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153-수행문22

근와(槿瓦) 2016. 6. 13. 02:35

원효(성전)-153-수행문2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바라밀


1절 보시바라밀다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을 보살마하살이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위하여 모든바라밀다(波羅蜜多)를 부지런히 닦는 것이라 하는가. 사리자여,여섯 바라밀다를 부지런히 닦는 것이 보살의 행을 닦는 것이니라.여섯 바라밀다란 이른바보시바라밀다(布施波羅蜜多)·지계바라밀다(持戒波羅蜜多)·인욕바라밀다(忍辱波羅蜜多)·정진바라밀다(精進波羅蜜多)·선정바라밀다(禪定波羅蜜多)·지혜바라밀다(智慧波羅蜜多)이니라.


사리자여, 무엇이 보살마하살이보시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닦는 보살의 행인가.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사문(沙門)이나 바라문(婆羅門)이나 가난한 이나 외로운 이들이 와서 구하고 빌면 그 요구대로 다 주는 것이다.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물을 구하면 물을 주며 반찬을 구하면 반찬을 주어서 이와 같이 옷과 향과 꽃 · 머물 곳 · 의약 · · 음악 · 처자 · 노비 · 동산 · 누대· · · 유리 · 자거 · 마노 · 산호 · 호박 · 진주와 온갖 묘한 보배 · 수레 · · 코끼리 · 재물 · 창고 이어는 사대주(四大洲)를 차지한 왕의 지위와 부귀와 그 즐거움과 나아가서는 손 · · · · · · · · 뼈 등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열가지 깨끗하게 주는 법이 있으니, 무엇이 열가지인가. 첫째는 바르지 않음이 없이 행하는 보시요, 둘째는 중생을 핍박함이 없이 행하는 보시며 셋째는 다른 이를 두려움 없이 행하는 보시요 넷째는 청하는 대로 해 주는 보시이며 다섯째는 얼굴을 보고 끄달림 없이 하는 보시요 여섯째는 모든 중생의 색상(色相)이나 부귀나 그 즐거워하는 것에 관계없이 하는 보시이며 일곱째는 탐애하는 마음이 없이 하는 보시요 여덟째는 마음을 일으킴이 없이 하는 보시이며 아홉째는 나라와 세계를 차별하지 않고 하는 보시요 열째는 모든 중생을 업신여김이 없고 함이 없이 행하는 보시니라.


사리자여, 또 열가지 깨끗한 보시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첫째는 헐뜯고 비방함이 없이 하는 보시요 둘째는 등지고 어김이 없이 하는 보시이며 셋째는 깨끗하지 않음이 없이하는 보시요 넷째는 불쾌한 상이 없이 하는 보시이며 다섯째는 미워하고 질투함이 없이 하는 보시요 여섯째는 성냄이 없이 하는 보시이며 일곱째는 공경하고 삼가지 않음이 없이하는 보시요 여덟째는 손수하지 않음이 없이하는 보시이며 아홉째는 겸손하게 낮추는 마음으로 하는 보시요 열째는 내생을 구하지 않고 하는 보시니라.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보시를 행하면 능히 열가지 가장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니 무엇이 열가지인가. 첫째는 밥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장수하고 재주가 뛰어나며 묘한 상호와 안락과 영웅다운 용맹을 모두 갖추는 것이요 둘째는 마실 것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온갖 번뇌의 시달림을 길이 여읨이며 셋째는 모든 탈것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일이 잘 되어 온갖 이익과 즐거움을 모두 갖추는 것이요 넷째는 옷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워하고 죄스러워하는 마음을 이룩하여 피부가 금빛과 같이 깨끗함을 모두 갖추는 것이며 다섯째는 향과 꽃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계와 지식과 모든삼매를 얻어 거룩함을 모두 갖추는 것이니라.


여섯째는 가루 향과 바르는 향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온 몸이 향기롭고 부드러우며 묘한 향으로 거룩하게 꾸밈을 모두 갖추는 것이요 일곱째는 모든 맛난 것을 보시하으로 말미암아단이슬(甘露)같은 맛을 얻고 원만하고 묘한 대장부의 상호를 모두 갖추는 것이며 여덟째는 집과 방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중생의 집이 되고 방이 되며 의지할 곳이 되고 나아갈 곳이 되는 것이며 아홉째는 이 병든 이를 불쌍히 여겨 의약을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늙고 병들고 죽음이 없는 묘한 약을 얻는 것이요 열째는 갖가지 생활 도구를 보시함으로 말미암아 일체의 도구를 두루 다 만족하고일곱가지 도 닦는 법을 모두 구족하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보시바라밀다를 행할 적에 보시를 닦음으로 또한 열가지 가장 훌륭한 공덕을 얻을 것이니 무엇이 열가지인가.


첫째는 밝은 등을 보시한 때문에 여래의 깨끗한다섯 눈을 얻을 것이요 둘째는 음악을 보시한 때문에 여래의하늘귀를 갖추는 것이며 셋째는 금 · · 진주 · 산호 등의 온갖 보배를 보시한 때문에서른 두가지 대장부의 상을 두루 갖추는 것이요 넷째는 갖가지 보배와 꽃들을 보시한 때문에여든 가지 거룩한 모습을 얻는 것이며 다섯째는 말과 수레를 보시한 때문에 대중의 많은 권속을 만나는 것이요 여섯째는 동산과 누대를 보시한 때문에 선정과 해탈을 얻는 것이니라.


일곱째는 창고를 보시한 때문에 모든법 갈무리를 원만하게 이룩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남녀의 종들을 보시한 때문에 원만하고 자유스러운 부처처럼 제절로 아는 큰 지혜를 원만하게 갖추는 것이며 아홉째는 아들 딸과 처첩을 보시한 때문에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모두 구족하는 것이요 열째는 세계와 온갖 왕의 지위를 보시한 때문에 갖가지의 미묘하고 원만한온갖 지혜의 지혜를 모두 갖추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여, 이 보살마하살은더없는 보리와 열반을 구하기 때문에 세간의 온갖 즐거움을 주는 재물을 모두 버려 보시를 행하느니라.


사리자여, 마치 젖소가 마른 풀을 먹기도 하고 젖은 풀을 먹기도 하며 혹은 냉수를 마시기도 하고 더운 물을 마시기도 하며 능히 우유를 냄으로써 타락()을 만들고 다음에는 소()를 만들며 그 뒤에는 익힌 소()를 만들고 이어는 제호(醍醐)를 이루는 것과 같이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은 더 없이 다 옳은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중생이 세간의 재물을 즐기어 하는 바를 따라 보시하였으므로 전륜성왕의 보를 받고 제석·범왕등의 뛰어난 보를 받고 나아가보살의 열자리를 원만히 이루며 여래의열가지 힘·네가지 두려움 없는 힘을 원만히 이루고 이어는 일천가지 업이 일으키는열 여덟가지 같지 않은 부처님 법을 갖추 이루며 또한 일천가지 업이 일으킨 낱낱의대장부의 상을 갖추느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여래의 거룩한 업과 온갖 신통 변화와 모든 과보의 상은 거의가 다 옛날에보리열반을 구하기 위해 세간의 모든 것을 보시한 때문이니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보시바라밀다를 닦음으로 말미암아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깨달아 증득하는 것이니라.<大寶積經 菩薩藏會>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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