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경(金光明經)

금광명경-65-13

근와(槿瓦) 2016. 8. 12. 02:29

금광명경-65-1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1 / 174] 쪽

물로 아름답게 꾸미며, 여러 가지 미묘한 당기[憧]와 번기와 보배로 만든 일산을 벌려 세울 것입니다.그리고 반드시 깨끗하게 목욕하고 몸에 향을 바르고 좋은 옷을 입고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고 조그마한 자리에 앉아서 망령되이 높은 양하지 않으며, 자재한 생각을 버리고 방탕한 버릇을 여의며, 겸손하고 하심(下心)하여 교만을 버리고 정당한 생각으로 이 경을 들어 받으며, 법문을 말하는 이에게 세존과 같은 생각을 내고, 또 대궐 안에 있는 왕후나 왕자나 궁녀와 권속에게 사랑하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어 평화로운 낯으로 그들과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법사에게 공양하기를 권할 것입니다. 그 임금이 그렇게 권면(勸勉)하고는 곧 한량없는 즐거운 마음을 내고, 기쁜 생각으로 몇 갑절 스스로 장려하며, 게으른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이로운 일을 지으며, 법을 말하는 이에게 더욱 공경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천왕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에 그 임금은 마땅히 희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가지가지 영락으로 단정하게 장엄하고, 손으로는 흰 비단으로 만든 훌륭한 일산을 받고, 복장과 위의를 법도에 맞게 하고 몸소 나아가서 설법하는 사람을 맞아들여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임금이 이와 같이 하면 발을 들어 걸음을 걸을 때마다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들을 만나 공양함이 될 것이며, 다시 이렇게 많은 겁 동안에 나고 죽는 난관을 뛰어넘게 될 것이니라. 또 이 다음 세상 그렇게 많은 겁 동안에 항상 전륜왕(轉輪王)의 지위를 얻을 것이며, 그 걸음 걷는 대로 역시 이 세상에서 불가사의한 공덕의 자재한 힘을 얻을 것이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 만든 인간 천상의 궁전을 언제든지 얻을 것이며, 태어나는 곳마다 목숨이 길고 말재주가 있어 사람들이 신용할 것이며, 두려울 것이 없고 큰 이름이 널리 퍼져 사람과 하늘의 공경을 받으며, 천상과 인간에서 최상의 기쁨을 누리고 굉장한 세력과 위엄을 구족하며, 몸매가 단정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으며, 항상 부처님과 선지식을 만나서 한량없는 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리라. 너희들 사왕이여, 이런 임금은 이러한 갖가지 한량없는 공덕과 이익을 보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 임금이 마땅히 몸소 나아가서 법사를 맞이하되


                                                                               [62 / 174] 쪽

한 유순(由旬)에서 백천 유순까지라도 나아갈 것이며, 설법하는 법사에게 부처님이란 생각을 내고 반드시 이렇게 생각해야 하느니라.'오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내 궁전에 오셔서 나의 공양을 받으시고 나를 위하여 법문을 말씀하시니, 내가 이 법문을 듣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할 것이며, 이미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들을 만날 것이며, 세 세상의 부처님께 공양한 것이어서 마침내 세 가지 나쁜 갈래(三惡道)의 고통을 여읠 것이다. 나는 벌써 한량없는 전륜성왕과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의 씨를 심었으며, 한량없는 선근 종자를 심었으며, 백천억 중생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한량없는 복덕을 쌓았으며, 후궁과 권속들은 이미 옹호하였으며, 집안의 재난을 이내 소멸시켰으며, 나라 안에는 다시 원수나 도둑의 재난이 없을 것이고, 다른 지방의 원수들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너희들 사천왕이여, 임금이 마땅히 이렇게 바른 법에 공양하고 미묘한 경전을 깨끗이 받아 듣고, 또 금광명경을 지니는 4부 대중에게 공경하고 공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찬탄할 것이며, 또 이렇게 하여서 얻은 훌륭한 공덕을 회향하여 너희들과 권속과 하늘 신장들에게 보시할 것이니라. 이렇게 선근 공덕을 쌓아 모으면 이 세상에서 항상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가사의하고 자재한 이익을 얻어 권세와 위덕을 구족하게 성취하고, 올바른 법으로 여러 나쁜 일들을 항복받게 되리라." 이 때에 사천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오는 세상에 어떤 임금이 이렇게 받는 법에 공경하며 지성으로 이 미묘한 경전을 들어 받자오며, 이 경을 받아 지니는 4부 대중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며, 집과 방을 훌륭하게 하고 향수를 땅에 뿌리며, 이 법문을 정성으로 들을 적에는 우리 사왕들도 또한 꼭 그 가운데 있어 함께 이 법문을 듣겠나이다. 이들 임금은 스스로 이익하기 위하여 자기가 얻는 공덕의 한 부분을 우리에게 베풀기를 원하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임금들이 법문을 말하는 이가 앉은 곳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가지가지 향을 피워 이 경에 공양하면, 이 묘한 향기가 잠깐 동안에 우리


