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梵網經)

범망경-25-5

근와(槿瓦) 2016. 7. 19. 00:20

범망경-2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1 / 20001] 쪽
품류의 지혜이니, 스스로 닦는 인과를 알며, 또 일체 중생의 인과의 분별을 알며, 그리하여 몸과 마음과 입을 다르게 쓰느니라. 깨끗한 국토를 나쁜 국토로 만들고, 나쁜 국토를 묘락토(妙樂土)로 만들며, 능히 선을 변화시켜 악을 짓고 악을 변화시켜 선을 지으며, 색을 색 아닌 것으로 만들고 색 아닌 것을 색으로 만들며, 남자를 여자로 만들고 여자를 남자로 만들며, 6도(道)를 6도 아닌 것으로 만들고, 6도 아닌 것을 6도로 만들며, 내지 지수화풍(地水火風)을 지수화풍이 아닌 것으로 만드니, 이 사람은 이때 큰 방편의 힘에 의지하여 일체 중생을 따라 불가사의를 보지만 하열(下劣)한 이는 발을 들고 내리는 것을 지각할 수 없느니라. 이 사람은 크고 밝은 지혜로 점점 아주 미세한 것까지도 분명히 아는 지혜로 나아가니, 광명이 무량하고 무량해서 불가설(不可說) 불가설의 법문을 현전(現前)에서 행하느니라.


불자야, 보리살타의 체성의 화광지(華光地)는 능히 일체 세계 중에서 십신통명지(十神通明智)의 품류를 가지고 일체 중생에게 여러 가지 변화를 보여주며, 천안명지(天眼明智)로 3세의 국토 가운데 티끌같이 많은 일체의 색이 어지러이 6도 중생의 몸을 이룸을 알며, 하나하나의 몸에 티끌과 같이 작은 미세한 색이 큰 색을 이루는 것을 분명하게 아느니라. 천이지(天耳智)로 시방 3세 6도 중생의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비비음[非非音 : 세속의 소리] 와 비비성[非非聲 : 세속의 소리] 과 일체의 법의 소리를 아느니라. 천신지(天身智)로 일체의 색, 즉 색과 비색(非色)과 비남비녀(非男非女)의 모양을 알며, 한 생각 중에서 시방 3세 국토의 겁의 양(量)과 크고 작은 국토 가운데 티끌 같이 많은 몸을 편력(遍歷)하느니라. 천타심지(天他心智)로 3세 중생의 마음 중에서 행하는 바와 시방의 6도 가운데 일체의 중생들이 마음 마음마다 생각하는 바의 괴로움과 즐거움과 선과 악 등의 일을 아느니라. 천인지(天人智)로 시방 3세 국토 가운데 일체 중생들의 숙세(宿世)의 괴로움과 즐거움과 목숨[命]을 받음을 알며, 목숨이 백 겁 동안 이어짐을 하나하나 아느니라. 천해탈지(天解脫智)로 시방 3세 중생들이 모든 번뇌를 해탈하여 끊어 없


                                                                                                                   [22 / 20001] 쪽
애며, 많거나 적거나 간에 1지로부터 10지에 이르기까지 없애고 없애서 모두 다함을 아느니라. 천정심지(天定心智)로 시방 3세 국토 가운데 중생심(衆生心) ∙ 정(定) ∙ 부정(不定) ∙ 비정(非定) ∙ 비부정(非不定)을 알아서 선정의 방법(方法)을 일으켜 삼매와 백삼매(百三昧)를 거두어 받음이 있느니라. 천각지(天覺地)로 일체 중생 중에 이미 성불(成佛)한 이나 아직 성불하지 못한 이나 내지 일체 6도 가운데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알며, 또 시방 부처님의 마음속에서 설하는 법을 아느니라. 천념지(天念智)로 백겁 천겁과 크고 작은 겁 가운데 일체 중생이 받는 목숨과 목숨의 길고 짧음을 아느니라. 천원지(天願智)로 일체의 중생과 현성(賢聖)의 10지(地)와 30심[心 : 보살의 10지(地)에 각각 입(入)ㆍ주(住)ㆍ출(出)의 셋이 있어 공덕을 낳으므로 30이며, 이 30에 해당하는 마음.] 가운데 하나하나의 행과 원을 알며, 괴로움과 즐거움을 구함을 알며, 법과 비법(非法)을 알며, 일체를 구하는 10원(願)과 백천(百千)의 대원(大願)의 품류가 구족함을 아느니라. 이 사람은 주지(住地)와 열 가지 신통의 밝음(지혜) 중에서 무량한 몸과 마음과 입을 분별해서 사용하여 지(地)의 공덕을 설하되, 백천만 겁 동안 다하지 않음을 나타내느니라. 이것을 석가모니 부처는 간략하게 신통명품(神通明品)에서 열어 보였으니, 관십이인연품(觀十二因緣品) 중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


