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5-1

근와(槿瓦) 2016. 6. 8. 00:37

대보적경-5-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 / 3476]

대보적경 제1권 
대당(大唐) 삼장법사 보리류지(菩提流志) 한역

송성수 번역

 

1. 삼률의회(三律儀會)

 

이렇게 내가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시었다.

 

그 산은 높이 솟아 장엄하여 볼 만하고 온갖 것을 지니고 있음이 마치 대지(大地)와 같았다여러 가지 꽃··나무들이 무성하며 그 가운데 하늘··야차·비사사·긴 나라 등이 항상 머물러 놓고, 또는 사자·호랑이·기린·코끼리··곰 등의 갖가지 짐승과 공작·앵무·팔가새·왜가리·오리·기러기·원앙·공명조(共命鳥)와 같은 날짐승들이 깃들고 있었다이런 중생들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탐욕내고 성내며 잡아먹는 일이 없고, 서로 친하고 사랑하기를 마치 어미와 자식 사이처럼 하였다.

 

이 산은 갖가지 나무가 많아서 숲은 우거지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였다. 그것들은 천목향(天木香) 나무와 암마라(菴摩羅견숙가(甄叔迦니구타(尼俱陀전단향 나무 등이었다. 또는 물과 뭍의 온갖 꽃이 있으니 아제목다꽃[阿提目多華첨파향꽃[瞻婆香華파타라꽃[波吒羅華파사가꽃[波師迦華소만나꽃[蘇曼那華유제가꽃[由提迦華우발라꽃[優鉢羅香華파두마꽃[波頭摩華구물두꽃[俱物頭華분타리꽃[芬陀利華가라사꽃[迦羅娑華마하가라사꽃[摩訶迦羅娑華] 등 온갖 이름난 꽃이 온 산을 아름답게 꾸미었다.

 

                                                                              [2 / 3476]

이 산은 밤에는 늘 큰 구름을 일으켜, 가벼운 우레와 가랑비를 산꼭대기로부터 차츰 온 산에 두루 내리며, 여덟공덕수(功德水)가 흘러 내려 두루 번졌다가 소젖짤 만한 동안에 활짝 개이고는 시원한 바람이 사르르 불어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였다이 산중에 머물러 사는 중생과 온갖 풀과 나무는 윤택하고 빛나기가 묘한 꽃꾸러미와 같았으며, 비가 내린 뒤에는 빛깔이 갑절이나 더 선명하였다.

 

이 산중의 여러 가지 부드러운 풀은 바람에 쓸린 듯이 오른쪽으로 누웠으며, 빛깔과 향기를 갖추었고, 푸르고 빛남이 공작의 털과 같고 그 향기는 파사가꽃[婆師迦華] 같았으며, 그것이 몸에 부딪치면 도라(兜羅)솜과 같았다. 가지···과일 등이 번성하여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다이 산의 흙은 부드럽고 연하여 맨발로 걸어도 다치지 않으며, 발을 디디면 네 발가락이 묻히고 발을 들면 도로 솟아 원상으로 되었다. 그 가운데 못과 늪[池沼]이 많은데 맑고 시원한 물이 가득 차 있으며, 푸른 빛·누런 빛·붉은 빛·흰빛·보라빛·파리빛·금빛·불빛 등의 갖가지 연꽃이 피었는데, 크기가 수레바퀴 같았으며, 향기는 한 유순(由旬)이나 풍기었다.

 

이 산꼭대기에 크고 묘한 보배 연화좌(蓮花座)가 있었는데, 무항복보제청금강(無降伏寶帝靑金剛)으로 그 줄기를 삼았고, 큰 폐유리(吠琉璃)로 보배 방울을 삼았으며, 섬부단금(贍部檀金)으로 넓고 깨끗한 잎이 되었고, 순시청정전단(順時淸淨旃檀)으로 그 받침을 삼고, 마노보왕(瑪瑙寶王)으로 수염이 되었으니, 그 꽃의 길이와 넓이는 마치 큰 바다와 같았다.

