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625-12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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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간법에 있어서 조금도 서로 어긋남 없는 줄 알고 이렇게 평등하게 머물라. 또한 저 세간법이 모든 출세간법과 조금도 서로 어긋남 없는 줄 알고 이렇게 평등하게 머물러라. 세간에서 마땅히 해야 할 모든 법 모양[法相]의 인장(印章)을 수순하여 능히 관찰하면 평등한 머무름을 두루 알리라. 능히 하나의 법문으로써 모든 법문을 명료하게 알고 또한 모든 법문으로써 하나의 법문을 명료하게 알고는 하나의 법문으로써 모든 법문에 친근하지 않고 또한 모든 법문으로써 하나의 법문에 친근하지 않으며 일체의 법문 가운데 평등하게 두루 청정하여서 저 법에 대해 다른 모양 없으면 이를 관찰하는 이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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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법 언설의 가르침을 능히 평등하게 설하여 언제나 평등성에 머무른다면 이를 관찰하는 이라 하리라. 모든 법 언설의 가르침을 이치와 같이 알고 보아 선교방편과 잘 상응하면 이를 방편 있는 이라 하리라. 언제나 시비의 쟁론 일으키지 않고 쟁론의 인연을 만들지 않으며 일체와 서로 어기지 않으면 이를 상응(相應)하는 이라 하리라. 언제나 쟁론 일으킴 없이 쟁론 없는 법과 서로 응하여 평등한 이치와 서로 어기지 아니하면 이를 지혜 있는 이라 하리라. 저 법의 이취(理趣) 가운데 길이 모든 쟁론을 쉬어 버리고 갑옷 입고 이치에 맞게 수행하면 이를 용맹한 이라 하리라. 이렇게 두루 관찰하고는 순일한 마음으로 다투거나 어긋남 없이 능히 저 법회 가운데에서 최상법 칭찬하여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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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든 보살은 일체법의 대해인삼매(大海印三昧) 성취하리니 이를 바른 생각을 하는 이라 하리라.이렇게 부지런히 닦아 익혀서 순일한 마음 다투거나 어긋남 없이 쟁론 여읜 이치와 서로 응하면 그는 곧 이 삼매 성취하리라. 이치에 맞게 편히 머물러 비밀스런 연설 잘 알아듣고는 나[我]와 아만(我慢)을 알아 교만과 잘난 체함 끊어 버리고 명확한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에서 훌륭한 선교방편을 성취하고 차별적인 이름을 알면 이를 지혜 있는 이라 하리라. 모든 법의 이취 가운데에서 이치에 맞게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 모든 법문을 볼 수 있으면 이를 법을 보는 이라 하리라. 이와 같이 부지런히 닦아 익히면 일체 법을 능히 알게 되어 어느 법이 이것과 서로 응하며 어느 법이 이것과 응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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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모든 법 가운데에서 업을 생각함이 청정한 이는 능히 저 결정된 법의 이취에 대해 훌륭한 선교방편을 얻으리라. 일체 법 가운데에서 끊임없이 정진하여 사유하는 자 일체 법을 깨달아 알면 이 삼매 얻게 되리라.“다시 무변혜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법 가운데에서 부지런히 닦아 익히는 자는 다시 능히 삼매법을 거두어 잡아 지니게 되나니, 잘 듣고 잘 생각해야 하느니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해주겠다.”“예, 그리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간절히 듣기를 원하옵니다.”
그 때에 세존께서 무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무변혜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법의 광명문(光明門)에 능히 모든 법 이취의 선교 방편을 내며, 또한 능히 일체 법인(法印)을 자아내며, 능히 일체 법인의 문에 들어가서 온갖 법의 마땅히 할 일을 능히 알고 들어가며, 그 법 광명문에 능히 증득하고 능히 말하여 법 광명으로 수순하여 모든 법구문(法句門)에 들어가느니라. 어떤 것을 '법의 광명문으로 능히 선교의 광명을 자아낸다'고 하는가? 그것은 능히 이명교문(異名敎門)과 비밀교문(秘密敎門)과 이명사문(異名事門)과 섭취사문(攝取事門)과 모든 차별문을 환히 아는 것이니라. 어떻게 그것을 환히 아는가? 능히 삼매의 문을 내어서 일체 법계 이취의 문에 한 가지 뜻에 들어가서 능히 모든 법의 광명을 따라 알게 되는 것이니라. 무변혜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매우 깊은 모든 법 이취의 선교 방편을 혹 현재 수행하거나 장차 수행할 것이거나, 현재 구하는 이거나 미래에 구할 이거나 이 법문을 들으면 적은 가행(加行)으로도 큰 광명을 얻어서 모든 법문에 들어가나니, 이 법문으로부터 다시 광명을 일으켜 이 광명으로 어떤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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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따르며 어떤 행위를 따라서 마땅히 들어가고 마땅히 행할 것인가? 그 이취와 같이 삼매의 힘으로 모든 법문을 관찰하고 그 삼매문에서 지혜를 자아내어 능히 여실한 이취를 사무쳐 아는 삼매의 힘인 까닭에, 법문을 관하는 까닭에, 지혜를 자아낸 까닭에, 삼매문으로는 법계를 근본까지 알며 선교방편에 머물러서 능히 일체 법문의 광명을 일으키어 온갖 법의 해인삼매를 증득하느니라.
무변혜야, 어떤 법문인가? 말하자면 아자인(阿字印)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무명(無明)으로 지어온 행(行)이 원만케 되느니라. 아자로 머리를 삼아서 무명이 그쳐 쉬나니 짓는 것이 없는 까닭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무상인문(無相印門)에 들어가서 아(?阿可反)자인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印] 업의 이숙과(異熟果)와 업의 마땅히 지어야 할 것과 업과 화합함에 있어서 업과 화합의 인연을 근본까지 아는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업도 없고 과도 없으며, 화합도 없고 인연도 없는 인문(印門)에 들어가느니라. 여러 행(行)의 인(印)으로 온갖 법에 인하여 갖가지 업과 업의 해야 할 일에 온갖 법의 지혜 광명을 일으키는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일체 행의 선교인문(善巧印門)에 들어가느니라. 나(橠那可反)자인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마자인(?字印)으로 그것을 도와 명자(名字)와 언어 등 갖가지의 법을 시설하여 서로 응하게 하며, 나(橠)와 마(麽)를 명료히 알고 서로 돕는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합할 것도 없고 도움[助]도 없고 이름도 없는 인문에 들어가느니라. 무변인(無邊印)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일체의 분별에 얻을 것이 없으며 분별을 여읜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분별 없는 인문에 들어가느니라. 무제인(無際印)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어떤 즈음[際]과도 화합하지 아니하며, 즈음을 다한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심(尋)도 없고 사(伺)도 없으며 언설이 없는 인문에 들어가느니라. 갖가지의 자성이 없는 인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하나의 자성을 일으키는 상(相)으로써 갖가지 자성의 생각을 끊어 없애는 까닭에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땅히 갖가지 자성 인문에 들어가느니라. 욕심과 서로 응하여 화합하는 인으로 온갖 법에 찍어서 현행(現行)으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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