                                                                              [63 / 174] 쪽

들 하늘 궁전까지 이르러서는 그 향기가 즉시 향기일산으로 변하나이다. 그 향기가 미묘하여 금빛이 찬란하게 우리들 궁전과 제석천왕의 궁전과 범천왕의 궁전에 비추면, 대변천신(大辯天神)·공덕천신(功德天神)·견뢰지신(堅牢地神)·산지귀신(散脂鬼神)·최대장군(▩大將軍)·28부 귀신대장·마혜수라(摩醯首羅)·금강밀적(金剛密迹)·마니발타(摩尼跋陁) 귀신대장·귀자모(鬼子母) 5백 귀자에게 둘러싸인 아뇩달(阿耨達)용왕·사갈라(娑竭羅)용왕들은 제각기 자기의 궁전에서 이 향기를 맡고 향기일산의 광명이[香蓋] 널리 비추는 것을 볼 것이며, 이 향기일산의 광명이 모든 하늘의 궁전에도 비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이 향기일산 광명이 너희들 사왕의 궁전에만 비추는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이 임금들이 손으로 향로를 받들고 경전에 공양할 때에 그 향기가 두루 퍼져, 잠깐 동안에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해와 달과 백억 큰 바다와 백억 수미산과 백억 큰 철위산(鐵圍山), 작은 철위산과 모든 산왕(山王)과 백억 4천하, 백억 사천왕, 백억 삼십삼천과 나아가 백억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천에까지 두루 퍼질 것이며,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백억 삼십삼천과 온갖 용·귀신·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들의 궁전과 허공에 여러 가지 향기의 일산이 가득 차고 그 일산의 금빛은 궁전까지 비출 것이다. 이러한 삼천대천세계에 퍼지는 갖가지 향기일산은 모두 이 금광명경의 위신력으로 퍼지는 것이니라. 이 모든 임금들이 손으로 향로를 받들어 경전에 공양할 적에 여러 가지 향기가 이 삼천대천세계에만 두루 퍼지는 것이 아니라, 잠깐 동안에 시방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항하(恒河 :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백천만억 부처님 세계까지 퍼지며, 저 모든 부처님 위에 있는 허공에서 역시 향기일산이 되어 금빛에 널리 퍼지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여러 부처님들이 이 향기를 맡으며, 향기일산과 금빛 광명이 시방세계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러 부처님 세계에서 이러한 신통변화를 짓는 것을 보시고는 여러 입에서 같은 목소리로 법문 말하는 이를 칭찬하시느니라.'좋다, 좋다! 대사여, 그대가 이 뜻이 깊고 훌륭한 경전을 널리 말하여 유


