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대반야경-155-31

근와(槿瓦) 2016. 6. 8. 00:42

대반야경-155-3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1 / 2116]

많은 모든 세계의 유정들이 여기에서 죽어서 저기에 태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사실대로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천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혜안을 얻은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혜안을 얻어 어떤 법이 유위(有爲)라거나 무위(無爲)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유루(有漏)라거나 무루(無漏)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세간이라거나 출세간(出世間)이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죄가 있다거나 죄가 없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잡염(雜染)하다거나 청정하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물질이 있다거나 물질이 없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대상이 있다거나 대상이 없다고 보지 않으며, 떤 법이 과거나 미래나 현재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욕계에 얽매였다거나 색계에 얽매였다거나 무색계에 얽매였다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착하다거나 착하지 않다거나 무기(無記)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견도위에서 끊을 것[見所斷]이라거나 수도위에서 끊을 것[修所斷]이라거나 끊지 않을 것[非所斷]이라고 보지 않으며, 어떤 법이 배울 것[]이라거나 배울 것 없는 것[無學]이라거나 배울 것 없는 것도 아닌 것[非無學]이라고 보지 않나니나아가 온갖 법의 제 성품과 또는 차별을 도무지 보는 것이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혜안을 얻어 온갖 법을 보는 것도 아니고 보지 않는 것도 아니며, 듣는 것도 아니고 듣지 않는 것도 아니며 깨닫는 것도 아니고 깨닫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인식하는 것도 아니고 인식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정정한 혜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 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은 것입니까?"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법안을 얻어 보특가라(補特伽羅)의 갖가지 차별을 사실대로 아나니, 이를테면, '이는 믿음을 따르는 행[隨信行]이요, 이는 법을 따르는 행[隨法行]이요, 이는 모양 없는 행[無相行]이요


                                                                             [152 / 2116]

이는 공에 머무는 것이요, 이는 모양 없음에 머무는 것이요, 이는 원() 없음에 머무는 것이다'라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공해탈문(空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無間定)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解脫智見)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인 살가야견(薩迦耶見)과 계금취(戒禁取)와 의심[]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初得] 수도(修道)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上品)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增上수도로 5순상분결(順上分結)인 색탐(色貪)과 무색탐(無色貪)과 무명(無明)과 만()과 도거(棹擧)를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무상해탈문(無相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無間定)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는 무원해탈문(無願解脫門)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 '이는 공과 무상의 해탈문으로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153 / 2116]

, '이는 공과 무원의 해탈문으로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을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을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 '이는 무상과 무원의 해탈문으로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느니라.


, '이는 공 무상 무원 해탈문으로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3결을 영원히 끊고 예류과를 얻으며, 다시 처음 얻은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얇아져서 일래과를 얻으며, 다시 상품의 수도로 탐욕과 성냄이 다하여 불환과를 얻으며, 다시 더 으뜸가는 수도로 5순상분결이 다하여 아라한과를 얻는다'고 사실대로 아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은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어 이러한 한 무리의 보특가라를 사실대로 아나니, 공 무상 무원 해탈문으로 말미암아 5근을 일으키고 5근으로 말미암아 무간정을 일으키며 무간정으로 말미암아 해탈지견을 일으키고 해탈지견으로 말미암아 모든 발생[]한 법이 다 소멸[]의 법임을 사실대로 아느니라.


이를 아는 까닭에, 수승한 5근을 얻고 모든 번뇌를 끊어서 차츰차츰 독각의 깨달음을 얻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은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어 '이 보살마하살이 맨 처음에 발심하여 보시바라밀다를 수행하고 정계 안인 정진 정려 반야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신근(信根)과 정진근(精進根)을 이룩하고 그리고 방편


                                                                             [154 / 2116]

선교로 일부러 몸을 받아 착한 법을 자라나게 한다. 이 보살마하살은 혹은 찰제리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바라문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장자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거사의 큰 종족에 태어나고 혹은 4대왕중천에 태어나고 혹은 33천에 태어나고 혹은 야마천에 태어나고 혹은 도사다천에 태어나고 혹은 낙변화천에 태어나고 혹은 타화자재천에 태어나, 이러한 곳에 머무르면서 유정들을 성숙시키며, 모든 유정들의 좋아하는 바에 따라 갖가지 훌륭하고 좋아하는 기구를 보시하며, 또한 갖가지 불국토를 장엄하고 또한 갖가지의 훌륭한 공양거리로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성문과 독각 등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끝내 물러나지 않는다'라고 사실대로 아나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은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청정한 법안을 얻어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이미 수기를 받았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지금 수기를 받는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수기를 받을 것이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있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서 아직은 물러날 수 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불퇴전의 지위[退轉地]에 머물렀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불퇴전의 지위에 머무르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신통이 이미 원만하다. 이 보살마하살은 신통이 아직 원만하지 못하다. 이 보살마하살은 신통이 이미 원만하기 때문에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가서 온갖 여래 응공 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다. 이 보살마하살은 신통이 아직 원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방의 긍가의 모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가서 온갖 여래 응공 정등각과 모든 보살마하살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수 없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신통을 얻었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신통을 얻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무생법인을 얻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수승한 근()을 얻었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수승한 근을 얻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불국토를 장엄했다.


                                                                              [155 / 2116]

보살마하살은 아직 불국토를 장엄하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유정들을 성숙시켰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유정들을 성숙시키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큰 원()을 얻었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큰 원을 얻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모든 부처님이 다 같이 칭찬함을 받았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모든 부처님이 다 같이 칭찬함을 받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였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수명이 한량없다. 이 보살마하살은 수명이 한량 있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필추승이 한량없을 것이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필추승이 한량 있을 것이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보살들이 있을 것이다. 이 보살마하살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을 때에 보살들이 없을 것이다. 이 보살마하살은 남을 이롭게 하는 행만을 닦는다. 이 보살마하살은 자기도 이롭게 하는 행을 겸해 닦는다. 이 보살마하살은 행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이 있다. 이 보살마하살은 행하기 어려운 고행이 없다. 이 보살마하살은 한 생 동안만 얽매인다. 이 보살마하살은 여러 생 동안 얽매인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맨 마지막 몸[最後有]에 머물렀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맨 마지막 몸에 머무르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묘한 깨달음의 자리[菩提座]에 앉았다. 이 보살마하살은 아직 묘한 깨달음의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가 와서 시험하지 않는다. 이 보살마하살은 악마가 와서 시험한다'라고 사실대로 아나니, 사리자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법안을 얻은 것이니라."


그때 사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불안을 얻은 것이옵니까?"


부처님께서 구수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깨달음의 마음을 끊임없이 하여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들어가 일체상지를 얻어서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해와 대자 대비 대희 대사와 18불불공법 등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가사의한 수승한 공덕을 성취하나니, 그 때에 막힘도 없고 걸림도 없이 해탈된 불안을 성취한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청정한 불안을 얻은 연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반야경(大般若波羅蜜多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반야경-165-33   (0) 2016.06.10
대반야경-160-32   (0) 2016.06.09
대반야경-150-30   (0) 2016.06.07
대반야경-145-29   (0) 2016.06.06
대반야경-140-28   (0) 201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