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85-행원문18

근와(槿瓦) 2016. 7. 14. 10:06

원효(성전)-185-행원문1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불국을 건설하는 길


그 때에 장자의 아들보적(寶積)은 이 게송을 읊고나서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오백 장자의 아들이 다아누타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키어 부처님 국토의 깨끗함을 듣고자 하오니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보살의정토(淨土)를 이룩하는 행을 말씀해 주소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갸륵하도다 보적아, 모든 보살들을 위해 여래의정토를 이룩하는 행을 묻는구나.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를 위해 말해 주리라.


그때 보적과 백 장자의 아들들은 가르치심을 받아 정성껏 들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보적아, 중생의 하는 짓이 이 보살의 불토(佛土)니라. 왜 그런가. 보살은 교화된 중생을 따라 부처님 나라를 이루고 길들여진 중생을 따라 부처님 나라를 이루며 모든 중생이 어떤 나라에 의해서 부처님 지혜에 들어 갈 것인가를 따라 부처님 나라를 이루고 모든 중생이 어떤 나라에 의해서보살의 씨앗(菩薩根)을 일으킬 것인가에 따라 부처님 나라를 이루는 때문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보살이 부처님 나라를 세움은 다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빈 땅에 집을 세운다면 걸림없이 뜻대로 세울 수 있겠지만 만일 허공에다 세우려 한다면 마침내 세울 수 없는 것처럼 보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껴잡아 성취시키려 하기 때문에 부처님 나라를 세우기 원하는 것이니 부처님 나라를 세우기 원한다 함은 허공에다 하는 것은 아니니라.


보적아, 알라. 곧은 마음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속이는 마음이 없는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깊은 마음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공덕을 구족한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대승의 마음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대승의 마음을 지닌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보시하는 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온갖 것을 다 버린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계율 지킴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열가지 착한 도(十善道)를 행하여 원을 둥글게 이룬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참는 것(忍辱)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서른 두가지 거룩한 형상(三十二相)을 장엄한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정진(精進)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온갖 공덕을 부지런히 닦은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선정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마음을 다잡아 어지럽히지 않은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지혜가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정정취(正定聚)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네가지 한량없는 마음(四無量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고 기쁘게 하고 평등한 마음을 가진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네가지 껴잡아 지니는 법(四攝法)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해탈을 껴잡아 지닌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방편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온갖 법에 방편이 걸림없는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서른 일곱 가지 도닦는 법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생각하는 곳(念處)·바른 부지런(正勤)·마음대로 다니는 신통(神足)·바로 살피는 지혜(覺支)·다섯가지 도의 뿌리(五根)·다섯가지 힘(五力)·여덟가지 바른 길(八正道)을 익혀 닦는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돌이켜 이바지하는 마음(廻向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온갖 공덕을 갖춘 이가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팔난(八難)을 없이하는 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는 그 나라에 세가지 악도와 팔난이 없느니라. 스스로 계행을 지키어 잘못됨이 없는 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 그 나라에 범하고 금하는 나쁜 이름이 없느니라. 열가지 착한 것이 보살의정토라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에는 그 목숨이 일찍 죽지(夭死)않으며 큰 부자와 깨끗한 행과 말이 진실하고 바른 이와 항상 부드러운 말로 그 권속이 떠나지 않으며 다투고 송사함을 잘 화합하며 하는 말은 반드시 이로웁고 질투하지 않고 성내지 않으며 바른 소견을 가진 중생이 그 나라에 태어나느니라.


이와 같이 보적아, 보살은 곧은 마음을 따라 능히 행을 일으키고 일으킴을 따라 깊은 마음을 얻으며 그 깊은 마음을 따라 그 뜻을 조복하고 뜻을 조복함을 따라 곧 말한 것 같이 행하며 말과 같이 하는 행함을 따라 곧 돌이켜 이바지(廻向)하고 그 돌이켜 이바지 함을 따라 곧 방편을 내며 그 방편을 따라 중생을 이룩하며 중생을 이룩하므로 부처님의 나라가 깨끗하게 되며 부처님의 나라가 깨끗하므로 곧 법 설함이 깨끗하게 되며 법을 설함이 깨끗하므로 지혜가 깨끗하고 지혜가 깨끗하므로 그 마음이 깨끗하며 그 마음이 깨끗하므로 온갖 공덕이 깨끗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보적아, 만일 보살이 정토(淨土)를 얻으려 하면 마땅히 그 마음을 깨끗이 할 것이니 그 마음이 깨끗함을 따라서 곧 부처님 나라가 깨끗하게 되는 것이니라. <維摩經 佛國品>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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