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15-4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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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마법경(魔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다 악마의 짓이요, 수·상·행·식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는 라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수·상·행·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나이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라다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싫어하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않으며,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해탈하고, 해탈지견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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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경의 내용도 위와 같고, 다만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께서 라다에게 말씀하셨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이 5수음의 낱낱 음(陰)에 대해 나도 아니고 나의 것도 아니라고 관찰한다. 관찰하고 나서는 모든 세간에 대해 전혀 취하는 것이 없고, 취하지 않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으며,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열반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26. 사법경(死法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다 죽는 법[死法]이라고 관찰하라.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127. 단법경(斷法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다 끊어야할 법[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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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이라고 관찰하라.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이와 같이 관찰하는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수·상·행·식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마음을 낸다. 싫어하므로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으므로 해탈하며, 해탈지견이 생겨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아관찰단법경(我觀察斷法 : 斷法經)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관찰멸법(觀察滅法)·관찰기사법(觀察棄捨法)·관찰무상법(觀察無常法)·관찰고법(觀察苦法)·관찰공법(觀察空法)·관찰비아법(觀察非我法)·관찰무상고공비아법(觀察無常苦空非我法)·관찰병법(觀察病法)·관찰옹법(觀察癰法)·관찰자법(觀察刺法)·관찰살법(觀察殺法)·관찰살근본법(觀察殺根本法)·관찰병근본법(觀察病根本法)·관찰옹근본법(觀察癰根本法)·관찰자근본법(觀察刺根本法)·관찰살근본법(觀殺察根本法) 등 이러한 모든 경의 내용들도 모두 위에서 자세히 말씀하신 것과 같다.
128. 단법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다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다 끊어야할 법[斷法]이라고 관찰하라. 이와 같이 관찰한 뒤에 색에 대한 욕망과 탐욕[欲貪]이 끊어지고 색탐[色貪 : 송·원·명 3본에는 '욕탐(欲貪)'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해석하면 "이와 같이 관찰한 뒤에는 색에 대한 욕망과 탐욕이 끊어지고, 욕망과 탐욕이 끊어지고 나면 ……"이 된다.] 이 끊어지고 나면 '그는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한다.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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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위에서 거론한 14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이 경에서 설하신 것과 같다.
129. 단법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구라산에 계셨다.
이 때 시자는 라다 비구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라다에게 말씀하셨다.
"존재하는 모든 색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다 끊어야할 법[斷法]이라고 관찰하라. 이와 같이 관찰한 뒤에는 색에 대한 욕망과 탐욕[欲貪]이 끊어지고, 욕망과 탐욕이 끊어지고 나면 '그는 마음이 잘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한다.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라다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30. 구대사경(求大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수음을 끊고자 하는 사람은 마땅히 큰 스승을 구해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색수음과 수수음·상수음·행수음·식수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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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수음을 끊고싶다면 마땅히 큰 스승을 구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당단경(當斷經 : 斷法經)에서 설하신 것과 같이 마땅히 알 것[當知]·마땅히 토해야 할 것[當吐]·마땅히 쉬어야 할 것[當息]·마땅히 버려야 할 것[當捨]에 대해서도 똑 같이 말씀하셨다.
또 '구대사경(求大師經)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훌륭한 스승[勝師者]·스승을 따르는 사람[順次師者]·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敎誡者]·훌륭하게 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勝敎誡者]·차례로 가르치고 훈계하는 사람[順次敎誡者]·통달한 사람[通者]·널리 통달한 사람[廣通者]·원만히 통달한 사람[圓通者]·인도하는 사람[導者]·널리 인도하는 사람[廣導者]·끝까지 인도하는 사람[究竟導者]·설법하는 사람[說者]·자세히 설법하는 사람[廣說者]·차례로 설법하는 사람[順次說者]·바른 사람[正者]·짝[伴者]·참된 벗[眞知識者]·친한 사람[親者]·불쌍히 여기는 사람[愍者]·슬퍼해주는 사람[悲者]·이치를 숭상하는 사람[崇義者]·위로해 줄 사람[安慰者]·즐거움을 숭상하는 사람[崇樂者]·접촉하기를 숭상하는 사람[崇觸者]·위로하기를 숭상하는 사람[崇安慰者]·탐욕하는 사람[欲者]·정진하는 사람[精進者]·방편이 있는 사람[方便者]·부지런한 사람[勤者]·용맹스러운 사람[勇猛者]·단단한 사람[固者]·굳센 사람[强者]·능력이 있는 사람[堪能者]·오로지 하는 사람[專者]·마음이 물러서지 않는 사람[心不退者]·굳게 지키는 사람[堅執持者]·항상 익히는 사람[常習者]·방일하지 않는 사람[不放逸者]·화합하는 사람[和合者]·생각이 있는 사람[思量者]·기억하는 사람[憶念者]·깨달은 사람[覺者]·아는 사람[知者]·밝은 사람[明者]·지혜로운 사람[慧者]·받는 사람[受者]·사유하는 사람[思惟者]·행이 깨끗한 사람[梵行者]·염처자(念處者)·정근자(正勤者)·여의족자(如意足者)·근자[根者 : 앞뒤에서 37조도품을 거론하고 있으므로, 여기서의 근은 번뇌를 누르고 올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뛰어난 작용이 있는 5무루근(無漏根) 즉 신(信)·정진(精進)·염(念)·정(定)·혜(慧)를 말한다.]·력자(力者)·각분자(覺分者)·도분자(道分者)·지자(止者)·...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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