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435-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31 / 3476] 쪽
말한 공덕을 얻으리니 마음에 열등감이 없고 또한 교만하지 않고 착한 뿌리를 성취하여 다 증상(增上)하리라. 미륵아, 이러므로 너와 천상·인간·아수라 등에 선언하고 이제 이 법문을 네게 부촉하노니, 마땅히 즐겨 닦아 익히되 일주야 동안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희망심을 내어 대중 가운데 남을 위하여 열어 보이며 경전을 써서 가지고 이 경전에 길잡이[導師]의 생각을 내게 하라. 미륵아,이러므로 보살이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재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퇴전치 않음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거나, 저 광대한 장엄을 보고 수승한 불국토의 원만한 공덕을 거두어 지니고자 할진대 마땅히 부지런히 이 법문을 들으라. 가령 대천세계에 그 가운데 타는 불이 가득한 데를 지나갈지라도 법을 구하기 위하여 물러가거나 아첨하고 거짓된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읽어 외우고 지니며 경권(經卷)을 써서 전하며 잠깐 동안이라도 남을 위하여 열어 보여 권하여 듣게 하되 근심·걱정을 내지 않으며, 설사 큰 불에 들어갈지라도 의심하거나 뉘우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저 한량없는 보살들이 다 이 미묘한 법문을 구하여 존중히 듣고 등질 마음을 내지 않았느니라. 이러므로 너희들이 마땅히 이 법을 구할지니라. 미륵아, 저 모든 중생이 큰 이익을 얻으리라. 만일 오는 세상에 바른 법이 멸할 때에 어떤 중생이 모든 착한 뿌리를 심어서 이미 일찍이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였으므로 저 여래의 위신력으로 말미암아 능히 이러한 광대법문을 얻어서 일체 여래가 칭찬하시고 기뻐하시리라. 만일 저 법을 거두어 지니면 광대한 지혜의 지혜를 얻어서 그 뜻에 좋아하는 대로 모든 착한 뿌리를 심으리라. 만일 선남자·선여인들이 이 법 가운데 광대하게 이해한다면 이 법을 듣고는 크게 기뻐하며,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며,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하고 항상 닦아 행하기를 즐기리라. 미륵아, 한량없는 보살들이 이 법을 구하기에 일찍이 싫증내고 등지지 않았느니라. 이러므로 너희들 선남자·선여인이 현재나 오는 세상에 이미 구했거나 현재에 구하거나 장차 구하게 되는 자는 다 좋은 이익을 얻으리라. 미륵아, 여래가 마땅히 닦아 배우되 의심의 걸림이 없게 할지니라. 온갖 보
[432 / 3476] 쪽
배도 굳은 옥[牢獄] 속에는 들어가지 못하느니라. 미륵아, 이러한 큰 위덕 있는 보살도 광대한 불법에 딴 물호를 내게 됨은 이 법을 듣지 않음에 말미암으므로 일억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물러갔느니라. 미륵아,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기 어려우며, 여덟 가지 어려움[八難]을 여읜 몸 얻기가 어려우며, 부처님의 위없는 법 십력과 두려움 없고 걸림 없고 집착 없는 깊은 법과 바라밀 등 보살의 법은 능히 법을 설하는 사람도 또한 열어 보이기 어려우니라. 미륵아, 훌륭하게 설법하는 사람은 만나기 쉽지 않으며, 견고한 믿음 또한 만나기 어려우니라. 이러므로 내가 이제 이치와 같이 선설하노니 너희들은 닦아 익히되 마땅히 가르침과 같이 머무를 지니라. 미륵아, 내가 이 법문과 모든 부처님 법으로 너에게 부촉하노니 네가 마땅히 수행하여 멸해 없어짐이 없도록 하라. 이러한 광대하고 미묘한 법문은 일체 부처님이 칭찬하시는 것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버리지 말라. 그리하면 마땅히 너희들이 좋은 이익을 얻지 못하고 나고 죽음의 긴 밤에 많은 고역을 겪으리라. 이러므로 내가 이제 큰 부촉을 하노니 마땅히 이 법으로 오래 머물러 멸하지 않게 하리니, 부지런히 수행하여 나의 가르침을 순종할지니라.”그때에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저 복덕을 일찍이 닦지 않았으면 끝내 이 미묘한 법 듣지 못하리라. 용맹스레 착한 이익 이룩하면 마땅히 이러한 깊은 경을 듣게 되리. 저 사람 일찍이 부처님 만나 뵙고 큰 광명 나타내어 흐린 세상 건져 내며 많이 듣고 다 지니기 큰 바다 같나니 그는 현성의 기뻐하심 얻으리.
