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25-25

근와(槿瓦) 2016. 6. 16. 00:50

잡아함경-125-2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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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이 주는 이 모두 깨끗하나니 이러한 보시 큰 과보 얻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보시하고 믿는 마음으로 반드시 해탈하여 죄 없이 이 세상을 즐기다 지혜로운 자 저곳에 왕생하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우파가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90. 우파가경 ②[『별역잡아함경』 제5권 7번째 소경을 참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이 아래의 자세한 내용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다만 다른 것은 설법 뒤에 다른 게송을 말씀하신 것이다.)함이 없고 모든 죄악 없으면 사성(邪盛)할 때에도 맑고 깨끗하니라. 법답게 그대로 따라 행하고 범행 닦는 모든 사람 보호하나니. 꽃다운 향기가 돌아가는 세계 더러운 모든 세계 초월했나니 부처는 사성할 때에도 훌륭하고 또한 그런 사성 칭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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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베풀어 공양을 닦고 사성에 알맞은 그 법을 따라 깨끗한 믿음으로 평등하게 베풀어라 범행을 닦는 이는 좋은 복밭이네. 사람이 만일 이렇게 보시하면 이는 나한이란 복밭에 보시함이니 이러한 넓고 큰 보시는 모든 하늘들이 칭찬하는 바니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사람 청하고 제 손으로 공양 베풀면 주는 이 받는 이를 고르게 거두나니 그러한 사성은 큰 과보 얻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렇게 보시하고 깨끗이 믿는 마음 그것으로 해탈하여 이 세상에선 죄 없이 지내다가 지혜로운 자 저곳에 왕생하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우파가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91. 울사가경(鬱闍迦經)[『별역잡아함경』 제5권 8번째 소경을 참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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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울사가(鬱闍迦)라는 바라문 청년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속인(俗人)이 집에서 지내며 몇 가지 법을 행하면 현세의 편안함과 현세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법이 있다면, 그 속인은 집에서 지내며 현세의 편안함과 현세의 즐거움을 얻는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방편을 완전히 갖추고, 살림을 잘 보호하며, 착한 벗과 사귀고, 바른 생활을 경영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방편을 완전히 갖추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善男子)가 여러 가지 직업으로써 스스로 생활을 경영하는 것이니, 곧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거나 임금을 섬기거나 혹은 글씨 · 글 · 샘 · 그림으로써, 이런 저런 직업에서 꾸준히 힘쓰고 수행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살림을 잘 보호하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가 방편으로 얻거나 내 손으로 일하고 법답게 얻어 소유하게 된 돈과 곡식을 잘 지켜 보호하여, 임금이나 도적에게 빼앗기거나 물에 떠내려보내거나 불에 태우는 일이 없게 하고, 잘 지키지 못해 잃어버리거나 사랑하지 않는 자에게 빼앗기거나 여러 가지 재앙으로 없어지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선남자가 살림을 잘 보호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착한 벗과 사귀는 것인가? 만일 법도에 어긋나지 않고 방탕하지 않으며, 허망하지 않고 음흉하지 않은 선남자가 있다면, 그런 착한 벗은 나를 편안하게 한다. 곧 아직 생기지 않은 근심과 괴로움은 생기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근심과 괴로움은 깨닫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기쁨과 즐거움은 빨리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기쁨과 즐거움은 잘 단속해 잃어버리지 않게 하나니, 이것을 선남자가 착한 벗과 사귀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바른 생활을 경영하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는 그가 가진 돈과 재물에서 지출과 수입을 맞춰 보며 빈틈없이 관리하여 수입이 많고 지출이 적거나 지출이 많고 수입이 적게 하지 않아야 한다. 마치 저울을 잡은 사람이 적으면 보태고 많으면 덜어 평형을 이뤄야 그만 두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선남자도 재물을 헤아려 수입과 지출을 알맞게 하여 수입이 많고 지출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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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지출이 많고 수입이 적게 하지 않아야 한다. 만일 선남자가 재물이 없는데도 마구 뿌려 쓰면서 생활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그를 우담발(優曇鉢) 열매라고 부를 것이다. 그는 어리석고 탐욕이 많아 그 뒷날을 돌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어떤 선남자가 재물이 풍부한데도 그것을 쓰지 않는다면 주위 사람들은 '이 어리석은 사람은 굶어 죽는 개와 같구나'고 말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남자는 가진 재물을 잘 헤아려 수입과 지출을 알맞게 해야 하나니, 이것이 바른 생활을 경영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바라문아, 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한다면 현세에서 편안하고 현세에서 즐거우리라."바라문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집에서 지내는 사람은 몇 가지 법이 있어야 후세에 편안하고 후세에 즐거울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집에서 지내는 사람은 네 가지 법이 있어야 후세에 편안하고 후세에 즐거울 수 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믿음을 완전히 갖추고, 계를 완전히 갖추며, 보시를 완전히 갖추고, 지혜를 완전히 갖추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믿음을 갖추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는 여래에게서 믿고 공경하는 마음을 얻어 믿음의 근본을 세운다. 그것은 모든 하늘이나 악마 · 범 및 그 밖의 세상 사람들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니, 이것을 선남자가 믿음을 완전히 갖추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계를 완전히 갖추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는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으며, 술 마시지 않나니, 이것을 계를 완전히 갖추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보시를 완전히 갖추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는 아까워하는 더러운 마음을 떠나 집에서 지내며 해탈의 보시를 행하되 항상 자기 손으로 주며, 버리는 공부를 즐거워하고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나니, 이것을 선남자가 보시를 완전히 갖추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지혜를 완전히 갖추는 것인가? 이른바 선남자는 괴로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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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진리[苦聖諦]를 사실 그대로 알고, 괴로움의 발생[集]과 괴로움의 소멸[滅]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道聖諦]를 사실 그대로 아나니, 이것을 선남자가 지혜를 완전히 갖추는 것이라 하느니라. 만일 선남자가 집에서 지내며 이 네 가지 법을 행한다면 후세에 편안하고, 후세에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방편으로 여러 직업 마련하고 쌓아 두고 잘 지켜 보호하며 훌륭한 사람을 벗으로 삼고 바른 생활로 스스로 살아가라. 깨끗한 믿음과 계를 갖추고 은혜로 베풀며 아끼는 탐욕 떠나 헤매는 길을 깨끗이 버리면 후세에 안락을 얻을 것이다. 만일 세속의 집에서 살며 이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고 존자의 말씀에서 진리를 살피고 등정각(等正覺)의 지혜를 살핀다면 현세를 살면서 안온을 얻고 현세를 살면서 기쁘고 즐거우며 후세에 가서도 기쁘고 즐거우리.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울사가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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