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680-1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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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내가 모든 느낌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느낌의 발생·느낌의 소멸·느낌이 발생하는 길·느낌이 소멸하는 길·느낌에 맛들임·느낌의 재앙·느낌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했다면, 나는 모든 하늘·세간·마(魔)·범(梵)·사문·바라문 등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해탈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했을 것이고, 모든 뒤바뀜에서 해탈하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모든 느낌에 대하여, 또 느낌의 발생·느낌의 소멸·느낌이 발생하는 길·느낌이 소멸하는 길·느낌에 맛들임·느낌의 재앙·느낌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았기 때문에 모든 하늘·세간·마·범·사문·바라문 등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벗어났으며, 모든 뒤바뀜을 해탈하였고, 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도 얻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80. 사문바라문경(沙門婆羅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 가란다죽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느낌의 발생·느낌의 소멸·느낌이 발생하는 길·느낌이 소멸하는 길·느낌에 맛들임·느낌의 재앙·느낌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는 사문이 아니요 바라문도 아니며, 사문답지 않고 바라문답지도 않으며, 사문의 도리가 아니요 바라문의 도리도 아니니라. 즉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는 것이 아니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이 모든 느낌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느낌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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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 소멸·느낌이 발생하는 길·느낌이 소멸하는 길·느낌에 맛들임·느낌의 재앙·느낌에서 벗어남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면, 그는 곧 사문 중의 사문이요 바라문 중의 바라문이며, 사문답고 바라문다우며, 사문의 도리요 바라문의 도리이니, 즉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사문과 사문이 아닌 것에 대해 설하신 경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문의 수에 들어가고 사문의 수에 들어가지 않는 것에서도 또한 그와 같다.
481. 일사능가라경(壹奢能伽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일사능가라국(壹奢能伽羅國)[팔리어로는 Icch na gala이고 이차능가라국(伊車能伽羅國)이라고도 한역한다.] 에 있는 일사능가라 숲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곳에서 보름동안 좌선하고자 한다. 모든 비구들아, 걸식과 포살(布薩)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로 유행하지 말라. 그리곤 곧 좌선하시며 걸식과 포살을 제외하곤 유행하지 않으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보름이 지난 뒤,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시고 앉아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처음으로 부처가 되었을 때 사유했던 선법(禪法)의 한 부분으로써 이번 보름동안 사유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모든 중생들에게 느낌이 생기는 데에는 다 인연이 있다.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그 인연인가? 욕망[欲]이 그 인연이요, 지각[覺]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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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며, 접촉[觸]이 그 인연이다.'모든 비구들아, 욕망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고, 지각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으며, 접촉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으면, 그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나니,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는 것이니라. 그 욕망이 소멸하여 고요해지더라도 지각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고 접촉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으면, 그 인연으로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나니,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는 것이니라. 그 욕망이 소멸하여 고요해지고 지각도 소멸하여 고요해지더라도, 접촉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으면 그 인연으로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나니,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는 것이니라. 그 욕망이 소멸하여 고요해지고 지각이 소멸하여 고요해지며 접촉이 소멸하여 고요해지더라도 그 인연으로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나니, 그것들이 소멸하여 고요해진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는 것이니라. 삿된 소견[邪見]을 인연하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며, 삿된 소견이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긴다. 삿된 뜻[邪志]·삿된 말[邪語]·삿된 업[邪業]·삿된 생활[邪命]·삿된 방편[邪方便]·삿된 기억[邪念]·삿된 선정[邪定]·삿된 해탈[邪解脫]·삿된 지혜[邪智]를 인연하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며, ……(내지)…… 삿된 지혜가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긴다. 바른 소견[正見]을 인연하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며, 바른 소견이 소멸하여 고요해진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긴다. 바른 뜻[正志]·바른 말[正語]·바른 업[正業]·바른 생활[正命]·바른 방편[正方便]·바른 기억[正念]·바른 선정[正定]·바른 해탈[正解脫]·바른 지혜[正智]를 인연하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며, 바른 지혜가 소멸되어 고요해진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느니라. 만일 그가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며,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한다면, 그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며, 그것이 소멸되어 고요해진 인연 때문에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나니, 이것을 소멸하여 고요해지지 않은 인연으로 중생에게 느낌이 생기고 소멸되어 고요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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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때문에 느낌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이 이와 같은 연(緣)과 연(緣)·연과 연의 발생·연과 연의 소멸·연과 연이 발생하는 길·연과 연이 소멸하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는 사문 중의 사문이 아니요 바라문 중의 바라문이 아니며, 사문 중의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의 바라문답지 못하며, 사문의 도리가 아니요 바라문의 도리가 아니니, 즉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마쳐 후세에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알지 못하느니라. 만일 사문 바라문이 이 연과 연·연과 연의 발생·연과 연의 소멸·연과 연이 발생하는 길·연과 연이 소멸하는 길을 사실 그대로 안다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는 사문 중의 사문이요 바라문 중의 바라문이며, 사문답고 바라문다우며, 사문의 도리요 바라문의 도리이니, 즉 현세에서 스스로 알고 증득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후세에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82. 희락경(喜樂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름 안거(安居)를 보내고 계셨다. 이 때 급고독(給孤獨) 장자가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해 설법하시어 보여 가르치고 기쁘게 해주셨다. 갖가지로 설법하여 보여 가르치고 기쁘게 해주시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여미고 부처님께 예를 올린 뒤에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여러 대중들과 함께 3개월 동안 저에게서 의복·음식과 병을 치료하는 탕약을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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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잠자코 허락하셨다. 이 때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께서 잠자코 청을 허락하신 것을 아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3개월이 지난 뒤, 그는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급고독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장자여, 3개월 동안 의복·음식과 병에 맞추어 탕약을 공양하였구나. 너는 위로 올라가는 길을 장엄하고 깨끗이 닦았으니 미래 세상에서는 반드시 안락한 과보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지금 잠자코 이 법을 즐겁게 받아들이지 말라. 너는 마땅히 부지런히 힘써 기쁨[喜]과 즐거움[樂]에서 멀리 떠나기를 때때로 배워 완전히 몸으로 증득해야 하느니라. 이 때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그 때 존자 사리불이 대중들 가운데 있다가 급고독 장자가 떠난 것을 알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기이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너는 3개월 동안 여래의 대중들에게 빠짐없이 갖추어 공양하여 위로 오르는 길을 깨끗이 닦았으니, 미래 세상에서는 반드시 안락한 과보(果報)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잠자코 있어야지 이 복을 즐거워하거나 집착하지는 말라. 너는 마땅히 기쁨과 즐거움에서 멀리 떠나기를 때때로 배워 완전한 몸으로 증득해야 한다'고 급고독 장자를 위해 훌륭히 설법하시고, 급고독 장자를 잘 격려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거룩한 제자들로 하여금 기쁨과 즐거움에서 멀리 떠나기를 배워 완전히 몸으로 증득하게 한다면, 그들은 다섯 가지 법(法)을 멀리 여의고 다섯 가지 법을 닦아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 가지 법을 멀리 여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탐욕에 의해 자라난 기쁨을 끊고, 탐욕에 의해 자라난 근심을 끊으며, 탐욕에 의해 자라난 평정을 끊고, 착하지 않은 것에 의해 자라난 기쁨을 끊고, 착하지 않은 것에 의해 자라난 근심을 끊는 것이니, 이것이 다섯 가지 법을 멀리 여읜다는 것입니다. 다섯 가지 법을 닦아 만족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따라서 기뻐함[隨喜]·즐거워하며 기뻐함[歡喜]·편안히 쉼[猗息]·즐거워함[樂]·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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