 

십억 아수라왕이 항상 받들어 가졌고, 십억 잡색 마니보배 그물을 그 위에 덮었으며, 십억 용왕이 묘한 향물의 비를 뿌리고, 십억 금시조왕(金翅鳥王)이 입으로 무늬 놓은 비단을 물었다. 또 십억 긴나라왕이 지성으로 우러러보고, 십억 마후라가왕이 공손히 굽어보며, 십억 건달바왕이 노래하고 찬탄하며, 십억 백·천 천제(天帝)들이 상서로운 구름을 일으켜 가루향·사르는 향·의복·꽃꾸러미·당기[번기[보배 일산을 내렸다. 십억 범왕(梵王)이 몸을 굽혀 공경하고, 십억 정거천(淨居天)이 합장 정례하며, 십억 전륜왕(轉輪王)이 칠보로 시중하여 그곳에 이르렀고, 십억 해왕(海王)이 큰

 

                                                                              [3 / 3476]

바다에서 나와 경례하며, 십억 광명 마니보배로써 조명(照明)을 삼고, 십억 정복 마니보주(淨福摩尼寶珠)로 장엄하였으며, 십억 변조(遍照) 마니보배로 무구장(無垢藏)을 삼고, 십억 묘광(妙光) 마니보배로 큰 조명(照明)을 삼았다. 십억 잡색 마니장보배로 변조(遍照)를 삼고, 섬부당(贍部幢)보배로 받침[善安持]을 삼으며, 십억 금강사자 마니보배로 최승 장엄을 삼고, 십억 일장(日藏) 마니보배로 사이사이 섞바꾸어 채워서 장엄하게 꾸몄으며, 십억 부사의 마니보배는 갖가지 빛을 내어 묘한 장엄을 이루고, 십억 여의보배는 무진 장엄을 내었었다.

 

이 큰 연꽃은 여래의 세간을 뛰어나는 착한 뿌리[善根]로부터 난 것이요, 보살이 마음으로 사랑하며 여러 곳에 두루 나타나니, 그것은 환술[]과 같은 법으로부터 생긴 선법업(善法業)에서 난 것이었다. 다툼이 없는 법성 이취(法性理趣)로써 꿈과 같은 법성을 장엄하여 무생법인(無生法印)으로 무착(無着)의 이치에 따라 시방 일체 법계(法界)에 가득하니, 이것은 부처님 경계에 순응하는 공덕으로 이룬 것이므로, 설사 한량없는 아승지겁에 그 색상(色相)의 공덕 장엄을 찬탄할지라도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세존이 그 연꽃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아, 큰 비구의 무리 팔천인과 함께 계시었다. 그들은 존자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존자 아습파씨다(阿濕婆氏多존자 마사파(摩史波마하남(摩訶男우다이(優陀夷야사(耶舍부나(富那무구(無垢선비(善臂교범바제(憍梵鉢提우루빈나 가섭(優樓頻螺迦葉나제 가섭(那提迦葉마하 가섭(摩訶迦葉사리불(舍利弗대목련(大目連아나율(阿那律수보리(須菩提이파다(離波多부루나미다라니자(樓那彌多羅尼子우바리(優波離라후라(羅睺羅난타(難陀) 등이 상수(上首)가 되었는데, 다 자성(自性)의 진리를 깨닫고 몸으로 실제(實際)를 증득하여 법의 본성(本性)에 들어가 모든 번뇌의 바다를 건넜고, 여래 허공의 행을 밟아서 능히 번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모든 감관을 조복(調伏)하여 머무를 것 없는 데 머물러서, 비고 고요함을 행하여 길이 의혹을 끊었었다. 부처님의 지혜 바다인 거룩한 믿음의 도 가운데 들어가서 세간을 이익케 하되청하지도 않은 벗이 되어 항상 모든 중생을 보호하며, 모든 중생에게 버리지 못할 벗이 되며, 불법을 통달하

 

                                                                              [4 / 3476]

여 행하는 바 경계에 성인의 법을 수호하여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받아 지니기를 서원하였으며, 현재는 여래의 종성(種性)에 태어나 온갖 지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지혜에 잘 나아갔었다.

 

