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경-80-1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6 / 174] 쪽
파리푸르나차리 사만타다키니르카 마하비하라가테 사만타비타나가테 마하카리파테 파바닐 살바타후 사만타수브리푸례 아약나달마테 마하비그피테 마하미륵파승기테 헤테시사바키포테 사만타아다 아누바라니
이「관정장구(灌頂章句)」는 반드시 상서롭고 길하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아니하니 평등하게 행을 닦는 중생이나 중품 선근을 닦는 이는 마땅히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통달할 것이며, 일곱 낮 일곱 밤에 여덟 가지 계행을 받아 지니며, 아침 저녁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고 향과 꽃으로 시방세계 부처님께 공양하며, 항상 자기와 중생들을 위하여 공덕을 회향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갖출 것이며, 또 서원을 세워서 '나의 구하는 것을 모두 상서롭고 길하게 하여지이다'고 하여야 되나이다. 자기가 거처하는 집이나 방을 깨끗하게 쓸 것이며, 자기가 있는 처소나 또는 고요한 곳에서 향과 진흙을 섞어 땅에 바르고 좋은 향을 사르며 좋은 자리를 펴고 여러 가지 꽃과 향을 땅에 흩어 놓고 저를 기다리면, 그 때에 저는 순식간에 그 방에 들어가 자리에 앉을 것이니, 이로부터 밤과 낮에 이 집이나 촌락이나 절이나 한데[露地]에서나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니, 돈이나 금이나 은이나 보배나 소나 양이나 곡식 따위가 구하는 대로 모두 구족하여 즐거움을 다 받게 되나이다. 그리고 자기가 지은 선근 중에 가장 훌륭한 분을 회향하여 저에게 주는 이에게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 그 사람을 멀리 떠나지 아니하고, 그가 있는 곳을 따라 지극한 마음으로 보호하고 염려하여 요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케 할 것이니, 마땅히 정성을 다하여 보승여래(寶勝如來), 무구치보광명왕상(無垢熾寶光明王相)여래, 금염광명(金焰光明)여래, 금백광명조장(金百光明照藏)여래, 금산보개(金山寶蓋)여래, 금화염광상(金華焰光明)여래, 대거(大炬)여래, 보상(寶相)여래 등 이런 여러 부처님께 정례하여야 하며 또 신상보살, 금광명(金光明)보살, 금장(金藏)보살, 상비(常悲)보살, 법상(法上) 보살께도 경례하고 동방 아촉(阿閦)여래, 남방 보상(寶相)여래, 서방 무량수불(無量壽佛), 북방 미묘성불(微妙聲佛)께도 마땅히 경례하여야 되나이다."
[77 / 174] 쪽
9. 견뢰지신품(堅牢地神品)
그 때에 견뢰지신(堅牢地神)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은 지금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나 있는 곳마다 도시나 시골이나 산이나 못이나 빈터나 임금의 궁전이나 어디든지 세존이시여, 이 경전이 유포되는 곳을 따라, 그 땅에 사자좌(師子座)를 차려 놓고 법을 말하는 이로 하여금 그 사자좌 위에 앉아서 이 묘한 금광명경을 널리 연설하게 하면, 저는 그 가운데 있으면서 항상 호위하여 법상 아래서 몸을 숨겨 놓고 정수리로 그 이의 발을 받들겠나이다. 제가 그 법문을 들으면 위없는 감로 법 맛을 먹고 기운이 넘칠 것이며, 이 땅도 깊이 16만 8천 유순 밑에서 금강제(金剛際)로부터 바다 땅 위에 이르도록 여러 가지 맛이 모두 늘어서 많아지고, 땅이 걸고 기름지기가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이며, 그리하여 염부제 안에 있는 약초나 나무가 뿌리·줄기·가지·잎사귀·꽃·열매 할 것 없이 모두 무성하고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이 모두 구족할 것이며, 중생들이 이것을 먹으면 목숨이 길어지고 몸과 기운이 충실하고 말 잘하고 편안하며, 6정(情)의 모든 근(根)이 구족·청정하고 위품과 도덕과 얼굴이 엄숙하고 단정할 것이며, 이러한 여러 가지를 성취한 뒤에는 짓는 사업도 흔히 뜻대로 성공하고 큰 세력을 얻어 용맹하고 꾸준히 나아가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리하여 염부제 안이 안락하고 풍성하며 백성이 많아지고 모든 중생들이 기뻐하고 마음과 뜻대로 복락을 누릴 것이며, 온갖 중생들이 이러한 위덕과 큰 세력을 얻고는 이 금광명경에 공양하며, 또 이 경을 받아 지니는 4부 대중을 공경하고 공양하게 되나이다. 저는 그 때에 반드시 그 곳에 가서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받게 하기 위하여 법문 말하는 이에게 청하여 이 미묘한 경전을 널리 퍼뜨리게 하겠나이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이 금광명경을 연설할 때에는 저와 권속들의 얻는 공덕이 예사 때보다 갑절이나 더하오며, 몸과 기력이 충실하고 마음이 용맹하여지기 때문입니다.
