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대강좌(169)-수보리 여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원문]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誑語者 不異語自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解義]
「수보리야, 여래는 진어자(眞語者), 곧 진실한 말을 하는 이 진리대로만 말하는 이고 실어자(實語者), 곧 사실대로 말하는 이며, 여어자(如語者), 곧 조금도 변동이 없이 말하는 이니」한번 생각하고 말하면 마음을 변경하지 않아서 국가의 법률처럼 꼭 그대로 집행한다는 그런 뜻이 아니고, 부처님은 진실의 실재를 법 그대로 된 걸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지 중생이 부처님한테 잘못을 했다고 해서 벌을 준다든지 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가 잘못해서 제가 제벌 받는 거지 부처님이 그 사람을 나쁘게 봐서 벌 줄 마음으로 곱사가 되게 하고 문둥이 되도록 하는 그런 심술을 하나라도 가지신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인욕선인(忍辱仙人)으로 도를 한참 닦을 때나 처음 불교 닦을 때에도 도할에 양무심(塗割兩無心)으로 뼈를 부수고 사지를 찢을 때 가리왕(歌利王)에게나 몸을 원상복구시켜 준 제석천(帝釋天)한테나 두 군데 다 밉다는 생각, 고맙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때 벌써 아상이 없어서 그런 것인데 부처님이 되시고 나서야 하물며 분별심 · 생사심(生死心) · 생멸심(生滅心)이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도 꼭 그와 같은 무심을 배워야 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진리 그대로 변동이 없는 말씀만 합니다.
「불광어자(不誑語者), 곧 미치광이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며, 불이어자(不異語者), 곧 이렇다고 하다가 저렇다고 하면서 자꾸 바꿔 가며 말하는 이가 아니니라.」하십니다. 부처님께서 대승과 소승을 말이 다르게 하시지마는 그런데는 다를 수 있는 이유 · 조리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이지 그 근본 마음자리의 실재는 항상 불변입니다.
「수보리야, 여래 소득법(所得法)」, 곧 여래께서 얻은 법이라고 하는 것은 이 법이 실다운 것도 없고 헛된 것도 없어서 참된 진리란 법도 아니고, 그리고 허망한 법이 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없으며 허망법(虛妄法)이 있을 수도 없고 진실법(眞實法)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항상 하나이니까 하나도 아니고 절대이니까 절대도 아니니 그러면 무엇이냐. 배고프면 밥 생각하는 게 무슨 허물이 있느냐 그것입니다.
출전 : 금강경대강좌(청담큰스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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