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眞)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眞實. 假 · 俗 · 僞 등의 對語. 眞實은 究極的인 대상이 되는데 대해 假는 方便的인 것. 일시적인 것이란 의미를 가지며, 眞假는 權實과 동일한 뜻으로 쓰인다. 俗은 眞을 덮었다는 뜻이 있고 僞는 虛妄한 것으로 眞같으면서 眞으로부터 아주 동떨어진 것을 뜻한다.
② 또 眞影(高僧大德의 木像 · 畵像) · 眞像의 뜻으로 쓴다.
참고
진실(眞實) : ① 일시적인 방편으로 베푼 權假의 敎義에 대해, 眞實不變의 영원한 究極的인 진리를 말한 것. ② 修行人으로서 하는 언어와 실천, 생각과 실제가 맞지 않는 것을 虛假 또는 不實이라 하는 대해, 생각 · 말 · 행위가 일치하는 것을 眞實이라 한다.
가(假) : 眞 · 實에 대응되는 말. 實體가 없는 것을 가리키고 혹은 虛 · 權 · 방편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대 실체는 없고 말하자면, 이름만 거짓 붙어 있는 존재를 假名有라 하고, 空에는 어긋나지 않는 有를 說한 진리를 假諦라고 하며, 內心과 外相이 다른 행위를 虛假의 行이라 하고, 방편의 敎를 假門이라 하는 등이 그것이다. 현상으로서의 諸法이 假라는데 대해 다음과 같은 분류가 있다. ① 二假. 窺基의 成唯識論述記 卷一本, 延壽의 宗鏡錄 卷六十七에 無體隨情假 · 有體施設假를 들고 있다. 無體隨情假란 어리석은 범부(迷情)가 實在하지 않는 實體를 實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런 것은 본래 존재하지 않는 假임을 말하며, 有體施設假란 經典에 說해 있는 바와 같이 현상계의 諸法이 實體가 없지만 그러나 緣을 따라 생겨나므로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깨달은 聖者가 진리를 나타내기 위해 거짓으로(假) 실체가 있는 것처럼 假設한 것을 말한다. 知禮의 金光明玄義拾遺卷五에는 生死假(妄假) · 建立假(施設假)란 말을 세워서 거의 비슷한 뜻을 나타내고 있다.
가제(假諦) : 俗諦 또는 有諦라고도 하며, 모든 존재는 實體가 없기 때문에 인연에 의해서 얼마(거짓)동안 거짓으로 존재하는 것(立法).→智顗의 法華玄義에서.
인성가(因成假) : 成實論 假名相品에 있는 因成假 · 相續假 · 相待假인 三假의 하나. 物心 현상은 실체가 없고, 因과 緣에 의하여 거짓으로 성립된 것을 말함.
인연가(因緣假) : 因成假와 같음. 일체의 有爲法은 모두 因緣所生의 法인 까닭에 自性이 없고 假有라는 뜻.
수연가(隨緣假) : 四假의 하나. 중생의 根性에 따라 여러 가지로 方便을 말하는 것.
연성(緣成) : 自性에 대하여 이르는 말. 諸法이 因緣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전부 自性이 없음을 말한 것. 화엄의 無盡緣起가 이 이치에 기인한 것임.
상속가(相續假) : 三假의 하나. 物 · 心의 諸法은 刹那에 생겼다가 그때마다 滅하는 것이어서 生滅이 끊임없이 계속한다. 또한 이 生滅의 相續을 여의고는 다른 實體가 없으므로 相續假라고 한다.
속(俗) : ① 출가하지 않은 세속에 사는 사람을 일컬음. ② 出世間에 대한 世間을 일컬음. ③ 속된 풍습. 시대적 흐름. ④ 世間 · 凡夫 · 보통 · 일반의 뜻.
출세간(出世間) : 世는 遷流, 間은 間隔의 뜻. 일체 생사의 法을 世間이라 하고 열반의 법을 出世間이라 한다. 곧 苦 · 集의 二諦는 世間이고 滅 · 道의 二諦는 出世間이다.
