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152-수행문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2절 묘한 공덕을 성취하는 법
문수보살은 지수보살에게 말하였다.
「장하도다 불자여, 당신이 중생계를 불쌍히 여기고 인간 · 천상에 이익과 안락을 주고자 이러한 뜻을 묻는구나. 불자여, 만일 보살이 그 마음을 잘 쓰면 곧 뛰어나고 미묘한 온갖 공덕을 얻어, 모든 부처님 법에 마음이 걸릴 것 없으며 삼세 모든 부처님의 도에 머무르되 중생을 버리지 아니하고 진리의 실상을 다 통달하여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갖추어 보현보살과 같은 미묘한 색상(色相)을 얻으며 모든 행원(行願)을 다 구족하고 온갖 법에 다 자재(自在)하여 중생의 第二 도사가 될 것이다.
불자여, 어떻게 마음을 쓰면 능히 그 같은 수승하고 미묘한 공덕을 얻게 되는가. 불자여.」
「불제자로 재가(在家)할」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세속살이 빈 줄 알아 얽매임을 벗어지다.
부모님을 섬길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을 잘 섬기어 모두 다 받드리다.
처자와 모일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원수 · 은혜가 평등하여 애착심을 여의지다.
오욕락을 얻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욕심 화살 뽑아 내어 길이 안락 하여지다.
기생 풍악 놀릴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법으로써 즐겨하여 기악(伎樂)헛됨 알아지다.
궁실 속에 거처할 때 원하노니 모든 중생
법왕궁에 들어가서 나쁜 욕심 버려지다.
몸꾸미개 치장할 때 원하노니 모든 중생
거짓 꾸밈 내버리고 진실에 이르지다.
높은 누각 오를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법왕루에 올라가서 사뭇 넓이 보아지다.
사람에게 보시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든 것을 능히 버려 애착심이 없어지다.
여러 대중 모일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임의 법 내버리고 온갖 지혜 이뤄지다.
액난 중에 있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마음대로 자유로와 걸릴 것이 없어지다.
세속 집을 떠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집을 떠나 걸림없이 마음 해탈 얻어지다.
여러 스님 뵈올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스승님을 잘 섬기어 좋은 법을 배워지다.
중 되기를 원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불퇴법(不退法)을 성취하여 걸리는 맘 없어지다.
세속 옷을 벗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지런히 선근 닦아 죄의 멍애 벗어지다.
머리털을 깎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번뇌 길이 여의고서「열반도」를 얻어지다.
가사옷을 벗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마음 속에 물듦 대선(大仙)의 도 갖춰지다.
계를 받고 중이 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의 출가하듯 모든 중생 건져지다.
부처님께 귀의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 종자 이어 받아「보리심」을 내어지다.
「달마」에게 귀의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경전 속에 깊이 들어 지혜바다 이뤄지다.
스님에게 귀의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대중들을 통솔하되 걸릴 것이 없어지다.
계를 받아 배울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계율 법을 잘 배워서 온갖 악행 그쳐지다.
아사리교(阿闍梨敎)받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든 거동 갖추어서 하는 일이 참되지다.
화상 교훈(和尙敎訓)받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무생지(無生智)에 들어가서 텅빈 곳에 이르지다.
구족계(具足戒)를 받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든 방편 갖추어서 뛰어난 법 얻어지다.
법당 안에 들어갈 때 원하노니 모든 중생
진리 속에 들어가서 안주부동(安住不動)하여지다.
좌상 펴고 앉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좋은 법을 펴어 내어 참된 모습 보아지다.
몸 단정히 앉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보리좌」에 앉은듯이 탐착심이 없어지다.
가부 맺고 앉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믿음 뿌리 견고하여 부동지(不動地)를 얻어지다.
「선정법」을 닦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흩어진 맘 조복하여 길이 남김 없어지다.
마음 보기 닦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참된 이치 바로 보아 어그러짐 없어지다.
몸을 들어 일어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지음 있는 세간 법의 허망한 줄 보아지다.
발을 놓고 머물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마음으로 해탈 얻어 움직이지 앉아지다.
발을 들고 나아갈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생사바다 벗어나서 온갖 선법 갖춰지다.
아래옷을 입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선법으로 몸을 싸서 부끄러움을 갖춰지다.
옷 여미고 띠 묶을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든 선근 잘 묶어서 흩어짐이 없어지다.
위의 옷을 입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좋은 선근 몸을 둘러 저 언덕에 건너지다.
승가리(僧伽梨)를 입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第一위에 들어가서 부동법을 얻어지다.
