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경(金光明經)

금광명경-55-11

근와(槿瓦) 2016. 8. 10. 01:12

금광명경-55-1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1 / 174]

마치 네 마리의 뱀이 한 궤짝 속에 들어있듯 네 가지 요소 독사 뱀은 그 성품 각각 다르네. 두 요소는 올라가고 두 요소는 내려가고 방향 또한 두 가지, 네 가지 요소의 독한 뱀 모조리 없어져 남은 것 없네. ·물의 두 뱀은 내려만 가고 불·바람의 두 뱀은 올라만 가고 마음과 알음알이 두 성품은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이고 있네. 업을 따라 과보를 받아서 인간 천상의 모든 갈래에 태어나고 지은 업보대로삼계의 모든 곳에 떨어지리니. ··바람 요소가 흩어져 없어질 적에 더러운 대소변 몸 밖으로 넘쳐흐르네. 송장에는 모든 벌레 생기니

 

                                                                               [52 / 174]

이 몸 좋다 사랑해 무엇하리, 무덤 속에 버려 두면 썩어 없어지는 나무토막 같네. 착한 여인이여, 잘 보아라 이 세상 모든 법 이런 것이니 어느 곳에 사람이나 중생이 있는가. 본 성품은 공하고 조용하건만무명으로 모든 것이 있게 되었고 땅···바람 네 가지 요소가 한 가지도 참된 것 없는 것일세. 본래부터 생멸도 없고 성품의 화합도 없네. 그러므로 내가 말하는 네 가지 요소는 근본부터 참된 것 아니지만 인과 연이 화합하여 있는 것일세. 무명이란 그 자체도 본래 없는 것. 허망한 그 생각이 인연이 되어 이것이 화합하여 생긴 것일세. 본래부터 아무 것도 없는 까닭에 이름 붙여 무명이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53 / 174]

여기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일세. 무명과 행()()과 명색(名色) 6()과 촉((((()나고 늙어 죽는 근심 걱정이라고 이름지어서 부르는 것일세. 여러 가지 고통은 이루 생각할 수 없고 나고 죽는 것 끝이 없어 여섯 갈래 돌고 돌아 쉴 새 없느니. 본래부터 나는 것이 없고화합마저 없건만 한 생각 잘못되어 마음이 지은 대로 생겨난 것. 나는 온갖 소견이 얽혀 있는 것 끊어버리고 지혜의 칼로 번뇌 그물 찢어 버리리. 5()의 집인 이 몸도 자세히 보면 비어서 없는 것이니,위없는 도() 증득하면 그 미묘한 공덕으로써

 

                                                                               [54 / 174]

감로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감로 그릇을 보여 주면서 감로 성에 들어가 감로 방 안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들에게 감로를 먹게 하고 불법의 소라 크게 불고 큰 법고 치면서 위대한 법의 횃불 밝게 태우며 훌륭한 법비를 내리게 하리. 나는 지금 온갖 번뇌를 끊어버리고 제일가는 미묘한 불법 깃대를 드높게 세워 놓았네. 나고 죽는 고통 바다에서 모든 중생을 건져내고 3악의 나쁜 갈래 괴로움을 아주 끊어주리. 번뇌의 불길 이글이글 중생들을 태우지만 구호해 주는 이 없고 의지할 데 없을 적에 나는 그 때 서늘하고 감미로운 감로수를 주어서

 

                                                                               [55 / 174]

그들이 양껏 먹고 속 타고 뜨거움을 여의게 하리. 한량없는 오랜 세월 온갖 수행 닦으면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공경하리. 보리의 도를 굳게 닦고 익혀서 여래의 진실한 법신을 구해 얻으려거든 소중타는 팔다리 손발 눈과 머리와 사랑하는 처자 돈과 보물 진주·영락 금··유리 모든 것을 내어 버려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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