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590-11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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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히 움직임 없는 행을 행하면 용맹스레 보리에 나아가리라. 보살도 얻을 수 없으며 육신도 또한 보지 못하나니 이것이 잘 수순하는 것 빛깔도 없고 형상도 없나니 일체 행도 있을 수 없네. 저 보는 데 취할 것 없으면 이것이 견줄 데 없는 보살행. 보살의 위없는 행은 시설에 떨어지지 않으며 또한 변하여 옮김도 없나니 그 속에 무엇을 집착하오리. 행에 시설이 없는 것 이것이 위없는 보살행 이러한 행 얻고 보면 큰 법의 광명 얻게 되리라. 보살의 닦는 바 행은 무량겁이라 말함이 없이 그러나 무량겁으로 모든 도행을 나타내도다. 보살의 도행은 청정하여라. 청정한 그곳에 묘하게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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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행상 다 놓아 버리어 거두어 가질 것 아무 것도 없어라. 보살은 언제나 버림에 머물러 온갖 도행을 수호하나니 온갖 도행을 놓아 버리므로 저 버림에 묘하게 머무네. 보살의 끝없는 행은 가[邊]와 가없음을 여의어 그 행이 움직임 없나니 이것이 위없는 도행. 보살의 상 없는 도행은 이 행이 최상이 되나니 이 행을 수행할 때에 마군의 경계를 뛰어넘도다. 보살의 상 없는 행은 상 없는 법을 환히 깨닫고 상이 있거나 상이 없거나 일체에 의지함 없네. 보살이 이 슬기로움에 머물러 이 행을 잘 성취하므로 조금도 행할 것이 없나니 이것을 '행 아닌 자[不行者]'라 하네. 보살이 언제나 청정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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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행에 두려움 없이 바른 생각으로 나아가나니 이것이 잘 머무름 되도다. 그때에 승혜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선장부의 수행이 매우 깊사와 어리석은 사람의 상이 있고 함 있는 수행으로는 능히 행할 것이 아닙니다. 이러므로 이 행이 선장부의 평등행이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선장부의 행은 모든 수량과 변제(邊際)로 능히 헤아릴 것이 아닙니다.”그때에 승혜보살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셨다. 대웅(大雄), 바른 깨달음으로 지혜와 복을 두루 갖추신 최상의 높은 이시여, 매우 깊은 도행 말씀하시어 이 모든 보살들 요익하시네. 세존님 미묘한 말솜씨[辯才]는 그 분량 자못 헤아리기 어려워라. 막힘없는 말솜씨 다 갖추신 가장 거룩하신 선장부로다. 법왕은 모든 희론 쉬셨으니 이것은 다 바로 아시기 때문 그리고 모든 보살 위하시어 가장 높은 보리행을 말씀하셨네. 모든 상이 적멸한 행의 방편을 세존은 다 능히 연설하시고 저 행에 모두 다 뛰어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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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람은 나아가오리다. 큰 용이신 그 덕은 사의하지 못하리. 끝없는 지혜의 묘한 경계며 다 바로 깨쳐 아신 사람 중 높은 이여 미묘한 보리행을 보여 주셨네. 세존께서 우리에게 열어 보이신 고요하고 잠잠한 성자의 도행 이 행을 그 누가 움직일건가. 그러므로 위없는 행이라 하네. 큰 영웅 큰 성자시여 지나간 그 옛날 수행하심을 끝없는 겁을 두고 닦는다 해도 그 누가 그 경지에 이를 것인가. 보살이 이러한 큰 법을 듣고 중생의 세간에 함께 있어도 위없는 보리의 일체종지에 오래지 않아서 증득하오리.우리도 모든 중생 불쌍히 여겨 장차 다가올 말세 가운데 이 같이 위없는 보리의 법에 능히 옹호하여 지니오리다. 우리는 이러한 최상법 듣고 장차 다가올 말법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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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들 위한 까닭에 스스로 행하고 남 위해 말하리. 우리는 이러한 법 광명으로 장차 다가올 말세 가운데 법 구하는 모든 행자 위하여 커다란 이익을 일으키리다. 우리는 커다란 서원 발하여 장차 다가올 말세 가운데 모든 중생들 위한 까닭에 이 법을 호지하여 건립하리다. 우리는 언제나 생각하리다. 장차 다가올 말세 가운데 불법의 바다에 공양하오며 위없는 법보를 지니오리다. 우리는 부처님 법의 보장(寶藏)에 마땅히 용감한 대장부되어 이 법문 언제나 받아 지니며 수호하여 오래도록 머물게 하리라. 우리는 이러한 감로법수(甘露法水)를 맹세코 다 능히 받아 마시며 이 미묘한 감로법문을 마땅히 지키어 보호하리다. 우리는 이러한 법문 듣고는...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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