[78 / 174] 쪽
세존이시여, 제가 위없는 감로 법 맛을 먹으면, 이 염부제의 땅, 길이와 넓이 7천 유순이 모두 갑절이나 풍년들 것이며, 세존이시여, 이 대지는 중생들이 의지하여 사는 곳이므로 모든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풍성할 것이며, 모든 물품이 풍성하여지면 중생들이 뜻을 따라 수용하여 즐거움을 받으며, 여러 가지 음식과 의복과 이부자리와 궁전과 집과 나무숲과 동산과 강과 못과 샘물 등등, 땅을 의지한 것들이 모두 풍부하고 만족하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으로 이 중생들은 저의 은혜를 알거든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여야 하나이다.'나는 반드시 이 경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겠다.'이러한 생각을 하고는 자기가 사는 데를 나서서 도시거나 시골이거나 누구의 집이거나 빈터거나 간에 법문 말하는 곳에 가서 이 경을 들어야 하며, 듣고는 자기의 처소에 돌아가서 각기 서로 경하하면서 이렇게 말하여야 되나이다.'우리는 지금 이 매우 깊고 위없이 미묘한 법문을 들었으니, 이미 불가사의한 공덕을 받은 것이며,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을 만난 것이며, 세 가지 나쁜 갈래의 괴로운 과보를 벗어난 것이다. 이 다음 세상에는 항상 천상에나 인간에 태어나서 기쁨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중생들이 제각기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이 경을 연설하되, 한 비유나 한 품이나 한 가지 인연을 말하거나, 혹은 또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한 게송이나 한 구절만이라고 칭찬하거나 이 경의 제목만을 일컬더라도 세존이시여, 이 중생이 있는 곳에는 땅이 기름지고 풍년들어 다른 데 땅보다 훨씬 나을 것이며, 무릇 땅에서 생기는 물건들은 잘 자라고 무성하고 풍부하고 넓고 커져서 모든 중생들이 즐거움을 받을 것이고, 재물이 넉넉하여 보시를 잘 할 것이며, 마음이 항상 견고하여 3보를 독실하게 믿게 되나이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견뢰지신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그 광명경의 한 구절 뜻만 듣더라도, 인간에서 목숨을 마친 뒤엔 마음대로 삼십삼천에 태어나느니라. 견뢰지신아,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경에 공양하기 위하여 집을 장엄하거나 번기[幡] 하나 일산 하나를
[79 / 174] 쪽
펴서 바치고 달아매거나 옷 한 가지 만이라도 보시하면, 욕계 육천에 7보 궁전이 저절로 생기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친 뒤에는 즉시 그 곳에 가서 태어나느니라. 지신아, 이 모든 7보 궁전 속에는 각각 저절로 입곤 천녀가 있어서 서로 반겨하고 즐기므로 밤낮으로 말할 수 없는 미묘한 즐거움을 받으리라." 이 때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법문 말하는 비구가 법상에 앉을 적에는 제가 밤낮으로 호위하고 떠나지 아니하며, 법상 밑에서 몸을 숨기고 그 이의 발을 정수리로 받들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백천 부처님께서 계신 데서 선근을 심은 이가 있으면, 법문 말하는 이가 이 중생을 위하여 이 염부제에서 이 묘한 경을 널리 연설하여 퍼뜨려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며, 이 여러 중생들이 이 경을 듣고는 오는 세상에서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겁 동안을 천상이나 인간에서 언제나 즐거움을 받을 것이며,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성취하고 세 가지 나쁜 갈래의 고통을 모조리 끊어 버리게 되나이다."
[80 / 174] 쪽
금광명경 제 3 권
북량 삼장법사 담무참 한역
10. 산지귀신품(散脂鬼神品)
그 때에 산지귀신대장(散脂鬼神大將)과 28부 귀신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을 지금 세상에서 나오는 세상에 이르기까지 있는 곳마다 도시나 시골이나 산이나 못이나 빈터나 임금의 궁전이나 간에 이 경전이 유포되는 곳을 따라서, 제가 이 28부 귀신들을 데리고 그 곳에 가서 몸을 숨기고 법문 말하는 이를 따라다니며 옹호하여, 모든 나쁜 일은 없애 주고 편안함을 얻게 하겠나이다. 또 법을 듣는 대중은 남자거나 여인이거나 사내아이거나 계집아이거나 이 경 가운데서 한 부처님 이름, 한 보살 이름이나 이 경의 제목만이라도 얻어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저는 반드시 따라 다니면서 호위하고 옹호하여 나쁜 일은 없애 주고 안락을 얻게 하겠나이다. 서울이나 도시나 임금의 궁전이나 집이나 빈터라도 모두 그렇게 편안케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으로 저의 이름을 산지귀신 대장이라 하는지 세존께서는 잘 아실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온갖 법과 온갖 인연법을 알며, 온갖 법을 분명히 알고 법의 차별한 경계를 알며, 법다이 온갖 법에 편히 머무르며, 본성품대로 온갖 법에서 온갖 법을 받아들이나이다.
세존이시여, 저는 생각할 수 없는 지혜의 빛과 생각할 수 없는 지혜의 횃불과 생각할 수 없는 지혜의 행과 생각할 수 없는 지혜 덩어리와 생각할 수 없는 지혜 경계를 눈 앞에 보나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금광명경(金光明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광명경-90-18 (0) | 2016.08.17 |
---|---|
금광명경-85-17 (0) | 2016.08.16 |
금광명경-75-15 (0) | 2016.08.14 |
금광명경-70-14 (0) | 2016.08.13 |
금광명경-65-13 (0) | 201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