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435-87

근와(槿瓦) 2016. 8. 15. 01:57

잡아함경-435-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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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뿐인 무더기가 소멸하게 되느니라. 마치 나무를 심었을 때, 안전하도록 때맞추어 사랑하고 보호하지도 않고, 기름진 흙으로 북돋아주지도 않으며, 때맞추어 물을 대주지도 않고, 차고 따스한 온도를 맞추어주지도 않으면 그 나무는 자라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만일 거기에다 다시 뿌리를 끊고 가지를 꺾어 조각조각 자르고, 총총 썰어서 바람에 말리고 햇볕에 쪼이며, 불로 태워 재 가루를 만들어 거센 바람에 날리거나 흐르는 물에 던져버린다고 하자.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 나무의 뿌리를 끊고……(내지)……불살라 아주 없애버렸다면, 이것은 미래 세상에 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비구들아, 만일 취하는 법에 대해서 무상한 것이라는 관찰을 따르고, 나고 소멸하는 것이라는 관찰, 하고자 할 것이 없는 것이라는 관찰, 소멸해야 할 것이라는 관찰, 싫어해야 할 것이라는 관찰에 머물러, 마음이 돌아보거나 기억하지 않아서 묶여 집착하는 일이 없으면, 식(識)이 곧 치달리지 않아 명색이 곧 소멸한다. 명색이 소멸하면 6입처가 소멸하고, 6입처가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애욕이 소멸하며, 애욕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 · 병듦 · 죽음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이렇게 하여 순전하고 큰 괴로움뿐인 무더기가 소멸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85. 불박경(佛縛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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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 아직 정각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를 기억하고 있는데,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세상은 고난 속에 빠져있다.[고려대장경 원문은 '세간난입(世間難入)'으로 되어 있다. 원문 그대로 번역할 경우 내용과 부합되지 않아 팔리본과 대조하여 위와 같이 번역하였다.] 말하자면 혹은 태어나고 혹은 늙으며, 혹은 병들고 혹은 죽으며, 혹은 옮겨가고 혹은 다시 태어남을 받는다. 그런데도 모든 중생들은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과 그것이 의지하는 바를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있기 때문에 태어남[生]이 있으며, 어떤 법을 인연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는가?' 곧 바르게 사유하여 '존재[有]가 있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인연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있다'고 빈틈없고 한결같은 지혜[等無間知]를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있기 때문에 존재가 있으며, 어떤 법을 인연하기 때문에 존재가 있는가?' 곧 바르게 사유하여 '취함[取]이 있기 때문에 존재가 있으며, 취함을 인연하기 때문에 존재가 있다'고 사실 그대로 빈틈없고 한결같이 지혜를 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취함에는 또 어떤 인연과 법이 있기 때문에 취함이 있으며, 어떤 법을 인연하기 때문에 취함이 있는가?' 곧 바르게 사색하여 '법을 취해 맛들여 집착하며, 돌아보고 기억하여 마음이 묶이면 애욕은 더하고 자라난다. 그 애욕이 있기 때문에 취함이 있고, 애욕을 인연하기 때문에 취함이 있다.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가 있고,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이 있으며,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 · 병듦 · 죽음과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 있다. 이와 같이 이렇게 하여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모인다'고 사실 그대로 빈틈없고 한결같은 지혜를 일으켰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비유하면 기름과 심지를 인연하여 등불이 탈 수 있는 것과 같나니, 자주자주 기름과 심지를 더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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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등불은 오래오래 가겠느냐?" 비구들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모든 비구들아, 색(色)을 취하고, 맛들여 집착하며, 돌아보고 기억하면 애욕의 묶음이 더욱 늘어난다. 애욕을 인연하기 때문에 취함이 있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가 있으며,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 · 병듦 · 죽음과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 있다. 이와 같이 이렇게 하여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모이느니라. 나는 그 때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없기 때문에 이 늙음 · 병듦 · 죽음이 없으며, 어떤 법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 · 병듦 · 죽음이 소멸하는가?' 곧 바르게 생각하여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 · 병듦 ·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 · 병듦 · 죽음이 소멸한다'고 사실 그대로의 빈틈없고 한결같음을 일으켰다.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없기 때문에 태어남이 없으며, 어떤 법이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곧 바르게 사유하여 '존재가 없기 때문에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한다'고 사실 그대로의 빈틈없고 한결같음을 일으켰다. 다시 또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없기 때문에 존재가 없으며, 어떤 법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는가?' 곧 바르게 생각하여 '취함이 없기 때문에 존재가 없으며,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한다'고 사실 그대로 빈틈없고 한결같은 관찰[無間等觀]을 일으켰다.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떤 법이 없기 때문에 취함이 없으며, 어떤 법이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는가?' 곧 바르게 생각하여 '취하는 법은 무상한 것이며 나고 멸하는 것이므로,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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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여의고 소멸해 없애며 버리고 여의어야 할 것이다. 마음으로 돌아보거나 기억하지 않아서 마음이 묶이지 않으면 애욕은 곧 소멸한다. 그 애욕이 소멸하기 때문에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 · 병듦 · 죽음과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이렇게 하여 순전히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한다'고 사실 그대로 빈틈없고 한결같은 관찰을 일으켰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비유하면 기름과 심지로 등불을 켜는 것과 같다. 만일 기름을 더하지 않고 심지를 돋우지 않는다면 그 등불의 빛은 더 이상 생기지 않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겠는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비구들아, 취하는 법에 대해서 무상한 것이며 나고 멸하는 것이라고 관찰하여, 탐욕을 여의고 소멸해 없애며 버리고 여의어서, 마음으로 돌아보거나 기억하지 않고 마음이 묶여 집착하지 않으면 욕망은 곧 소멸한다. 욕망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고 ……(내지)……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86. 취경(取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과거 아직 정각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를 기억하고 있는데, 홀로 어느 고요한 곳에서 골똘히 정밀하게 선정에 들어 사유(思惟)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다. 앞뒤의 경을 참조하여 한글문맥을 살리기 위해 보입하였다.]……(자세한 내용은 위의 경에서 말한 것과 같고 다만 그와 다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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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다.)…… "비유하면 땔감을 열 다발, 스무 다발, 서른 다발, 마흔 다발, 쉰 다발, 백 다발, 천 다발, 백천 다발을 옮겨다 쌓아놓고 불을 붙여 큰 불길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마른 풀이나 섶을 거기에 더한다면,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불이 계속 오랫동안 탈 수 있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모든 비구들아, 취하는 법에 맛들여 집착하고 돌아보며 기억하여 마음이 묶이고 집착이 더하면, 그 애욕을 인연하여 취함이 있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가 있으며 ……(내지)……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싸이느니라. 비구들아, 만일 그 불덩어리가 왕성하게 타고 있을 때 나무나 풀을 더해주지 않는다면,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은 어떠하냐? 그 불은 꺼지겠는가?"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모든 비구들아, 취하는 법에 대해서 무상한 것이며 나고 소멸하는 것이라고 관찰하고, 탐욕을 여의고 소멸해 없애며 버리고 여의어서, 마음으로 돌아보거나 기억하지 않고 묶여 집착하지 않으면 애욕은 곧 소멸하나니, 애욕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고 …… (자세한 내용은 위에서와 같다다) ……순전한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87. 성읍경(城邑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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