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망경(梵網經)

범망경-35-7

근와(槿瓦) 2016. 7. 21. 00:25

범망경-35-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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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위하여 나의 근본인 노사나 부처님의 심지법문 가운데 처음 발심할 적에 항상 외우던 한 가지 계(戒)인 광명금강보계(光明金剛寶戒)를 설하였으니, 이는 모든 부처님의 본원(本源)이며, 일체 보살들의 본원이며, 불성(佛性)의 종자이니라. 일체의 중생들에게는 모두 불성(佛性)과 일체의 뜻과 알음알이와 형상과 마음이 있으며, 이 뜻과 마음은 모두 불성계(佛性戒) 안에 있으니, 마땅히 결정된 인(因)이 항상 있으므로 마땅히 법신(法身)이 항상 머무느니라. 이와 같은 열 가지 바라제목차가 세계에서 나왔으니, 이 법계(法戒)는 3세의 모든 중생들이 머리에 이고 받아서 지닐 것이니라. 나는 지금 마땅히 이 대중들을 위해 10무진장계품(無盡藏戒品)을 거듭 설할 것이니, 이 모든 중생들의 계의 근본 자성이 청정하니라.


나는 노사나불이니 연화대에 앉아있을 때 둘러싼 천 개의 꽃잎 위에  천 명의 석가불이 다시 나투네. 한 송이 꽃에는 백억의 나라가 한 나라에는 한 석가불이 저마다 보리수 아래 앉아 한시에 불도를 이루니  이와 같은 천백억 부처님도  노사나 부처가 본신(本身)이네. 천백억 석가불이 티끌처럼 많은 중생을 거느리고 내가 있는 곳에 이르러  부처님 계법(戒法) 외우는 것을 듣고는 감로문(甘露門)이 활짝 열리네. 이때 천백억 부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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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처소로 돌아가서 저마다 보리수 아래 앉아 우리 본사(本師) 설하신 십중대계(十重大戒)와 48경계(輕戒)를 외우니  계는 해와 달처럼 밝고  영락과 진주처럼 찬란하네. 티끌처럼 많은 보살들이  이로 인해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었고 이 노사나 부처님이 외우신 계를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외우니 그대, 이제야 배우는 보살들은 머리에 이고 받아 지니며 이 계를 받아 지닌 뒤에는  모든 중생에게 전해 주어라. 자세히 들으라. 내가 외우는 이 계는  불법 가운데 계장(戒藏)으로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이니 대중은 마음을 다해 믿으라. 너희는 마땅히 성불할 것이며  나는 이미 성불했으니 항상 이같이 믿는다면 계는 이미 구족된 것이니라. 마음 가진 모든 중생들은 다 불계(佛戒)를 가져야 하며  불계를 받은 중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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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모든 부처의 지위에 들어가 지위가 대각(大覺)과 다름이 없으니  이가 바로 진실한 불자(佛子)일세 대중은 한 가지로 공경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계법을 들으라.


그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처음 보리수 아래 앉아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시고, 먼저 보살의 바라제목차를 정하셨으니, 부모와 스승과 스님과 삼보에게 효순(孝順)하며, 지극한 도(道)에 효순하는 법이다. 효(孝)를 계(戒)라 이름하며, 또한 제지(制止)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 입으로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시니, 이때 백만억 대중과 보살들과 열여덟 범천(梵天)과 여섯 욕계(欲界)의 천자(天子)들과 열여섯 나라의 임금들이 모두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외우시는 일체 부처님들의 대승계를 들었다.


부처님께서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보름마다 모든 부처님의 계법(戒法)을 외우리니, 너희들 발심한 보살들도 모두 외울 것이며, 또한 10발취(發趣)와 10장양(長養)과 10금강(金剛)과 10지(地)의 모든 보살들도 외울지니라. 그러면 계의 광명이 입에서 나올 것이니, 연(緣)이 있고 인(因)이 없지 않기 때문이니라. 밝은 광명은 파랗지도 노랗지도 붉지도 희지도 검지도 않으며, 물질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인과(因果)의 법도 아니니, 이는 곧 모든 부처님의 본원(本源)이며, 보살의 근본이며, 여러 불자 대중의 근본이니라. 그러므로 여러 불자들은 받아 지녀야 하며, 읽고 외워야 하며, 잘 배워야 하느니라.


