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470-94

근와(槿瓦) 2016. 9. 7. 00:43

대보적경-470-9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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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생각에 따라 그에 응해 주며 원컨대 '내가 장차 보리를 증득하여 미묘한 법을 설함과 성문중이 다 저 부처님과 같을지이다'하라. 사리불아, 이 모든 보살은 마땅히 세 가지의 생각에 따르는 착한 뿌리를 닦되 일체 중생과 평등하게 같이 익히기를 원하며 이 착한 뿌리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할지니라. 사리불아, 이러한 보살이 회향한 착한 뿌리는 한량이 없나니 가령 일체 중생이 각기 하나의 그릇의 크기가 허공만큼 한 것을 가지고 말하기를 '장부의 저 착한 뿌리를 나에게 나누어 달라'고 한다면 사리불아, 이 모든 착한 뿌리가 만일 형상이 있다면 그 중생에게 나누어 주어 다 그릇을 가득 채워서 각기 가져가게 하더라도 저 착한 뿌리는 또한 다함이 없으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함은 한량이 없으며 가히 변동할 수 없는 까닭이니라. 사리불아, 저 세 가지 생각에 따르는 착한 뿌리로 온갖 지혜에 회향하면 이 착한 뿌리로 삼보가 따라 구르게 되느니라.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이 착한 뿌리를 성취하면 마땅히 일체 악취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능히 파순과 모든 마업을 꺾어 엎으며, 저 부처님 나라에 좋아하는 대로 태어나리라. 사방·사유·상하도 또한 그러하여 다 원하는 대로 태어나게 되리라. 그러므로 보살이 생각에 따르는 착한 뿌리를 마땅히 쌓아 모을 것이며, 그것을 쌓아 모으고는 마땅히 부동여래께 회향하므로 저 나라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다시 사리불아, 부동여래 불국의 광대한 장엄한 공덕은 한량없는 불국 가운데 제일이니라. 이러므로 보살이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낼지니라. '내가 이 착한 뿌리로 마땅히 저 부처님 나라를 보아지이다. 저 부처님 나라의 장엄을 마땅히 거두어 잡아 가져지이다. 또한 마땅히 저 모든 보살을 보아지이다.' 사리불아, 보살이 저 나라에 나기를 원하거든 마땅히 보다 즐거워하고 원하는 마음을 낼지니라. 사리불아,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보다 즐거워하고 원하는 마음을 내면 나는 다 증언하되 '저 나라에 태어나리라'고 하리라. 사리불아, 마치 성(城)은 있지만 누각·동산·못물이 없고, 또한 코끼리와 말을 부리며 다닐 곳이 없고, 그 성의 왕이 비록 힘이 있고 편안하다 하더라도 그 성에 누각의 모든 볼 만한 것이 없으면 곧 장엄이 아니니라. 사리불아, 나의 이 국토도 또한 이와 같이 저러한 공덕이 없으므로 곧 장엄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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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 사리불아, 나의 이 국토에 만일 공덕의 장엄이 있으면 곧 부동여래 불국의 장엄과 같으리라.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마땅히 청정 불국을 거두어 잡아 가지고자 하거든 마땅히 부동여래가 지나간 세상에 보살행을 닦을 때에 뭇 덕의 종자를 심어서 불국을 장엄하듯이 할지며 또한 이와 같은 공덕을 거두어 잡아 지닐지니라. 다시 사리불아, 내가 이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는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이승도에 다 도과(道果)를 얻게 하였지만 그 수를 저 부동여래의 성문중에 견준다면 백·천·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왜냐하면 그 수가 한량없는 까닭이니라. 그러나 그 해탈을 말한다면 하나도 다름이 없느니라. 또한 이 일은 그만두고 사리불아, 미륵여래가 장차 세상에 출현할 때의 모든 성문중과 그 교화한 나머지 성문을 부동여래의 성문 수에 견주면 미치지 못함이 위와 같으니라. 마땅히 알라. 사리불아, 저 여래께서 한 번 설법하시면 능히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시나니 저 부처님의 교화하신 바의 그 수를 능히 아는 자가 없느니라. 사리불아, 나의 성문 제자와 미륵여래의 모든 성문중과 현겁 모든 부처님의 성문과 그 성문이 장차 교화하게 될 성문중을 모두 한데 합쳐 부동여래의 성문중에 견주더라도 백·천·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그 수가 많은 까닭이요, 해탈이 다름은 없느니라.”