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잡아함경-120-24

근와(槿瓦) 2016. 6. 15. 03:02

잡아함경-120-2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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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비구들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무상하다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니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 · 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요, 내 것도 아니라고 사실 그대로 알아야 하느니라. 수(受) · 상(想) · 행(行) ·식(識)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을 바르게 관찰하고 바르게 관찰한 뒤에는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며, 탐욕을 떠나고, 즐거워하지 않으며, 해탈한다. 수 · 상 · 행 · 식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탐욕을 떠나며, 즐거워하지 않고, 해탈하느니라.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7. 고경(苦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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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괴로운 것이다. 만일 색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면 응당 색에 병이 있거나 괴로움이 생기지 않을 것이며, 또한 '이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지 않을 것이요,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색은 괴로운 것이기 때문에 색에서 병이 생기고, 또한 색에 대해서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수 있는 것이다. 수 · 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비구들아, 색은 항상한가, 무상한가?"비구들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 · 상 · 행 · 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아,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그 일체는 모두 나가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사실 그대로 관찰해야 하느니라.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에 있어서도 또 한 그와 같으니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에서 해탈하고, 수 · 상 · 행 · 식에서 해탈하나니, 그러면 '그는 태어남 · 늙음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번민 · 괴로움의 완전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에서 해탈하였다'고 나는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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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제 4 권

송 천축삼장 구나발타라 한역


88. 울다라경[鬱多羅經 :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제5권 제5경을 참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울다라(鬱多羅)라는 어떤 바라문 청년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세존과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쪽으로 물러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법답게 행걸[行乞 : 탁발(托鉢) 또는 행발(行鉢), 걸식(乞食)이라고도 한다. 발우를 들고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고, 그것을 부모님께 공양 올려 괴로움을 떠나 안락하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렇게 하면 복이 많겠습니까?"부처님께서는 울다라에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복이 많으니라. 왜냐 하면 만일 법답게 행걸하고, 그것을 부모님께 공양 올려 모든 괴로움을 없애고 그들을 안락하게 한다면 실로 큰 복이 있기 때문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너처럼 부모님에게 공경히 공양을 올린다면 이 세상에선 명성이 자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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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는 천상에 태어나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젊은 울다라는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89. 우파가경(優波迦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우파가(優波迦)라는 어떤 바라문 청년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와 세존과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모든 바라문들은 항상 사성대회[邪盛大會 : 팔리본에는 y a 즉 제사(祭祀)로 되어 있다.] 를 칭찬합니다. 사문 구담(瞿曇)께서도 사성대회를 칭찬하십니까?"


부처님께서 우파가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한결같이 칭찬하지는 않는다. 어떤 사성대회는 칭찬할 만하고, 어떤 사성대회는 칭찬하지 못할 것도 있느니라."우파가는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사성대회가 칭찬할 만하며, 어떤 사성대회가 칭찬할 만하지 않습니까?" "만일 사성대회에서, 여러 마리 황소와 숫물소, 암물소 및 많은 염소 새끼와 작은 중생들을 잡아매어 모두 죽이거나 핍박하고 괴롭히며, 하인이나 머슴들을 매질로 위협하고 슬피 부르짖게 하며, 기쁘지 않고 즐겁지도 않은 온갖 고통을 가하며 부린다면, 이런 사성대회를 나는 칭찬하지 않나니, 그것은 큰 죄악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만일 사성대회에서, 여러 마리 소들을 잡아매지 않고……(내지)……중생들에게 큰 고통을 가하며 부리지 않는다면, 그런 사성대회를 나는 칭찬하나니, 그것은 큰 죄악을 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20 / 2145]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마사(馬祀) 따위의 대회에서
여러 가지 큰 죄를 짓나니
이러한 사성(邪盛)
큰 선인은 칭찬하지 않는다네.


모든 중생을 잡아 얽매고
작은 짐승까지 해치고 죽이니
이는 바른 모임이 아니라
큰 선인은 이를 따르지 않네.


만일 중생들을 죽이지 않고
갖가지 죄악을 짓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바른 모임이라
큰 선인도 따라서 칭찬하네.


은혜로 베풀어 공양을 닦고
법에 어울리는 사성을 행한다면
베푸는 사람은 깨끗한 마음이요
범행을 닦는 이는 좋은 복밭[福田]이라.


이러한 대회는
나한(羅漢)의 모임
이런 모임은 큰 과보 얻고
모든 하늘들도 기뻐한다네.


공경하는 마음으로 사람 청하고
제 손으로 고루 베풀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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