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55-51

근와(槿瓦) 2016. 7. 27. 00:10

대보적경-255-5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51 / 3476] 쪽

...는 것을 듣고는 괴이하게 여겼고 현자 아난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누가 이제 큰 소리로 외치며 멀리서 귀명(歸命)하나이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장로 대목련이 저 서쪽 나라에 있나니, 여기서 구십구항하 모래처럼 많은 불국을 지나가서 광명번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 세계의 부처님은 광명왕 여래지진이시니, 현재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장로 대목련이 그 불국에 이르러서 이 본토에 돌아오고자 하여 이 큰 소리로 외치느니라.' '대목련은 무슨 까닭에 그 불국에 이르렀나이까?' '그것은 대목련이 각기 부처님께 사뢰었다. '광명번 세계와 광명왕 여래 지진 등정각을 뵈옵고 대목련이 그 나라에 있는 것을 보고자 하나이다.' 그때에 세존께서 대중들의 뜻을 아시고 눈썹 사이의 백호상에서 큰 광명을 발하시어 구십구항하 모래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를 비추고 광명번 불국에 이르러서 그 회중을 두루 비추니 그 국토의 광명와 여래를 다 보게 되었다. 대목련이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 큰 소리를 내었다.


그때에 석가모니불께서 현자 대목련에게 이르셨다. '이 광명을 좇아 본토에 돌아오너라.' 목련은 부처님 광명에 의하여 뜻을 낼 즈음에나 본토에 돌아왔다. 목련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고 곧 부처님 앞에 서서 스스로 허물을 뉘우치고 꾸짖으면서, '제가 매우 잘못하였나이다. 여래의 음성은 한량이 없거늘 시험하려 하였나이다. 제가 이르렀던 데는 매우 멀었사오나 그곳에서도 음성이 똑같이 들려와 먼 줄을 깨닫지 못하였사오니 여래의 음향은 거룩할세라 끝이 없사옵니다'라고 사뢰었다. '그러니라. 목련아, 네가 말한 바와 같이 여래의 음향은 멀리 사무쳐 무엇으로 비유할 수 없느니라. 그 까닭은 마치 허공의 어디나 두루 가득하여 끝이 없듯이 여래의 말 울림도 끝없는 데 사무쳐 아득하여 멀기가 이러하니라.' 적의여, 목련이 갔다가 돌아올 때에 곧 회중 가운데 이만인이 위없는 정진 도심을 내었나니 이것을 여래 말의 비밀이라 하느니라.


                                                                             [252 / 3476] 쪽

적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체 중생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겠는가. 하여금 한 겁 동안 같이 헤아려 관찰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일체 중생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겠는가. 도무지 헤아릴 수 없도다. 그러하도다. 이제 짐짓 그대에게 말하여 은근히 부촉하노니 일체 중생의 심상(心想)과 같이 부처님의 음향이 한량없는 것도 이러하니라. 하물며 중생의 심성(心性)은 형상이 없으므로 비유할 수도 없도다 하고 이에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삼천계의 중생을 교화하여 다 연각(緣覺)을 이루게 할지라도 한 삶의 일겁 가운데 심념은 능히 알아낼 수 없나니, 일체 중생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부처님 한 분만이 다 아시도다. 생각조차 없는 마음으로서 부처님은 이런 생각 아시도다. 저 일체 중생이 삼세에 생각하는 바를 사람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어 펴시는 대로 각기 깨달았다. 부처님 생각하시는 데 따라서 음성을 펴내어 경정을 강설하시매 그 음향이 마음에 있는 대로 그 도의 마땅한 것을 연설하도다.


                                                                             [253 / 3476] 쪽

일체 중생들 생각하는 것의 온갖 이름과 형상과 같이 세웅(世雄)의 한 터럭 구멍의 자아내는 광명도 그러하도다. 저 모든 중생의 한량없는 이름과 형상과 생각함이 같이 여래의 펴내신 소리 울림도 저 온갖 생각보다 뛰어나도다. 부처님이 펴내신 온갖 음성은 비유를 끌어 헤아리더라도 그 소리는 끊이지 않아 부처님의 말씀 끝간 데 없어라. 형상이 없거니 누가 능히 얻으리. 애석하여라 말없는 언사(言辭)형상도 없고 말도 없거니 다 쓸어 버리어 색진(色塵)이 없어라. 가령 바깥 경계에 색(色)이 없다면 일체를 도무지 얻을 수 없나니 이러므로 색진이 없으면 마침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리라. 만일 말이 비어서 실다움 없다면 안도 없고 또한 바깥도 없나니 번뇌도 허공과 같나니 이러므로 안팎이 없다 하도다.


                                                                             [254 / 3476] 쪽

만일 말씀 끝간 데를 얻지 못한다면 부처님 말씀이 시방에 사무친 것 진로(塵勞)가 또한 제한(際限)이 없이 이곳에 모든 처소가 건립되도다. 일체 중생의 언어에 상품·중품·하품의 말을 몸·입·마음이니 할 것 없이 버리지 않고는 설 바 없나니. 서로 응하기 광대와 기생 모든 하늘의 음악과 같이 몸이니 말이니 분별이 없이 소리 울림이 다 두루하도다. 이렇게 근본이 깨끗하나니 중생의 마음도 이와 같도다.부처님이 다 펴내어 말씀하시나 그 마음은 생각함 없도다. 마치 외치는 소리의 울림과 같이 안도 없고 또한 바깥도 없나니 세존의 말씀도 이와 같아서 안도 없고 바깥도 없도다. 생각 없는 것 묘보(妙寶)와 같이 그 말씀 중생을 기쁘게 하나니 그 말씀 망상이 없어 모든 중생의 마음에 들기에.


                                                                             [255 / 3476] 쪽

밀적금강역사는 적의에게 말하였다.“이것이 곧 여래 말의 비밀이며 또한 여래의 밀요(密要)로서 그 음성에 따라서 중생을 위하여 설법 교화하시나니 이 삼천대천세계 온갖 종류의 중생을 여래 지진께서 교화하시되 그 말소리에 따라서 헤아릴 수 없는 온갖 명사로 감화시켜 발심케하시며, 만일 하염없는 도업에 나아가게 하려면 이것을 곧 '고(苦)·습(習)·진(盡)·도(道)'라 이르나니 이 법은 지거천(地居天)들이 옹호하여 그 마음을 견고케 함이 이와 같으니라.”


아비 아바모례 가아아나예 아가우다


이것이 일체를 옹호하는 주문이라. 이 주문을 '고·습·진·도'라 하느니라. 허공의 모든 하늘이 다 찬탄하여 각기 주문을 폈다.


활디 아활디 아활타가미 아화니니례


이 주문은 일체를 구호하나니 이것을 '고·습·진·도'라 이름하느니라. 사천왕 모든 하늘이 다시 주문을 설하였다.


이니미니 다볘다다볘 우로


이 주문은 일체 중생을 구호하나니 이것을 '고·습·진·도·법'라 이름하느니라. 저 도리천상 모든 하늘이 주문을 설하였다.


시제주호일체기회전 관습 주멸진 위진불살거요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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