그러자 사리불은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뜻을 알고 있는 바로는 그것은 아라한의 나라라고 할지언정 범부의 나라는 아닌가 하옵니다. 왜냐하면 저 불국에는 아라한이 많은 까닭입니다.”“그렇다. 네 말과 같도다. 저 부처님 나라에는 아라한이 많은 까닭이니라. 다시 사리불아, 이 삼천대천세계의 별[星] 수가 저 부처님의 성문중만큼 많지 못하니라. 저 부처님이 한 번 설법하시면 한량없는 중생이 아라한을 얻느니라. 사리불아, 이 삼천대천세계의 별은 오히려 수량이 있지만 저 낱낱 중회에 한량없는 중생이 아라한을 얻으므로 그 성문은 수량이 없느니라. 사리불아, 그 나라 하늘 사람이 온갖 덕의 종자를 심음은 다른 세계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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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과 하늘은 비록 하늘 눈으로도 또한 능히 보지 못하느니라. 사리불아, 가령 다른 세계의 모든 하늘이나 사람이 부동여래 국토의 선남자·선여인의 처소에 가면 그 하늘 눈의 힘으로도 또한 얻어 보지 못하느니라. 만일 사람이 이 공덕을 찬양하는 법문을 듣고는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그 뜻을 통달하게 되면 그 선남자 등은 다 부동여래께서 지나간 세상에 보살행을 닦을 때에 다 이미 보고 들었느니라. 이러므로 그 법문을 듣고는 곧 신심이 청정함을 얻음이니라. 사리불아, 동방 일체 세계 가운데 만일 보살승의 사람이나 혹은 성문승의 사람이 이 법문을 읽어 외우고 통달한 자가 그 수가 매우 많나니 그 모든 보살과 성문들이 원력으로 말미암아 저 부동여래 국토에 혹 이미 났거나 현재 나거나 장차 나게 되느니라. 오직 불퇴전 보살은 제외하느니라. 그 보살은 저 모든 세계에서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까닭이니라. 사방·사유·상하도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불아, 저 부동여래가 묘희세계와 다른 세계에서 보살승에 있어서 가장 상수(上首)가 되느니라.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부동여래의 공덕 법문을 듣고 잘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통달하고는 저 나라에 나기를 원하면 목숨을 마칠 때까지 부동여래께서 항상 호념하시어 모든 악마와 마의 권속으로 하여금 그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느니라. 사리불아, 알아두라. 이 선남자나 혹 선여인이 무상보리에 이르기까지 퇴전의 두려움이 없으며, 또한 물과 불·칼과 몽둥이·사나운 짐승·독벌레 등의 해침을 받지 않으며, 또한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에 겁날 것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부동여래가 항상 호념하시며, 저 부처님 나라에 장차 태어나기 때문이니라. 마치 해바퀴가 비록 멀지만 염부제 중생에게 광명을 펴듯이 부동여래도 또한 그러하여 비록 먼 곳에 계시지만 다른 세계 중생에게 광명이 되느니라. 사리불아, 마치 하늘 눈이 있는 비구가 능히 먼 곳의 모든 좋고 나쁜 빛을 보듯이 부동여래가 비록 저 불국에 계시지만 다른 세계 가운데 모든 보살들의 온갖 형상과 하는 일을 다 능히 보느니라. 사리불아, 또 비구가 마음의 자재를 얻어 그 신통바라밀을 얻은 자는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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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데 있더라도 모든 중생의 마음을 환히 아나니, 부동여래도 또한 그러하여 능히 다른 세계 보살의 마음을 아느니라. 사리불아, 마치 비구가 하늘 귀를 증득하면 몸이 비록 먼 데 있으나 능히 모든 소리를 듣듯이 부동여래도 또한 그러하여 다른 세계에 머무르는 중생이 이런 말을 하느니라. '내가 저 나라에 나기를 원하면 저 부처님이 다 들으신다.'사리불아, 이러한 종류의 선남자·선여인이 지닌 바 성명을 부동여래가 다 환히 아시느니라. 만일 이 공덕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통달하면 이 사람은 부동여래가 알아 보시고 또는 호념하신 바가 되느니라.”그때에 사리불은 부처님께 사뢰었다.“거룩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께서 저 모든 보살을 호념하옵심이여.”이렇게 사뢰자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이르셨다.“그렇다. 네 말과 같이 저 보살들은 여래의 호념하시는 바니라. 