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5-7

근와(槿瓦) 2016. 6. 14. 00:05

대보적경-35-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 / 3476]

우리는 이제 볼 수 가 없고
어찌하여 이에 빈 것만 볼까?


때로는 이 도량의
가장 거룩한 보리지(菩提地)
같이 와 모인 뒤에는
이치와 같이 생각할지니.


이것은 보리의 도량
부처님이 일찍이 이곳에 앉으시어
위없는 불과(佛果)를 이루시고
악마의 무리를 두렵게 하시기
마치 여우의 무리와 같이.


이것은 보리의 도량
부처님께서 단정히 계신
과거와 또는 미래의
모든 부처님 자리.


조용히 앉으신 대웅(大雄)세존님
백억 하늘의 경례 받으시며
이레 동안 가부좌(跏趺坐)하시어
자세히 보리수를 보셨네.


우러러보기와 공양을 마치시자
다음엔 녹림(綠林) 동산으로
여기서 처음 법바퀴 굴리시니
그 음성 범천[梵世]을 울리었네.


                                                                              [32 / 3476]

저 모든 비구들은
자주 슬피 울었다.
'다섯 사람 제도하시려고
도사가 이곳에 오시었다'.


다섯 사람은 처음 부처님 뵙고
근심·걱정 자아내면서
규칙을 세워 약속하기를
'우리는 일어나 맞지 말자'.


자비하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다섯 비구 위하여 설법하시니
감로(甘露)의 열매가 때에 익었네.


법바퀴 굴리던 곳에 경례하며
슬퍼하며 자주 우나니
다음엔 열반하시던 곳을 찾아
부처님이 최후의 몸으로
이 사리수(沙羅樹) 쌍림 아래
중생에 이익 주시던 일을.


몸을 부수고 지절(支節)을 나누어
이곳에서 열반에 드심이여.
슬프도다, 우리 부처님 대성존
석가의 큰 열반이시여.


이제 다만 이름만 듣고
아깝다. 우리가 뵙지 못함이여.


                                                                              [33 / 3476]

도사는 또한 이곳에서
최후로 선현(善賢)을 제도하셨네.


지혜의 눈으로 먼저 보시고
이것이 최후의 제도를 받을 것
혹은 닦을 때에 명()이 마치거나
혹은 목숨 질 때에 발심하거나
혹은 닦음을 마치고는 죽거나
다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을.


이후 말세에는
깊고 넓은 법이 잠겨 버리어
계를 지니거나 계를 허는 사람이
다 신도의 공양을 얻어
남의 무거운 시은(施恩)을 받고는
살같이 악취에 떨어지리니.


너희들 비구들은 이러한 차별을 관하라.
'슬기로운 이는 나중에 닦더라도
재빨리 인간·천상의 과보 받을 것을.'


이들은 세상을 비치는 등불
세간을 불쌍히 여기는 자며
모든 슬기로운 보살은
자비심으로 중생을 이익케 하네.


항상 부지런히 닦아 나아가며
뛰놀며 기뻐하면서
장차 대각존(大覺尊)이 될 것이며


                                                                              [34 / 3476]

또한 미륵불을 만나 섬기리.


저 부처님께 공양 드리고
대중 가운데서 수기(授記)를 받아
마음에 생각하는 대로
자재로운 위신력 나타내리니.


나는 성실한 말로
이러한 무리를 위안하노니
그가 부처를 못 보았더라도
부처 본 것과 다름 없으리.


내가 옛적 보리를 구할 제
모든 부처님을 예경했으니
만일 모든 여인들이
위없는 보리에 나아가리라.


나와 또는 한량없는 부처가
다 그를 위안하나니
재빨리 사내몸 얻어
미륵세존을 만나보리라.


저 부처님 공양하고는
구하는 바가 뜻대로 되리니
마땅히 지혜를 배우는 자는
깨끗한 믿음으로 집을 떠나니.


굳고 즐겨하는[樂欲] 마음으로
많이 듣고 계 지니기를 배워


                                                                              [35 / 3476]

저 미륵부처님께
수기를 받으리.


이러므로 커다란 이김[勝利]을 듣고
믿음을 일으켜 착한 뿌리를 닦아
굳은 마음에 편안히 머물러
모든 중생들 거두어 안아 들이리.


그 누가 이러한 곳에서
구하여 이것을 얻지 못하리
슬기롭고 정진한다면
보리를 얻기는 어렵지 않으리.


자비의 마음 닦아 익히어
굽은 마음 놓아 버리고
항상 조용함을 즐거워하면
이것이 곧 보리의 도.


만일 사람이 이 법에 있어
빈 말만 하고 실행 없다면
대중이 비록 예경하여도
이것이 두려운[可畏] 도적이로다.


만일 사람이 음식이나
여러 가지 이익을 위하여
바른 법문을 받아 지니며
서로서로 전하여 말하면

이것은 나쁜 생활의 수단...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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