[433 / 3476] 쪽
게으름과 삐뚤어진 소견·비천한 사람 여래의 바른 법을 믿지 않나니 일찍이 부처님께 선의 종자 심었으면 세상 중생 구제하기 그가 능히 닦으리. 비유컨대 장님이 제 앞도 어둡거니 남의 앞길 어찌 능히 인도할 수 있으랴. 성문의 불지(佛智)가 또한 그러하거니 하물며 남은 중생 깨달을손가. 여래의 공덕은 부처가 알 뿐 오직 부처만이 능히 열어 보이리. 하늘·용·야차가 미칠 일 아니며 이승은 스스로 말 밑천이 끊어졌네. 모든 중생이 부처될 때 당하면 보현행이 뛰어나 저 언덕에 이르나니 한 부처님 공덕을 부연하려면 때로는 많은 겁 부사의를 넘으리. 그동안 몸은 이미 멸도(滅度)하여도 부처님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나니 이러므로 믿음과 들음과 착한 벗을 거두어 줌을 구족하여서 이러한 묘한 법을 얻어들으며 모든 성존(聖尊) 존경할 줄 알게 되리니 여래의 승지(勝持)는 허공과 같아 설했던 뜻과 말은 부처만이 아시리.
[434 / 3476] 쪽
이러므로 널리 들은 모든 지사(智士)는 가르쳐 주신 여실언(如實言)을 믿으라. 사람의 몸 얻기가 매우 어렵고 여래의 출세하심 또한 그러해 믿음·지혜 많을 때에 얻어지리니 이러므로 행자는 정진하여라. 이러한 묘한 법 이미 듣고는 부처님 생각하고 기쁨을 내라. 저 사람이 예전에 참된 나의 벗 진실히 불보리 좋아했나니. 그때에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시니 천상·인간의 일만 이천 나유타 억 중생이 번뇌업의 때를 멀리 여의고 법의 눈이 깨끗하여지며, 이십억 중생이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고 육천 팔백 비구가 모든 번뇌를 이미 끊고 마음의 해탈을 얻었으며, 사십억 보살이 위없는 보리의 불퇴전에 머무르며 큰 갑주를 입고 장차 정각을 이루게 되었으며, 이십오억 중생이 불퇴인(不退忍)을 얻었으며, 사만억 나유타 중생이 위없는 보리에 아직 발심치 못했던 것이 이제 발심하여 모든 착한 뿌리를 심어서 극락세계에 나서 아미타불 뵙기를 원하고 장차 그 부처님 국토에 왕생하여 각기 다른 나라에서 차례로 부처가 되어 모두 묘음(妙音)이라 불리게 되었다. 팔만억 나유타 중생이 수기(授記)·법의 지혜[法忍]를 얻고 무상보리를 이루며 저 아미타불이 전에 보살도를 행할 때에 성취한 중생이 다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이전의 원을 기억하고 다 이룩되었다. 그때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아울러 갖가지의 희유한 신통변화를 나타내며 큰 광명을 놓아 두루 세계를 비추니 한량없는 나유타 하늘 사람이 음악을 연주하지 않아도 동시에 저절로 울리며 하늘 만달라꽃이 비내리어 무릎까지 차며, 아가니타천(阿迦膩咤天)에 이르기까지 모두 갖가
[435 / 3476] 쪽
지로 미묘한 공양을 드리었다. 부처님이 이 경을 말씀하시니 미륵보살 등과 존자 아난과 일체 대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 크게 기뻐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445-89 (0) | 2016.09.02 |
---|---|
대보적경-440-88 (0) | 2016.09.01 |
대보적경-430-86 (0) | 2016.08.30 |
대보적경-425-85 (0) | 2016.08.29 |
대보적경-420-84 (0) | 201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