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300-6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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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고들 말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 성인이 하는 말은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바다는 물이 많고 적은 것일 뿐이다. 어떤 것이 성인이 말하는 바다인가? 이른바 눈이 빛깔을 분별한 뒤에 사랑하고 생각하며, 물들고 집착하며, 탐하고 즐거워하는 몸과 입과 뜻의 업이니, 이것을 바다라 한다. 일체 세간의 아수라 무리들과 나아가 하늘과 사람들도 다 그 가운데에서 탐하고 즐거워하며 빠지는 것이 개의 창자와 같고 어지러운 풀 무더기와 같나니,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 묶이고 얽히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귀가 소리를 분별하고, 코가 냄새를 분별하며, 혀가 맛을 분별하고, 몸이 감촉을 분별하여, 이 세상과 다른 세상에 묶이고 얽히는 것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몸과 입과 뜻의 업을 바다라 한다고 설하신 경에서와 마찬가지로 탐욕·성냄·어리석음·늙음·병듦·죽음을 큰바다라고 말씀하신 자세한 내용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다섯 감각기관[五根]이 대상을 분별한 뒤에 사랑하고 생각하며, 물들고 집착하며, 탐하고 즐거워하는 ∼을 바다라 한다'는 형식으로 말씀하신 3경에서와 마찬가지로 같이, '여섯 감각기관[六根]이 대상을 분별한 뒤에 사랑하고 생각하며, 물들고 집착하며, 탐하고 즐거워하는 ∼을 바다라 한다'는 형식으로 3경을 말씀하신 자세한 내용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217. 대해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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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바다라고들 말하지만 그것은 세간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 성인이 하는 말은 아니니라. 그들이 말하는 바다란 물이 많고 적은 것일 뿐이다. 눈이 사람의 바다요 저 빛깔은 물결이니, 만일 빛깔의 물결을 견뎌낼 수 있다면 그는 눈의 바다를 건너, 소용돌이치는 모든 물결과 물에 사는 모든 나쁜 짐승과 여자나찰들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귀·코·혀·몸·뜻이 사람의 큰 바다요, 소리·냄새·맛·감촉·법은 물결이니, 만일 저 법의 물결을 참고 견뎌낸다면 그는 뜻의 바다를 건너, 소용돌이치는 모든 물결과 나쁜 짐승들과 여자나찰들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큰 바다의 큰 물결과 나쁜 짐승과 나찰의 두려움 건너기 어려운 것 능히 건너면 고통의 발생을 떠나 영원히 남김 없네. 모든 괴로움을 능히 끊어서 다시는 다른 몸을 받지 않으며 영원히 저 반열반(般涅槃)으로 나아가 다시는 방일로 돌아오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18. 고집멸경(苦集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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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괴로움이 발생하는 길과 괴로움이 소멸하는 길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괴로움이 발생하는 길인가? 눈[眼]과 빛깔[色]을 인연하여 안식(眼識)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觸]이며, 접촉을 인연하여 느낌[受]이 있고, 느낌을 인연하여 애욕[愛]이 있으며, 애욕을 인연하여 취함[取]이 있고, 취함을 인연하여 존재[有]가 있으며, 존재를 인연하여 태어남[生]이 있고, 태어남을 인연하여 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괴로움이 발생하는 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괴로움이 소멸하는 길인가? 눈과 빛깔을 인연하여 안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이다.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애욕이 소멸하며, 애욕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이 소멸하나니, 이렇게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소멸한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괴로움이 소멸하는 길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19. 열반도적경(涅槃道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열반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열반으로 가는 길인가? 이른바 눈[眼]은 무상한 것이요, 빛깔[色]과 안식(眼識)과 안촉(眼觸)과 그것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受], 즉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안의 감각, 그것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열반으로 가는 길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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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0. 사취열반도적경(似趣涅槃道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열반에 걸맞은 길이 있다. 어떤 것이 열반에 걸맞은 길인가? 눈은 나[我]가 아니라고 관찰하고, 빛깔과 안식과 안촉과 그것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즉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안의 감각, 그것도 또한 무상하다고 관찰하라.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이것을 열반에 걸맞은 길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1. 취경(取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취함[取]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다. 어떤 것이 모든 취함으로 나아가는 길인가? 눈과 빛깔을 인연하여 안식이 생기고, 이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이다. 접촉을 인연하여 느낌이 있고, 느낌을 인연하여 애욕이 있으며, 애욕을 인연하여 취함이 있으니, 취할 것을 취하기 때문이니라.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나니, 취할 것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모든 취함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모든 취함을 끊는 길인가? 눈과 빛깔을 인연하여 안식이 생기고, 세 가지가 화합한 것이 접촉이다.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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낌이 소멸하면 애욕이 소멸하며, 애욕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나니, 이와 같이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은 줄을 알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2. 지식경(知識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일체의 알아야 할 법과 일체의 분별해야 할 법을 알아야 하나니,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일체의 알아야 할 법이며, 일체의 분별해야 할 법인가? 모든 비구들아, 눈[眼]이 곧 알아야 할 법이요 분별해야 할 법이며, 빛깔[色]과 안식(眼識)과 안촉(眼觸)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受], 즉 괴롭거나 즐겁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안의 감각, 그 일체도 알아야 할 법이요 분별해야 할 법이다. 귀·코·혀·몸·뜻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3. 단경(斷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한 법을 알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고도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 법을 알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고도 괴로움을 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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