대소변을 할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탐진치」를 내버려서 불결함이 없어지다.
일 마치고 손 씻을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세속 벗는 법 속으로 어서 빨리 가지이다.
몸의 때를 씻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청정한 몸 성취하여 번뇌 때를 떠나지다.
맑은 물로 손 씻을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깨끗한 손 성취하여 부처님 법 받아지다.
길을 향해 떠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의 길을 밟아 최상도를 이뤄지다.
높은 길에 오를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삼계 속을 벗어나서 겁난 마음 없어지다.
아래 길로 나갈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그 마음을 낮추어서 착한 근성 길러지다.
굽은 길로 지나갈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비뚠 길을 내버리고 사견 길이 버려지다.
바른 길을 밟고 갈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그 마음이 정직하여 사곡함이 없어지다.
먼지 많은 길을 볼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마음의 때 멀리 떠나 청정법을 얻어지다.
먼지 없는 길을 볼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대비심을 늘 행하여 마음 윤택 하여지다.
험한 길을 당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바른 법계 머물러서 모든 죄고(罪苦)여의지다.
큰 모임을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깊은 법을 연설하여 모두 화합 하여지다.
높은 산을 볼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착한 공덕 뛰어나서 더 높을 수 없어지다.
가시 숲을 만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세가지 독 가시밭을 빨리 깎아 없어지다.
나무 그늘 만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선정 해탈 그늘로서 시원하게 덮어지다.
활짝 핀 꽃 볼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신통 지혜 좋은 법이 저 꽃 피듯 하여지다.
과일 열매 볼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거룩한 법 성취하여「보리도」를 깨쳐지다.
큰 강물을 만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법의 물결 흘러흘러 지혜 바다 들어지다.
솟는 샘물 볼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방편의 법 길러 내어 착한 공덕 갖춰지다.
다리 길을 건널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중생들을 건너 주기 저 다리와 같아지다.
밭 이랑을 가꿀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五욕락의 전원(田園)속에 애욕의 풀 김매지다.
무우림(無憂林)을 볼 적에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탐착심을 멀리 떠나 근심 걱정 없어지다.
좋은 동산 만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지런히 수행하여「불보리」에 나가지다.
잘 차린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三十二종 대인상을 장엄하게 갖춰지다.
헐벗은 이 만나거든「두타행」을 갖춰지다.
쾌락한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언제든지 안락하게 부처님을 모셔지다.
괴로운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근본 지혜 이루어서 뭇 괴로움 없애지다.
건강한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참 지혜에 들어가서 병고(病苦)길이 없어지다.
병든 사람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몸 자체가 빈 줄 알아 온갖 고통 벗어지다.
단정한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과 보살님께 맑은 믿음 내어지다.
못 생긴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추악한 짓 다 여의고 착한 법을 갖춰지다.
은혜 아는 사람 보면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불 보살님 깊은 공덕 항상 생각 하여지다.
배은(背恩)하는 사람 보면 원하노니 모든 중생
악한 사람 있더라도 같은 생각 말아지다.
남의 공경 받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갖가지의 부처님 법 공경스리 닦아지다.
불경한 이 만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갖가지의 불선법(不善法)을 따라가지 말아지다.
좋은 음식 얻을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그 원대로 만족하여 부러운 맘 없어지다.
나쁜 음식 만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모든「삼매」묘한 맛을 다 얻도록 하여지다.
식사할 때 있어서는 원하노니 모든 중생
「선열(禪悅)」로 맛을 삼고 법의 기쁨 넘쳐지다.
식사를 마치거든 원하노니 모든 중생
할 일 이미 다마치어 모든 불법 갖춰지다.
대 · 소승 법 설할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다함 없는 변재 얻어 미묘한 법 펴지이다.
집에서 나올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불지혜에 깊이 들어 삼계에서 나와지다.
부처님 경 외울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의 말씀대로 다 기억해 지니리다.
부처님을 뵈올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걸림 없는 눈을 얻어 모든 부처 보아지다.
부처님 탑 뵈올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존중하기 탑과 같아 인천(人天)공양 받아지다.
부처님 덕 찬양할 제 원하노니 모든 중생
부처님 몸 성취하여 相 없는 법 얻어지다.
때가 되어 잠잘 적에 원하노니 모든 중생
그 몸일랑 안온하고 마음 고요 하여지다.
잠을 처음 깨고 나서 원하노니 모든 중생
온갖 지혜 깨달아서 널리 둘러 보아지다.」 <화엄경 淨行品>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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