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실(權 · 實)

권실(權實)

근와(槿瓦) 2016. 6. 14. 00:04

권실(· )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權謀 · 權宜의 뜻이니 일시적 임시변통의 수단으로서 만든 것을 말하며, 실제로는 眞實不磨의 뜻이며, 영구히 변함이 없는 궁극적인 참된 것을 말한다. 善權 · 權方便 · 善權方便 · · 權假라고도 말하며, · 眞實이라고도 한다. 합하여 權實 · 眞假 등으로 말하고, 대칭적으로는 權敎  · 實敎 · 權智 · 實智 · 權人 · 實人 등의 對語로서 사용한다.


實敎는 스스로의 깨달은 그대로를 터놓은 궁극적인 根本敎를 말하며, 權敎는 타인을 實敎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베풀지만 일단 實敎에 이르러서는 해 없애는 를 말한다. 實智眞實智 · 如實智라고도 칭하며, 참과 같이 사물을 분명히 아는 를 말하고, 權智方便智라고도 칭하여, 남을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으키는 를 말한다. 實人은 실재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權人權化(모양을 변하여 다른 것으로 나타남)의 사람이라고도 말하고 佛菩薩 등이 남을 이끌기 위해 임시로 ·의 모습을 나타낸 것을 말한다.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에서 하는 圓敎實敎, 여타의 諸經敎說 · · 三敎權敎라 하며 이것을 三權一實이라고 말한다. 그 관계를 蓮華三喩로 나타내어 爲實施權 · 開權顯實 · 廢權立實(施開廢라 함)이라 하고, 법화경에 있어서 비로소 인 소이가 밝혀져서 眞實이 나타난다고 한다.


權敎實敎, 불의 깨달음 그 자체로서 말하면 二敎는 평등하다고 해서, 이것을 權實同體라고 말하고, 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시키는 기능면에서 보면 權敎實敎는 그 수행도 깨닫는 바가 다르다고 하여 이것을 權實異體라고 한다.


法華文句 卷三에는 모든 존재의 본연의 자세를 一切法皆權 · 一切法皆實 · 一切法亦權亦實 · 一切法非權非實權實四句에 의해 나타내고, 法華玄義 卷七十不二門에서는 權實不二門을 주장하여 敎化의 대상인 사람의 편에서 말하면 보살 내지 지옥의 九界, 佛界(九權一實), 의 편에서 보면, 三權一實로서 그러나 또한 이들 權實이 융합하여 차별없는 것을 한다고 했다.


法華文句 卷八에는 열가지 상대적인 權實을 나타내어 十雙權實이라고 한다. 十雙이란 事理 내지 悉檀의 열가지이니, (1) 중생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근원적인 眞如無相平等()로부터 心意識등의 차별의 諸現象()가 생기고, (2) 事理를 종합한 것으로서 언어에 나타나 있는 ()에 의하여 그 를 나타내는 ()를 세워서, (3) ()에 의하여 실천하는 ()이 있고, (4) 에 의해 로부터 벗어나는 ()에 얽히는 ()으로 나누어지며, (5) 眞理를 순종하여 해탈하므로 깨달을 수 있는 ()과 깨달음의 ()가 있다. (6) 에 따라서 마침내는 眞如의 본체() 및 진여의 기능으로서의 중생교화의 ()이 나타난다. (7) 敎化의 기능 작용에는 순차로 중생을 인도하는 ()과 그 자리에서 대번에 깨닫게 하는 이 있다. (8) 으로부터 나온(開出) 차별적인 설법방법으로서의 이지만(), 마침내는 合一하는()것이다. (9) 開合의 차이에 따라서 이익에 일반적인 경우()와 특별한 경우()가 있다. (10) 이와 같이 이익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四悉檀이 나뉘어지는 것으로서 世間門前三, 出世間門後一이라 한다. 十雙· · · 四敎에 각각 있으므로 四十種權實이 된다. 또 이것을 요약하여 自行 · 化他 · 自他의 세가지 權實이라고 한다. 自行權實은 스스로 깨닫는 그것(自證)權實이 있는 것이며, 化他權實이란 다른 사람을 인도해 나가는데 權實이 있음을 말한다. 自他權實自證化道並用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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