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관음신앙(觀音信仰)-1

불교와 관음신앙(觀音信仰)-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는「악행을 짓지 말고, 모든 선행을 받들어 행하여, 스스로 그 마음을 조촐하게 하면 이것이 곧 불교이니라-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고 한것이든지, 또「나쁜 일 그릇된 일 하지 말며 의롭고 착한 일을 베풀어서, 고뇌와 속박을 여의고 안락한 행복을 얻게 하며, 미혹(迷惑)을 버리고 광명의 깨달음을 연다-止惡作善 離苦得樂 轉迷開悟」는 것이니, 이것이 곧 불교의 이상(理想)이라 하겠으며,「삼보(三寶-佛 · 法 · 僧)에 귀의하고 지은 바 모든 공덕으로써 일체 중생과 더불어 함께 불도를 이루리라-歸依三寶意 所作諸功德 是一切有情 皆共成佛道」고 하였으니 이것이 곧 불교의 신앙적 궁극이라 하겠다.

따라서 불교는「위로 불도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上求菩提 下化衆生」하는 것이 그 목적이기도 하다. 즉 자각(自覺) · 각타(覺他) · 각만(覺滿)에 있으니 스스로 깨닫고 남을 깨닫게 하여 자각 · 타각이 원만해서 불국세계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승불교의 보살사상과 이념(理念)은 역시 상구하화(上求下化)의 정신을 실천하여 모든 중생을 두루 구제하고 서로 은의(恩義)를 베풀어 평화스럽게 살 수 있는 지상극락(地上極樂)을 건설하자는데 있는 것이다.

관음보살은 과거 구원겁전에 이미 성불한 정법명왕여래(正法明王如來)로서 중생제도의 대비원력(大悲願力)을 세워 천(千)보살 만(萬)보살로 나타나 정불국토(淨佛國土)를 이룩하게 되었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은 석가여래의 권화신(權化身)으로 나타나 보살사상을 실천하신 대표적 보살이라고 하겠다.

<관음경>에 보면 관음보살은「신통력을 구족하고 널리 지혜 방편을 닦아서 시방(十方)의 모든 국토에 나타난다-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고 하였다. 또 관음보살은 고뇌 중생을 건지는 것이 그 본원(本願)이라고 하였으니 관음보살은 아미타불의 후보자일 뿐만 아니라 석가여래를 받들고 보좌하는 중생제도의 총지휘자요 총경영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관음신앙은 각종(各宗)에서 통불교적으로 숭배하며 귀신(歸信)하고 있으니 관음사상이 곧 대승불교사상이요 불교신앙이 바로 관음신앙이라 하겠다.

<관음경>에 이르기를「중생이 곤액(困厄)을 입어서 무량한 고통이 몸에 핍박하거든 관음성현의 묘지력으로써 능히 세간고를 구원한다-衆生被困厄 無量苦逼身 觀音妙智力 能救世間苦」고 하였으니, 아미타불이나 석가세존이 인류에 대한 부성애(父性愛)로 나타난 성현이라면, 관세음보살은 인류에 대하여 모성애(母性愛)로 나타난 성현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을 어머니 같이 대하여 백의성모(白衣聖母) · 대성자모(大聖慈母)로써 받들어 귀명(歸命)하는 것이다.

출전 : 관음신앙(三藏苑 發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