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경(金光明經)

금광명경-50-10

근와(槿瓦) 2016. 8. 9. 02:54

금광명경-50-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6 / 174] 쪽

바라건대 나의 공덕 바다 모두 성취하고 지혜의 큰 바다도 청정하고 구족하여 지이다. 한량없는 공덕으로 보리도를 돕는 일 마치 큰 바다 속에 모든 보배가 구족하듯이. 금광명의 참회한 힘으로써 보리 공덕의 광명 걸림 없고 지혜의 광명 티끌 없어 깨끗이 비추어 사무치네. 나는 다음 세상에서 몸의 광명이 널리 비추고 공덕과 위신의 광명 치성하게 빛나리. 삼계 중에서 가장 우뚝 뛰어나고 여러 가지 공덕의 힘은 조금도 줄어들지 말기를. 나는 중생을 제도하여 괴로움의 바다를 넘어서게 하고


                                                                               [47 / 174] 쪽

그 다음엔 그들을 공덕의 큰 바다에 편히 들게 하리. 나는 다음 세상에서 오랜 세월에 보리도를 닦을 적에 옛날 여러 부처님들께서 보리를 행한 것 같이 하리. 3세(世)의 깨끗한 나라에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과 같이 오는 세상의 나의 세계도 이와 같은 뛰어남을 얻어 부처님의 공덕 정토와 같아 지이다.신상보살은 알지어다. 그때의 국왕인 금룡존왕은 바로 그대 몸, 금룡과 금공 두 왕자는 지금 그대 두 아들 은상(銀相) 등일세.


                                                                              [48 / 174] 쪽

5. 공품(空品)


한량없는 다른 경전에서 이미 자세하게 공한 뜻 말했으니 이런 까닭에 여기서는 간략히 풀이해 말하려네. 중생의 근기 둔하고 지혜 적어 한량없는 공한 이치 알지 못하네. 그러므로 이 경에서 간략하게 풀이하리라. 신기하고 묘한 방편 가지가지 인연을 둔한 중생 위하는 까닭으로 대자비의 마음 일으켜서 나는 지금 이 경전을 연설하노라. 내가 아는 대로 중생의 뜻을 알고 보니 이 몸은 허망하고 거짓이어서 아무도 없는 빈 마을 같네. 여섯 기관[村落]에는 번뇌의 도둑놈이 제각기 따로 있어


                                                                               [49 / 174] 쪽

각기 서로 모르고 지내네. 눈으로는 빛을 보고 귀로는 소리 듣고 코로는 냄새 맡고 혀로는 맛을 보고 몸[身根]으로는 닿는 것을 탐하여 받고 뜻[意根]으로는 모든 법을 분별하네. 6정(情)의 모든 근 여섯 경계를 제각각 반연하고 상관치 않네. 눈흘림 같은 마음이 육정에 의해 달려 다니며 언제나 망상으로 모든 법을 분별하나니. 마치 세상 사람들이 사람 없는 빈 마을에 돌아다니다 여섯 명의 도둑을 만나서해침을 받았지만 피할 줄 모르듯 마음은 언제나 항상 6근(根)의 경계에 의지하고 있어


                                                                               [50 / 174] 쪽

제각기 스스로 맡은 곳만 보고 있네. 빛·소리·냄새·맛 그리고 닿임·법을 따라서 마음은 그물에 든 새처럼 6정에 붙들려 있네. 그 마음은 언제나 모든 감각 기관에 붙어 있어 티끌 경계만 따라다니며 잠시도 놓지 못하네. 이 빈 몸 허망한데 길러서 무엇하리. 옳다 그르다 할 이 없고 정당한 주인조차 없네. 인과 연이 화합하여 이 몸 생기니 견실한 것 없고 망상 때문에 선악 업의 기관으로 빈 마을 되었네. 땅·물·불·바람 네 가지 요소가 화합하여 이 몸 생기니 때를 따라 늘고 줄어 서로 같이 해치고 있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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