왜냐하면 보살을 호념함으로 말미암아 일체 중생이 다 호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아, 마치 찰리(刹利)의 관정대왕이 창고에 곡식을 많이 저축하고 창고지기에게 당부하여 잘 지키게 하나니 왜냐하면 흉년을 당하여 굶주릴 때에 백성을 건지기 위함이니라. 사리불아, 이 보살들이 저 여래가 열반에 드신 뒤에 무상보리를 증득하여 모든 중생이 바른 법에 굶주릴 때에 큰 풍년을 짓느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이 보살을 잘 덮어 보호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이 세계의 모든 보살이 부동여래의 공덕 법문을 듣고 잘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고는 저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기를 원하면 이 사람은 불퇴전을 얻을 줄을 알라. 사리불아, 만일 다른 보살이 이 법문을 잘 밥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고 한량없는 백·천 중생을 위하여 열어 보이어 연설하면 또한 그 중생은 덕의 종자를 심어서 무상보리에 친근케 되리라.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무상보리를 빨리 증득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고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연설할지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이렇게 이 공덕 법문의 큰 지혜업을 연설하여 착한 뿌리를 이루어 쌓아 모으면 그 사람들이 이 착한 뿌리로 말미암아 현신(現身)으로 모든 번뇌가 다하리라. 사리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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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성문승은 저 법문을 듣거든 마땅히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고는 널리 중생을 위하여 연설할지니라. 왜냐하면 이 선남자·선여인이 이러한 바른 법을 받아 지님으로 말미암아 그 현신으로 무학(無學)을 증득하리라. 만일 우바새[淸信士]·우바이가 이 공덕을 찬양한 법문을 남을 위하여 언제나 연설하면 그 사람들은 현신으로 모든 번뇌의 다함을 얻으리라. 다시 사리불아, 이 부동여래의 공덕을 찬양한 법문은 어리석은 사람은 능히 받을 수가 없으며, 그 지혜가 깊고 넓어야 바야흐로 받아 지니리라. 사리불아, 저 선남자·선여인은 장차 모든 부처님을 뵙고 이 공덕을 찬양한 법문을 반드시 몸으로 증득하리라. 마치 무가의 보배 구슬을 바다에서 가져왔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무가 보배 구슬을 어떤 사람이 먼저 가지겠느냐?”“세존이시여, 국왕이나 왕자나 대신, 이런 분이 먼저 가지리이다.” “사리불아, 저 부처님의 공덕 법문도 그와 같이 보살이 먼저 얻나니 이 모든 보살은 다시 물러감이 없으리라. 만일 이 법을 듣거든 반드시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고는 무상보리를 위하여 진여성(眞如性)을 마땅히 부지런히 닦아 배울지니라.”“세존이시여, 만일 보살이 불퇴전의 지위에 머무르고자 할진대 이 청정한 법문을 마땅히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 통달하리이다. 왜냐하면 보살이 이 법문에 머무르면 법성에 물러가지 않기 때문입니다.”“사리불아, 가령 어떤 사람이 순금으로 염부제를 가득 채워서 가져 보시하고 이 법 듣기를 바라더라도 마침내 듣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공덕 법문은 박복 중생이 마땅히 받아 가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다시 사리불아, 만일 성문승 사람이 이 공덕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서 무상보리와 진여와 서로 응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닦아 익히면 그는 다음 세상에 성취하리니 혹은 이생에 부처가 되거나 혹은 삼생을 뛰어넘지 아니하고 정각을 이루리라. 그가 만일 이 청정한 법문을 읽어 외워 통달하고는 다시 한량없는 백·천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면, 마치 전륜성왕이 전세의 복업으로 칠보가 앞에 나타남을 얻듯이 부동여래도 또한 그러하니라. 본래의 원력으로 인하여 내가 이제 이 공덕 법문을 말하게 되느니라. 사리불아, 만일 보살이 이 청정한 법문을 혹 이미 들었거나 혹 장차 듣게...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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