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77-행원문10

근와(槿瓦) 2016. 7. 6. 23:03

원효(성전)-177-행원문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0절 극락세계의 장엄


또 그 나라에는 일곱가지 보배의 온갖 나무가 두루 세계에 가득하여 금나무 · 은나무 · 유리나무 · 파리나무 · 산호나무 · 자거나무들이며 혹은 두가지 보배 세가지 보배 내지 일곱가지 보배로 합하여 그 등걸과 가지· · · 열매 등이 뒤섞여 있느니라. 또 무량수경의도량나무는 높이가 백만리이며 그 등걸의 주위는 천유순이요 가지와 잎은 사방 二十만리를 덮었으며 온갖 보배가 제대로 합하여 이루어졌으며 달빛 마니의 바다 보배로 온갖 보배의 왕을 삼아 이를 장엄하였고 줄기 사이에 보배 뀌미개를 두루 드리웠는데 백 천 만가지의 빛으로 가지가지 변화가 있으며 그 위에 덮어 모든 장엄이 응하는대로 나타나며 실 바람이 스스로 움직여 묘한 법의 소리를 내어 널리 시방(十方)세계 모든 부처 나라에 흐르되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깊은법인(法忍)을 얻어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머물며 불도를 이루게 되며 괴로움과 격정을 받지 않느니라.


눈으로 그 빛을 보고 귀로 그 소리를 듣거나 코로 그 향기를 맡고 혀로 그 맛을 보거나 몸으로 그 빛에 부딪치고 마음으로 그것을 분별하면 모두 다 매우 깊은법인(法忍)을 얻고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머물러 불도를 성취하기까지 근이 청정하고 모든 번뇌와 근심이 없느니라.


아난아, 만약 그 나라의 천상과 인간들이 이 나무를 보게 되면 세가지 법인(法忍)을 얻나니 첫째는음향인(音響忍)이요 둘째는유순인(柔順忍)이요 셋째는무생법인(無生法忍)이니 이것은 다 무량수불의 위신력 때문이며 본래의 원력 때문이며 원력을 만족한 때문이며 원력을 완전히 끝낸 때문이니라.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간의 제왕들에게 백 천가지 음악이 있고 전륜성왕에서 제()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악 소리가 더욱 뛰어나기 천억만배나 되지만 제천위의 만가지 음악 소리는 극락세계의 일곱가지 보배나무의 한가지 음악 소리만 못하여 수천억 배나 되느니라.


또한 절로 나는 만가지의 음악이 있는데 그 음악 소리는 모두가 법의 소리라 청아하고 유창하며 미묘하고 화아하여 시방세계 음악 소리 가운데 제일이 되느니라.


그 강당과 정사(精舍)며 궁전과 누각(樓閣)은 다 일곱가지 보배로 장엄하였으되 절로 이루어진 것이며 또한 진주의 명월 마니의 온갖 보배로 짜여져 그 위에 덮이었느니라.


· 팎과 좌 · 우에는 목욕하는 못이 있으니 혹은 유순이요 혹은 二十 三十 내지 백 천유순이며 가로와 세로의 깊고 낮음은 각각 다 같으며 공덕수가 담담하게 가득 차 청정하고 향기로와 맛은 감로 같으며 황금못에는 밑이 흰 은 모래요 흰 은못에는 밑이 황금의 모래이며 · 수정못에는 밑이 유리의 모래요 · 유리못에는 밑이 수정 모래며 · 산호못에는 밑이 호박모래이며 · 호박못에는 밑이 산호 모래며 · 자거못에는 밑이 마노 모래요 · 마노못에는 밑이 자거 모래이며 · 흰 옥못에는 밑이 붉은 금모래요 · 붉은 금못에는 밑이 흰 옥모래로 되었으며 · 혹은 두가지 보배와 세가지 보배며 내지 일곱가지 보배로 합하여 이루어졌느니라.


그 못 언덕 위에는 전단향 나무가 있는데 꽃과 잎이 내리 드리워 향기가 널리 풍기며 천상의 우발라꽃과 발담마꽃과 구물두꽃과 분타리꽃의 온갖 빛은 성하게 빛나면서 물 위를 덮었으니 그 모든 보살과 성문들이 만약 보배못에 들어가되 발을 물에 담그고자 하면 물은 곧 발에 대이고 무릎을 담그고자 하면 물은 곧 무릎에 대이며 허리를 담그고자 하면 물은 곧 허리에 대이고 목을 담그고자 하면 물은 곧 목에 대이며 몸을 씻고자 하면 절로 몸이 씻어지고 또 도루 하고자 하면 물은 곧 도루 되느니라. 차고 더움이 알맞아 자연히 마음대로 되며 정신이 시원하여 마음의 때가 없어지며 맑게 개이고 조촐하여 형상이 없는 듯 보배 모래가 환히 비추어져 깊이 비추지 않음이 없고 가득히 차서 넘치며 서로 이어 흘러 조용히 흘러가되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으며 물결이 일면 한량없이 저절로 묘한 소리가 사람의 듣고 싶은대로 다 응하여 주느니라. 부처님 소리도 듣고 혹은 법의 소리 · 혹은 비구승 소리를 들으며 혹은 고요한 소리 · 공하여가 없는 소리 · 크게 자비로운 소리 ·바라밀의 소리 ·열가지의 두려움 없고 일체에 뛰어난(不共)법의 소리 · 모든신통 · 지혜의 소리 · 지음이 없는 소리 · 일어나고 꺼지지 않는 소리 · 남이 없는 법인(法忍)의 소리와 내지 감로(甘露)로 정수리를 씻는 온갖 묘한 법의 소리 등 이러한 소리들이 듣고자 하는대로 맞추어주느니라. 큰 기쁨이 한량없으며 청정해 욕을 여의고 적멸하고 참된 뜻을 따르며 보의 두려움 없고 일체에 뛰어난 법에 맞는 신통 지혜의 보살과 성문들의 행하는 도에 맞는 소리로서악도의 괴로운 이름이 없고 저절로 쾌락한 소리가 있을 뿐이니 이런 까닭에 그 나라의 이름을극락(極樂)이라 하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원효(元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효(성전)-179-행원문12   (0) 2016.07.08
원효(성전)-178-행원문11   (0) 2016.07.07
원효(성전)-176-행원문9  (0) 2016.07.05
원효(성전)-175-행원문8  (0) 2016.07.04
원효(성전)-174-행원문7  (0)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