세간(世間) : 범어 loka의 번역. 略해서 世라고도 하고 路迦라 音譯함. 깨지고 부서지게 될 것, 세상이란 뜻. 世間에 속한 것도 世間(범어 lauki=ka)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世俗 · 凡俗의 뜻. 세상의 事物 · 번뇌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世」에는 否定되어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對治), 옮아가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헛소리인 것(虛妄)의 세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佛性論卷二). 世間을 분류해서 有情世間(살아 있는 것. 중생세간 · 有情界라고도 한다)과 器世間(有情을 살 수 있게 하는 山河大地 등.
출가(出家) : 범어 pravrajita의 번역으로 波吠儞野라 음역하며 번뇌에 얽매인 世俗의 생활인연을 여의고 聖者의 수행생활에 들어 간다는 뜻.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또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 嬰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聖)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한 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業을 일으켜 여러 가지 果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四諦를 보는 位)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를 內凡, 三賢位를 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위(僞) : 인위(人爲), 부자연, 거짓. 예) 위경(僞經. 거짓 經典이란 뜻으로서, 곧 인도 또는 西域에서 傳來한 것이 아닌 중국에서 조작된 경전, 또는 佛說이 아닌 經典을 일컫는 말.
방편(方便) : 접근하다. 도달하다의 뜻. 즉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인도하는 것. 훌륭한 敎化방법이라고도 쓴다. 차별의 事象을 알아서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마련한 法門을 가리킴. 다른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 (참고) 이 말은「법화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開權顯實을 내용으로 한 방편품에서는,「三乘이 一乘을 위한 방편」또 法身常住의 사상을 나타내는 壽量品에서는,「방편품에 설해진 始成正覺(비로서 깨달음을 열었다)한 如來의 출세가 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권실(權實) : 權敎와 實敎란 뜻. 權은 중생의 근기에 알맞도록 假說한 방편을 말하며, 實은 수단이 아니고 假說이 아닌 究竟 불변하는 진실을 뜻한다. 그러므로 여래성불의 본체는 實智에 있으며, 일대에 걸쳐 중생을 교화한 것은 權智에 있다고 한다. 이 두 가지의 관계는 서로 상대되는 개념으로 權敎 · 實敎, 權智 · 實智, 權境 · 實境 등이라 한다. 또한 體 · 用 · 理 · 事의 관계와 같아, 사물의 차별상을 인식하는 것을 權智라 하며, 그 실상의 이치에 통달한 것을 實智라 하기도 한다. 그 權 · 實의 판단은 종파에 따라 달라, 聲聞 · 緣覺 · 보살의 三乘과 부처님의 一乘을 각각 權敎와 實敎에, 또는 實敎와 權敎에 해당시키고 있다. 그러나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에 근거하여 三乘은 인간의 이해능력에 따른 방편적 가르침이므로 權敎이며, 一乘이야말로 진실한 대승 즉 實敎라 한다. 그러나 三乘의 權敎와 一乘의 實敎는 다른 것이 아니라 하여 權敎가 實敎라고 하는 것은 權實不二의 사상으로 발전하였다.
허망(虛妄) : 實이 아닌 것을 虛, 眞이 아닌 것을 妄이라 함. 실제가 아니고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대덕(大德) : 범어 bhadanta의 번역으로 婆檀陀라 음역하며 높은 德行이 있는 이란 뜻이다. 比丘 가운데 長老 또는 불 · 보살에 대한 敬稱으로 써 왔다. 중국에서도 高僧에 대한 존칭으로 쓰이고 있는데, 隋 · 唐 시대에는 譯經에 종사하는 이를 특히 大德이라고 敬稱했으며, 또 중국에서는 僧尼를 統監하는 직명으로 썼다. 후세에는 승려에 대한 二人稱 · 三人稱의 敬稱으로서 사용되기도 했다.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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