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211-종조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0. 軍國의 機務
우리나라 불교 특색중의 하나로서 승려의 參政과 또는 護國 · 救國의 활동이 있다. 高僧을 國師 · 王師로 모시고 軍國機務를 자문하였고 승려로 百高座 仁王法會를 열어 鎭護國家를 기원하였으며, 護國을 위한 建塔佛事(黃龍寺 九層塔 등)등이며 圓光法師의 隋에 請兵疏를 낸 것과 高句麗僧 道琳과 百濟僧 道琛 등의 군사활동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삼국시대의 승려는 政 · 敎가 分立된 경위가 아니기 때문에 高僧일수록 호국 · 구국의 활동이 더욱 컸던 것이다.
원효대사도 그 一例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위한 군국기무에 참여하여 중요한 활동을 한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 稱號上「誓幢和尙」이라고 함은 당시 軍職 九誓幢의 하나이다. 三國史記 金庾信傳에 의하면 太宗二年(西紀六五五)에 羅 · 唐은 合力하여 고구려를 侵伐하게 되었다. 唐將 蘇定方은 평양부근에 이르러서 신라에 군량을 청구하였다. 김유신은 軍糧二萬斛을 가지고 군병을 이끌고 고구려국경에 들어가 唐軍과 만났다. 먼저 然期 · 兵川 등을 唐軍中에 보내어 會期를 약속하게 하였는데, 때마침 적군이 뒤쫓으므로 소정방은 그 使者에게 종이에 그림 그린 鸞鳥와 글씨로 犢字를 써서 회답하였다. 庾信은 이것을 받고 군사에 물어도 그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것을 원효성사에게 묻게 했다. 聖師는
「속히 돌아가라는 뜻(速還)이니 빨리 돌아가라.」고 하였다.
그것은「書犢」은 切音法으로「속(速)」이요「畵鸞」은「환(還)」이 된다. 이것은 군사기밀이므로 중간에 누설될까 염려하여 암호로 한 것이다. 이것을 聖師는 능히 풀어냈다. 그 말을 들은 庾信은 군사에 명하여「빨리 浿江을 건너게 하되 뒤에 건너는 자는 버리라」하였다. 군사들이 다투어 건넌 뒤에 고구려군이 追到하여 건너지 못한 자는 擊殺되었다. 이 때에 일각이라도 늦었으면 敵軍에 몰살될 것을 구출한 것은 聖師의 智慧이었다. 聖師의 은밀한 공덕은 이런 곳에도 숨어흘렀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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