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세존께서 이 법문을 가지하기 위하여 또 광명을 놓으시고, 다시 한 손가락으로 삼천대천세계를 움직여 모든 중생들이 큰 안락을 얻게 하였다. 그 때에 모임 가운데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같은 이러한 무리들이 하늘의 묘한 꽃과 하늘의 묘한 옷을 뿌리며, 하늘의 풍악을 동시에 울리며, 한량없는 하늘들이 하늘옷을 잡고 옷깃을 흔들어 펄럭거리며 허공 가운데 가득한 채 같은 소리로 외치기를 '기이하도다, 기이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하도다. 만일 이 깊은 법을 받아 지니는 자는 능히 일체 중생의 공양을 받고 예배를 받을 만하니라'라고 하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다시 무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무변혜야, 이 뒤 말법 세상에 복덕이 엷은 중생은 이 갑옷[甲冑]의 장엄과 삼매의 장엄을 듣지 못하리라. 만일 중생이 좋은 방편이 있어서 큰 공덕의 자량(資糧)을 거두어 잡아 지니게 되면 말법 세상에 이 법을 듣게 되리라. 만일 이 법을 부지런히 닦아 행하는 자는 곧 3세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 거두어 주실 것이니라.
무변혜야, 이 뒤 말법 세상의 매우 두려운 시대에 나의 이 법문을 너희들에게 부촉하나니, 내가 무수한 구지 나유타 겁에 쌓은 최상의 모든 법보장(法寶藏)의 구족한 공덕과 끝없는 안락을 네가 이제 다 얻었으며, 일체 괴로움 덩어리[苦蘊]를 네가 이제 다 놓아 버리고 네가 끝없는 공덕의 큰 바다로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나아갈지니라.”그 때에 무변혜보살마하살을 비롯한 5백 보살마하살과 모든 거사와 장자 등이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우리가 힘에 따라서 마땅히 여래의 큰 보리법을 지니며, 이 뒤 말법 세상에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으리다.”그 때에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온갖 꽃을 여래께 뿌리고 몸의 묘한 옷을 벗어서 공양을 드리고는 이런 말을 하였다.“세존이시여, 우리가 이 선근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다 보리분법(菩提分法)을 원만케 하며 여래의 일체 법의 지혜를 성취하여 이 뒤 말법 세상에 일체 중생이 선근을 소유하여 다 성취되게 해주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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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 때에 세존께서 여러 보살마하살들을 기쁘게 하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에 장차 크게 이익될 일 일으키나니 나의 이 보리법을 받아 지니라. 법왕은 이것 위해 사자후하였네. 이 뒤 말법 세상에 누구나 이 법 구하는 자는 이러한 넓고 큰 법 듣게 되면 모두가 안락함 얻게 되리. 내가 지금 말한 것과 같이 만일 이 대승법 보아 알거나 이 계경법(契經法)을 들으면 그 뜻대로 안락함 얻으리. 만일 어떤 지혜 있는 사람이 선권방편의 법 닦아 익히면 이러한 최상의 법 얻어 듣고 몸과 마음이 크게 기쁘리. 오늘의 이 모임에 있으면서 현재에 나의 연설하는 것을 보거나 이러한 최상법 얻어 듣고는 참으로 좋아하고 기뻐한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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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 말법 세상에 너희들의 큰 복덕이 이룩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한량없으며 넓고 커서 끝이 없으리. 이 뒤 말법 세상 중에 법왕이 말한 미묘한 법을 능히 잘 받들어 지니는 이는 부처님께서 섭수하실 것이니라. 이 뒤 말법 세상 가운데 나의 이 보리법 지니는 이는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법을 최후에 지니는 이 되리라. 그 때에 세존께서 이 법을 말씀하시자 한량없는 보살들이 무생법인을 얻었고 한량없는 중생이 선근을 성취하였으며, 무변혜보살마하살을 비롯한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일체 세간의 하늘·인간·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들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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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제26권
양 삼장법사 만다라(曼陀羅) 한역
송성수 번역
8. 법계체성무분별회(法界體性無分別會)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8천 대비구와 함께 사위국(舍衛國)의 기타림(祇陁林) 급고독원(給孤獨園)에 계셨다. 1만 2천의 보살마하살이 한량없는 부처님의 세계에서 와 모였으며, 다시 3만 2천 천자가 다 대승법에 귀향하였다. 그 때에 대중 가운데 보살마하살로서 문수사리(文殊師利)동자와 보상(寶上) 천자라고 이름하는 이가 있었다. 그 때 보상 천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만일 지금 세존께서 문수사리에게 명하시어 법을 연설하게 하시면, 그 설법이 끝나자마자 모든 악마의 궁전을 다 캄캄하게 가리워서 다시는 위덕(威德)이 없게 될 것이며, 마왕 파순(波旬)으로 하여금 근심하고 번민하게 하며 불쾌하게 할 것이요, 모든 악마의 무리들이 다 조복되게 하며, 모든 증상만(增上慢)을 가진 자로 하여금 증상만을 깨뜨리고 스스로 얻은 것을 기억하게 하며, 잘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사문의 과(果)를 얻게 하며, 이미 과를 얻은 자는 더욱더 향상하게 하며, 불·법·승의 종자가 끊이지 않게 하며, 많은 대중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며, 여래께서 한량없는 겁에 쌓아 모으신 보리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며, 혹 여래가 세상에 계시거나 멸도(滅道)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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