불자야, 보리살타의 만족한 체성지는 이 법 중에 18성인지품(聖人智品)에 들어가는 것이니, 하열한 이가 함께 할 수 없느니라. 이른 바 몸에 샘[漏]과 허물이 없고, 입에 말의 죄가 없으며, 생각에는 잘못된 생각이 없어 8법[法 : 교(敎)∙이(理)∙지(智)∙단(斷)∙행(行)∙위(位)∙인(因)∙과(果)이다.]을 떠나니, 일체법 가운데서 버리느니라. 항상 삼매에 있으며, 이는 입지(入地)의 6품을 구족하여 다시 이 지혜로부터 6족지[足智 :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의 지혜.] 을 낳으니, 삼계의 번뇌와 습기를 끝내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일체의 공덕과 일체


                                                                                                                    [23 / 20001] 쪽
의 법문을 구족하고자 하여 구하는 바를 만족하기 때문에 진심족(進心足)이며, 일체의 법사(法事)와 일체의 겁사(劫事)와 일체의 중생사(衆生事)를 한 마음 안에서 동시에 알기 때문에 염심족(念心足)이며, 이 진제(眞諦)와 속제의 상(相)이 6도 중생의 일체의 법이기 때문에 지혜족(智慧足)이며, 10발취(發趣)의 사람 중에서 모든 부처님의 번뇌[結]가 없고 습기가 없음에 이름을 알기 때문에 해탈족(解脫足)이니, 이 일체 중생이 다른 사람과 자신과  제자에게 번뇌가 없고 모든 번뇌의 습기가 없음을 알기 때문에 지혜로 다른 사람의 몸을 아는 것이 해탈족이니라. 이 사람은 여섯 가지 만족한 밝은 지혜에 들어가 곧 지혜를 일으키되 몸은 6도 중생의 마음과 행을 따르며, 입으로 무량한 법문의 품류를 변설하여 일체 중생에게 나타내 보이기 때문에 일체 중생의 마음과 행을 따라 항상 삼매에 들며, 그리하여 시방의 대지를 움직여 허공을 꽃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능히 중생의 마음과 행으로 하여금 대명(大明)을 구족하게 하여 과거의 일체 겁 중에서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보게 하며, 또 이것을 일체 중생의 마음에 나타내 보여 집착이 없는 지혜를 통해 현재 시방의 일체 국토 중에 있는 일체의 부처님과 일체 중생의 마음과 마음이 행하는 바를 보게 하느니라. 신통지(神通智)로 미래에 일체 겁 동안 일체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과 일체 중생이 이 부처님을 따라 도를 받고 법을 듣는 것을 보기 때문에 이 18성인(聖人) 가운데 심심삼매(心心三昧)에 머물러, 삼계의 티끌 같이 많은 색이 곧 나의 옛 몸이며 일체 중생이 바로 나의 부모라고 관하느니라. 그리하여 지금 이 지(地) 중에 일체의 공덕 ∙ 일체의 신광(神光) ∙ 부처가 행하는 일체의 법, 내지 8지(地)와 9지 일체의 법문품(法門品)에 들어가느니라. 내가 모두 이미 들어갔기 때문에 일체의 불국토 가운데서 부처를 짓고 도를 이루어 법륜을 굴림을 나타내 보이고, 멸도(滅度)에 드는 것을 나타내 보이며, 다른 곳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일체의 국토 가운데서 전전(轉傳)하여 변화하느니라.


불자야, 보리살타의 불후체성지(佛吼體性地)에서는 법왕위삼매(法王位三昧)에 들어가니, 그 지혜가 부처님과 같으니라. 불후삼매(佛吼三昧)이기 때문에 10품(品)의 대명정문(大明定門)은 항상 앞에 현존하는 화광음입심삼


                                                                                                                    [24 / 20001] 쪽
매(華光音立心三昧)이니라. 그 공혜(空慧)라는 것은 내공혜문(內空慧門) ∙ 외공혜문(外空慧門) ∙ 유위공혜문(有爲空慧門) ∙ 무위공혜문(無爲空慧門) ∙ 성공혜문(性空慧門) ∙ 무시공혜문(無始空慧門) ∙ 제일의공혜문(第一義空慧門) ∙ 공공혜문(空空慧門) ∙ 공공부공혜문(空空復空慧門)을 말하니,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문(空門)은 하열한 이가 알 수 없으므로 허공평등지(虛空平等地)는 불가설 불가설이니라. 신통도지(神通道智)로 일념의 지혜를 통하여 일체법의 나뉨과 다름을 알아서, 무량한 불국토에 들어가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앞에서 법을 여쭈어 받아 법을 굴려 일체 중생을 제도하며, 법약(法藥)을 일체 중생에게 베풀며, 대법사(大法師)가 되고 대도사(大導師)가 되어 4마(魔)를 파괴하고, 법신으로 변화하여 불계(佛界)에 드느니라. 이는 여러 부처님의 수[數 : 24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의 하나. 또는 색심(色心)의 제법(諸法)을 도량(度量)하여 분별하는 수.]