다시 큰 보살 무리 팔천인과 함께 계시니,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 등이 상수가 되었다. 그들은 최상지지(最上智智)보살·최상보지(最上寶智)보살·일체어언지(一切語言智)보살·무착지(無着智)보살·화상지(花上智)보살·일상지(日上智)보살·월상지(月上智)보살·무구상지(無垢上智)보살·금강지(金剛智)보살·원진지(遠塵智)보살·광당(光幢)보살·묘고당(妙高幢)보살·무애당(無碍幢)보살·화당(華幢)보살·정당(淨幢)보살·일당(日幢)보살·단엄당(端嚴幢)보살·이구당(離垢幢)보살·변조당(遍照幢)보살·다라니위덕(多羅尼威德)보살·보위덕(寶威德)보살·대위덕(大威 德)보살·금강지위덕(金剛智威德)보살·무구위덕(無垢威德)보살·일위덕(日威德)보살·월위덕(月威德)보살·복산위덕(福山威德)보살·지조위덕(智照威德)보살·보승위덕(普勝威德)보살·지장(地藏)보살·허공장(虛空藏)보살·연화장(蓮花藏)보살·보장(寶藏)보살·일장(日藏)보살·청정공덕장(淸淨功德藏)보살·법해장(法海藏)보살·변조장(遍照藏)보살·제장(齊藏)보살·승련화장(勝蓮華藏)보살·(日眼)보살·정안(淨眼)보살·무구안(無垢眼)보살·무애안(無碍眼)보살·보명안(普明眼)보살·선리안(善利眼)보살·금강안(金剛眼)보살·보안(寶眼)보살·허공안(虛空眼)보살·보안(普眼)보살·천관(天冠)보살·조법계마니관(照法界摩尼冠)보살·묘보리마니관(妙菩提摩尼冠)보살·조시방관(照十方冠)보살·출현일체불장관(出現一切佛藏冠)보살·초일체세간관(超一切世間冠)보살·보조관(普照冠)보살·무영폐관(無映蔽冠)보살·집지일체여래사자좌관(執持一切如來師子座冠)보살·보조법계허공관(普照法界虛空冠)보살·범왕계(梵王髻)보살·용왕계(龍王髻)보살·일체불변화영상계(一切佛變化影像髻)보살·묘보리계(妙菩提髻)보살·일체음성마니왕계(一切音聲摩尼王髻)보살·방일체여래원광마니보뢰성계(放一切如來圓光摩尼寶雷聲髻)보살·일체허공무차별표시마니보망계(一切虛空無差別表示摩尼寶網髻)보살·일체여래법륜성계(一切如來法輪聲髻)보살·일체삼세명륜성계(一切三世名輪聲髻)보살·대광(大光)보살

 

                                                                              [5 / 3476]

·무구광(無垢光)보살·보광(寶光)보살·이진광(離塵光)보살·법광(法光)보살·적정광(寂靜光)보살·일광(日光)보살· 신변광(神變光)보살·천광(天光)보살·보광(寶光)보살·지광(智光)보살·법광(法光)보살·신통광(神通光)보살·광조(光照)보살·화광(華光)보살·보광(寶光)보살·이진광(離塵光)보살·법광(法光)보살·적정광(寂靜光)보살·일광(日光)보살·신변광(神變光)보살·천광(天光)보살·보광(寶光)보살·지광(智光)보살·법광(法光)보살·신통광(神通光)보살·광조(光照)보살·화광(華光)보살·보광(寶光)보살·각광(覺光)보살·범광(梵光)보살·보조광(普照光)보살·범음(梵音)보살·해음(海音)보살·지후음(地吼音)보살·세간왕음(世間王音)보살·산왕음(山王音)보살·산왕상격음(山王相擊音)보살·변법계음(遍法界音)보살·일체법해뢰음(一切法海雷音)보살·최복제마음(摧伏諸魔音)보살·대비리취운뢰음(大悲理趣雲雷音)보살·변식일체세간고뇌음(遍息一切世間苦惱音)보살·법승통(法勝通)보살·수승통(殊勝通)보살·복수미승용(福須彌勝涌)보살·공덕최승용(德最勝涌)보살·명문승용(名聞勝涌)보살·보광승용(普光勝涌)보살·대비승용(大悲勝涌)보살·지조승용(智照勝涌)보살·여래종성승용(如來種性勝涌)보살·광덕(光德)보살·승덕(勝德)보살·법용덕(法涌德)보살·변조덕(遍照德)보살·법덕(法德)보살·월덕(月德)보살·허공덕(虛空德)보살·보덕(寶德)보살·실덕(實德)보살·지덕(智德)보살·바라제왕(婆羅帝王)보살·법제왕(法帝王)보살·상제왕(象帝王)보살·범제왕(梵帝王)보살·산제왕(山帝王)보살·중제왕(衆帝王)보살·천제왕(天帝王)·적정제왕(寂靜帝王)보살·부동제왕(不動帝王)보살·최승제왕(最勝帝王)보살·보리적정성(菩提寂靜聲)보살·무착성(無着聲)보살·지성(地聲)보살·대해성(大海聲)보살·음성(音聲)보살·조법성(照法聲)보살·허공성(虛空聲)보살·일체성(一體聲)보살·선근뢰성(善根雷聲)보살·발오본원성(發悟本願聲)보살·최일체마군성(摧一切魔軍聲)보살·지수미각(智須彌覺)보살·허공각(虛空覺)보살·청정각(淸淨覺)보살·무애각(無碍覺)보살·개오각(開悟覺)보살·조삼세각(照三世覺)보살·보각(寶覺)보살·광대각(廣大覺)보살·보광각(普光覺)보살·법계이취각(法界理趣覺)보살들이 있는데, 이런 큰 보살 팔천인과 함께 계시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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