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경-170-3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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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하기 으뜸일세. 중생은 암만 뵈어도 싫은 생각 없나이다. 검붉은 머리 털 보드랍기는 공작새의 목과 같고 수많은 벌들이 연꽃에 엉겨 붙은 듯. 청정한 대비심과 공덕으로 장엄한 것 한량없는 삼매와 또한 대자비 이러한 공덕들이 모두 뭉쳐서 아름다운 상호로 그 몸 단장하시었네. 가지가지 공덕으로 보리도를 이루시어 여래의 신력으로 중생 조복받으시고 마음을 유순케 하여 기쁨 받게 하시네. 가지가지 깊고 묘한 공덕으로 장엄하시니, 시방세계 부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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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찬탄하시네. 그 광명 멀리멀리 모든 세계에 두루 비추니, 마치 해와 달이 허공에 가득 찬 듯. 많은 공덕 성취함은 수미산과 마찬가지 시방세계 간 데마다 몸 나타내 보이시네. 이는 희고 고르고 빽빽해서 흰 눈과 같고 높은 덕은 밝은 해가 허공에 환히 비춘 듯. 눈썹 사이의 흰털은 오른 쪽으로 돌아 굼실굼실 광명이 흘러 나와 유리(琉璃)구슬 같으시고 미묘한 그 빛은 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그 때에 도량에 있던 보리수신이 또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청정하신 부처님께 지심으로 귀의하나이다. 깊고 묘한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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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깨치셨고, 나쁜 법과 그른 도를 모두 멀리 여의시고, 우뚝 혼자 뛰어나서 부처의 바른 깨달음 이루셨네. 유(有)와 비유(非有)의 본성이 청정함을 아시었네. 드물고도 진기한 여래 공덕 드물고도 진기한 여래 바다. 드물고도 진기한 수미산 같삽고 드물고도 진기한 가없는 부처님의 행. 드물고도 진기한 부처님의 세상 출현, 우담바라 고운 꽃이 어쩌다가 한 번 피듯, 희유하신 여래 자비심이 한량없는 석가모니는 사람 중에 태양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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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는 중생에게 이익을 주시고자 이러한 묘보경전(妙寶經典)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었네. 장하셔라, 여래시여 모든 기관 고요하사 적멸한 큰 성 안에 다시 들어가 노니시네. 때 없고 깨끗한 깊고 깊은 삼매에서 부처님네 가시던 길로 이제 다시 드시었네. 수많은 성문(聲聞)들이 몸이 다 비었듯이 거룩하신 세존의 행하던 곳도 비었네. 이와 같이 온갖 한량없이 많은 모든 법도 성품과 모양 따져보면 그도 모두 다 빈 것일세. 모든 중생들의 성품과 모양도 또한 비었건만 미치고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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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쳐 알지 못하네. 내가 항상 부처님을 생각함은 세존 뵙기를 좋아함이요, 부처님 곁 안 떠나려고 서원을 언제나 세우노라. 내가 늘 땅에 꿇어앉아 합장하고 뵈옵는 건 마음으로 사모하는 부처님 뵈옵고저.나는 언제나 가장 높은 대비행을 닦아 슬피 울고 눈물 흘림은 부처님 뵈옵고저. 내가 항상 목마른 듯 우러러 봄은 부처님 뵈옵고저 이 때문에 근심 불이 맹렬히 성하오니.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불쌍히 여기시어 맑고 찬 법의 물로 이 불 꺼 주사이다. 세존께서는 그지없는 자비하신 마음으로...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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