로서 이 모든 9지와 10지의 수(數) 중에서 법신을 장양(長養)하니, 백천의 다라니문(多羅尼門) ∙ 백천의 삼매문(三昧門) ∙ 백천의 금강문(金剛門) ∙ 백천의 신통문(神通門) ∙ 백천의 해탈문(解脫門)이니라. 이와 같은 백천의 허공평등문(虛空平等門) 가운데서 크게 자재함(大自在)을 일념과 일시에 행하여 겁에 비겁(非劫)을 설하고 비겁에 겁을 설하며, 비도(非道)에 도를 설하고 도에 비도를 설하며, 비육도(非六道)의 중생에게 6도의 중생을 설하고 6도의 중생에게 비6도의 중생을 설하며, 비불(非佛)에게 부처를 설하고 부처에게 비불을 설하여 제불체성삼매(諸佛體性三昧) 중에 들어가고 나오느니라. 반조(反照) ∙ 순조(順照) ∙ 역조(逆照) ∙ 전조(前照) ∙ 후조(後照) ∙ 인조(因照) ∙ 과조(果照) ∙ 공조(空照) ∙ 유조(有照) ∙ 제1중도의제조(第一中道義諦照)의 이 지혜는 오직 8지(地)에서 증득하는 것으로 하열한 이는 미칠 수 없으니, 부동(不動) ∙ 부도(不到) ∙ 불출(不出) ∙ 불입(不入) ∙ 불생(不生) ∙ 불멸(不滅)이니라. 이 지(地)의 법문품(法門品)은 무량하고 무량하여 불가설 불가설이니, 지금 간략하게 지(地) 가운데 백천 분의 하나인 털끝만큼 열어 보였으며, 나한품(羅漢品) 중에서 이미 밝혔느니라.


불자야, 보리살타의 불화엄체성지(佛華嚴體性地)는 부처님의 위의여래삼


                                                                                                                    [25 / 20001] 쪽
매(威儀如來三昧)이니, 자재왕(自在王)의 으뜸가는 선정[王定]이어서 들고 나는 때가 없기 때문에 시방의 삼천세계와 백억의 해와 달과 백억의 사천하에서 동시에 성불하여 법륜을 굴려 마침내 멸도(滅度)에 이르느니라. 일체의 불사(佛事)를 한 마음 중에서 동시에 일체의 중생들에게 나타내 보이니, 일체의 색신과 80종호(種好)와 32상(相)이며, 자재한 즐거움이 허공과 같으니라. 무량한 대비의 광명으로 장엄한 상호는 천(天)이 아니며, 인(人)이 아니며, 6도가 아니며, 일체 법의 밖이지만 항상 6도를 행하며, 무량한 몸과 무량한 입과 무량한 뜻을 나타내어 무량한 법문을 설하느니라. 그리하여 능히 마계(魔界)를 전변(轉變)하여 불계(佛界)에 들어가며, 불계는 마계에 들어가고, 또 일체의 소견을 전변하여 부처의 소견에 들어가며, 부처의 소견은 일체의 소견에 들어가고, 부처의 성품은 중생의 성품에 들어가고 중생의 성품은 부처의 성품에 들어가느니라. 그 지(地)의 빛은 눈부시게 빛나 밝게 비추며, 지혜로운 지혜를 비추며, 밝고 밝게 타올라, 두려움이 없는 무량한 10력(力)과 18불공법(不共法)과 해탈과 열반은 무위(無爲)이며 하나의 도(道)이며 청정해서, 일체 중생을 부모 형제로 삼아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하여 일체의 겁이 다하면 도과(道果)를 얻으며, 또 일체의 국토를 나타내어 일체 중생을 위해 서로 보기를 마치 부모처럼 하고, 천마외도(天魔外道) 보기를 부모와 같이 하느니라. 이 지(地)에 머물러서 생사의 경계를 좇아 일어나 금강의 경계에 이르고, 일념의 마음 가운데서 이와 같은 일을 나타내어 능히 무량한 중생의 세계에 전입(轉入)하느니라. 이 같은 일은 헤아릴 수 없으니, 바다에 있어서 한 방울 물처럼 간략하게 설하였느니라.


불자야, 보리살타의 입불계체성지(入佛界體性地)는 그 큰 지혜가 공하고, 공한 것이 다시 공하고, 공한 것이 다시 공하여서 허공의 성품과 같으니라. 평등지(平等智)는 여래의 성품이 있어서 열 가지 공덕의 품류를 구족하느니라. 공의 동일한 상(相)은 체성(體性)이 무위(無爲)이며, 신령하고 허공과 같은 체(體)의 한 법은 법성(法性)과 같으니, 그러므로 여래라고 이름하느니라. 4제(諦)와 2제(諦)에 순응하여 생사윤회의 경계를 다하고, 법양(法養)과 법신(法身)은 둘이 아니니, 이를 응공(應供)이라 이름하느니라. 일체의 세계 가운데 모든 일을 두루 덮어 정지(正智)와 성해탈지(聖解脫智)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범망경(梵網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망경-35-7  (0) 2016.07.21
범망경-30-6   (0) 2016.07.20
범망경-20-4   (0) 2016.07.18
범망경-15-3   (0) 2016.07.17
범망경-10-2   (0) 201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