                                                                              [64 / 174] 쪽

포하니, 이는 곧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는 것이다.'이 훌륭한 경전을 듣기만 하여도 그 얻는 공덕이 적지 아니한 것인데, 하물며 읽고 외우고 다른 중생들을 위하여 일러 보이며 그 뜻을 연설함에 있어서랴. 왜냐 하면 착한 남자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은 한량없는 억 나유타 보살들이 듣기만 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에 시방으로부터 한량없고 가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들이 여러 입에서 같은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착한 남자여, 그대는 오는 세상에서 반드시 도량의 보리수 밑에 앉아서 삼계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여서 모든 중생들의 위에 뛰어날 것이며, 부지런히 수행한 까닭으로 여러 가지 고행을 받으며 보리도량을 훌륭하게 장엄하며,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외도들의 그릇된 학설을 꺾어 굴복시키고, 악마와 원수들의 나쁜 무리를 항복받고, 여러 법 가운데 제일이고 고요하며 깨끗하고 매우 깊은 위없는 보리의 도를 깨달을 것이다. 착한 남자여, 그대는 벌써 금강자리에 앉아서 부처님들이 칭찬하시는 열 두 가지 훌륭한 법 수레를 굴리었으며, 위없이 가장 큰 법의 북을 쳤으며, 위없이 가장 묘한 법의 소라를 불었으며, 위없이 가장 훌륭한 법의 당기[幢]를 세웠으며, 위없이 가장 밝은 법의 횃불을 밝혔으며, 위없는 감로 법비를 내렸으며, 한량없는 번뇌 원수를 끊었으며, 수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중생들로 하여금 가없는 무서운 큰 바다를 건너가서 그지없는 나고 죽는 윤회의 고통에서 해탈하여,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게 하였느니라." 그 때에 사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금광명경의 미묘한 경전은 오는 세상과 지금 세상에서 여러 가지 그지없는 공덕을 얻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임금들이 만일 이 훌륭한 금광명경을 듣기만 하여도 벌써 백천만억 부처님들께서 계신 데서 선근을 심은 것이 되나이다. 우리들이 이 임금을 공경하고 염려하는 까닭으로, 또 한량없는 복덕과 이익을 본 까닭으로, 우리들 사왕과 우리의 권속과 백천만억 귀신들은 자기 궁전에서 여러 가지 향기일산의 상서를 볼 적에 우리들은 몸을 숨겨 나타내지 아니하고 법문을 듣기 위하여 이 임금이 있는 처소에 이르러 법문을 강설하는 궁전에 갈 것이오며 대범천왕과 제석천왕과 대변천신·


                                                                              [65 / 174] 쪽

공덕천신·견뢰지신·산지귀신·대장군들과 28부 귀신대장·마혜수라·금강밀적·마니발타귀신·5백 귀자에게 둘러싸인 귀자모·아뇩달용왕·사갈라용왕·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귀신과 모든 하늘들, 이런 무리들이 법문을 듣기 위하여 모두들 몸을 숨겨 나타내지 않고 이 임금이 있는 곳에 이르러 법문을 강설하는 궁전에 가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권속과 수 없는 귀신들은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임금을 선지식으로 모시고 함께 착한 행을 닦는 큰 법시주로 받들겠사오며, 감로 법맛[法味]으로써 우리를 만족시켜 주었으므로 우리들은 반드시 이 임금을 옹호하여 쇠할 기운이 들고 걱정되는 것은 없애 주고 안락을 얻게 하겠으며, 그의 궁전이나 나라 안에나 도회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재앙과 근심을 모두 소멸시켜 주겠나이다.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임금이 이 경전에 대하여 싫은 마음을 내어 듣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공경·공양하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지 않고 찬탄하지 않거나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강설하는 4부중에 대하여 공경·공양하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지 않고 찬탄하려고 하지 아니하면, 우리 사왕과 권속들과 많은 귀신들은 바른 법을 듣지 못하게 되어 감로수를 등지고 법의 큰 이익을 잃게 되며, 세력과 위덕은 없어질 것이고, 하늘 대중은 줄어들고 나쁜 갈래만이 늘게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한량없는 귀신들이 그 나라를 버리게 되면, 우리들만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던 본래 있던 한량없는 선신(善神)들까지도 모두 그 나라를 버리고 떠나갈 것이며, 우리들 사왕과 모든 귀신들이 떠나간 뒤에는 그 나라에 반드시 여러 가지 재변이 생기게 되어 모든 백성들이 착한 마음은 잃어버리고 번뇌에 속박되어 성내고 다투고 싸워서 서로 파괴하며, 나쁜 병이 많이 유행하고 혜성이 나타나고 괴이하게 별이 떨어지며, 다섯 별들도 제 자리를 지키지 아니하고, 두 개의 해가 한꺼번에 뜨기도 하고 일식(日蝕) 월식이 잦으며, 흰 무지개 검은 무지개가 자주 나타나고 큰 지진이 일어나서 큰 소리를 내며, 폭풍과 나쁜 비가 없는 날이 없어 흉년들고 곡식이 귀하여져서 굶어 죽고 얼어죽는 이가 많으며, 다른 지방의 적들이 쳐들어와 백성들이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어 그 나라 안에는...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금광명경(金光明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광명경-75-15   (0) 2016.08.14
금광명경-70-14   (0) 2016.08.13
금광명경-60-12   (0) 2016.08.11
금광명경-55-11   (0) 2016.08.10
금광명경-50-10   (0)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