불자들은 자세히 들으라. 이 계를 받는 이는 임금이나, 임금의 아들이나, 벼슬아치들이나, 재상이나, 18범천이나, 여섯 욕계의 천자나, 일반 백성이나, 내시[黃門]나, 음란한 남자나, 음란한 여자나, 종이나, 8부(部)의 귀신이나, 금강신이나, 온갖 짐승이나, 변화로 된 사람을 막론하고 법사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이는 모두 다 이 계를 받을 것이니, 계를 받으면 그들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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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깨끗한 이라고 이름하리라.”


부처님께서 여러 불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0중바라제목차(十重波羅提木叉)가 있으니, 만약 보살계를 받고도 이 계를 외우지 않는다면, 보살도 아니고 불종자(佛種子)도 아니니라. 나도 이와 같이 외우고 있으며, 이미 배운 일체의 보살들이나 앞으로 배울 일체의 보살들이나 지금 배우고 있는 일체의 보살들에게 이미 간략하게 보살바라제목차의 모습을 설하였으니, 이 일을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지니라.”


십중대계(十重大戒)


1. 중생을 죽이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해서 죽이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서 죽이는 그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죽이는 방법이나 죽이는 업(業)을 지어서 생명 있는 온갖 것을 고의로 죽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항상 자비로운 마음과 효순하는 마음을 일으켜서 그 마음에 머물러 일체 중생을 방편을 다해서 구호해야 하니, 제멋대로  하려는 마음과 즐거워하는 생각으로 산 것을 죽인다면 이는 보살의 바라이[波羅夷 : 계율 가운데 가장 엄하게 제지하는 것으로 이 중죄(重罪)를 범한 사람은 승려로서의 생명이 없어지고 자격을 잃으며, 승가에서 쫓겨나 함께 살지 못하며, 길이 불법(佛法) 가운데서 버림을 받아 죽은 뒤에는 아비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 극히 악한 죄이다.] 죄가 되느니라.


2.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직접 훔치거나, 남을 시켜 훔치거나, 방편을 써서 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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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훔치는 인(因)이나 훔치는 연(緣)이나 훔치는 방법이나 훔치는 업을 지어서 훔치거나, 주문을 외워서 훔치거나, 내지는 귀신의 것이거나, 주인이 있는 것이거나, 도둑이 훔친 것이거나, 바늘 한 개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재물을 고의로 훔치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항상 불성(佛性)을 내어 효순하는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으로 항상 일체 중생이 복 되고 즐겁도록 도와야 하지만, 도리어 남의 재물을 훔친다면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가 되느니라.


3. 음행하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직접 음행을 하거나, 남을 시켜 음행을 하게 하거나, 일체 여인과 고의로 음행을 하지 말아야 하며, 음행하는 인이나 음행하는 연이나 음행하는 방법이나 음행하는 업을 지어 음행하지 말아야 하며, 짐승의 암컷이나 하늘 계집(天女)이나 여자 귀신과 음행하지 말아야 하며, 제 길이 아닌 곳에 음행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항상 불성에 효순하는 마음을 내어 일체 중생을 구원하고 제도하여 깨끗한 법을 일러 주어야 하지만, 도리어 일체 중생에게 음행할 마음을 일으켜, 짐승이나 어미나 딸이나 누이[姉妹]나 6친(親)을 가리지 않고 음행을 하여 자비로운 마음이 없으면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가 되느니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불자들아, 너희는 직접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시켜 거짓말을 하게 하거나, 방편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며, 거짓말을 할 인(因)이나 거짓말을 할 연(緣)이나 거짓말을 할 방법이나 거짓말을 할 업을 지어 거짓말을 하지 말며, 내지는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고 하거나 본 것을 보지 못하였다고 해서 몸이나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항상 바른 말을 하고 바른 소견을 가져야 하며, 또 일체 중생들이 바른 말과 바른 소견을 갖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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