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120-교리문8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4절 경의 특수성과 경을 지니는 공덕
그 때에 아난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사뢰었다.
「여래의 말씀하신「대승」의 복덩이는 결정코 번뇌를 끊고 생·사가 없는 깨달음의 이익은 헤아릴 수 없겠나이다. 이 법은 무슨 경이라 이름하오며 이 경을 받아 지니면 얼마만한 복을 얻겠나이까. 바라옵건대 부처님은 자비로 말씀하여 주소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이 경은 불가사의한 것이다. 과거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신 것이며 능히 여래의 온갖 지혜 바다에 들어가게 한다. 만일 중생으로 이 경을 지니면 다른 모든 경 가운데서는 구할 것이 없으리라. 이 경전은 모든 법을 두루 지니며 모든 경의 요긴함을 껴잡았으니 이 경은 용마루(宗)니라.
이 경의 이름은「섭대승경(攝大乘經)」이요 또는「금강삼매(金剛三昧)」라 하며 또는「무량의종(無量義宗)」이라 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받들어 지니면 곧 백 천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지니는 것이다. 그 공덕은 마치 허공과 같아서 끝이 없으며 헤아릴 수 없나니 나의 부탁하는 것은 오직 이 경권 뿐이니라.」
아난은 사뢰었다.
「어떤 마음짓(心行)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받들어 지니겠나이까.」
「선남자여, 이 경을 받들어 지니는 이는 마음에 얻고 잃음이 없고 항상 범행(梵行)을 닦으며 혹은 희론(戱論)하는 곳에서도 항상 청정한 마음을 좋아하고 마을에 들어가서는 마음은 항상「정」에 있으며, 혹 세속에 살더라도「三有」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현세 다섯 가지 복이 있으니, 一은 여러 사람이 존경하고 二는 횡사(橫死)하는 일이 없으며 三은 외도의 삿된 이론에 능히 답변하고 四는 중생 건지기를 즐겨하며 五는 능히 성인의 도에 들어가리니, 그런 사람은 이 경을 받들어 지니느니라.」
「그런 사람은 모든 중생을 건지므로 공양을 받을 수 있겠나이까.」
「그런 사람은 능히 중생을 위하여「큰 복밭」이 되며 항상 큰 지혜를 닦아 권도(權道)로서나 실다운 일로서나 교법을 함께 연설하리니, 그는「사의승(四依僧)」이라 모든 공양과 내지 머리 · 눈 · 골수라도 받을 것이니 하물며 의식을 받지 못하랴.
선남자여, 그런 사람은 바로 너의 선지식이요 너의 다리(橋梁)이거니 어찌 범부로서 공양하지 않겠는가.」
아난은 다시 사뢰었다.
「이 경을 지니는 분에게서 이 경을 받아지니고 사람을 공양하면 어떤 복을 받겠나이까.」
「어떤 사람이 성에 가득한 금과 은으로써 보시하더라도, 그 사람 처소에서 이 경의 사구(四句)게송을 받아 지니고 그 사람을 공양하는 것만 같지 못하리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을 지니어 마음이 항상「정」속에 있어서 본심을 잃지 말게 할지니, 만일 본심을 잃으면 곧 참회하게 하라. 참회의 법은 맑고 시원한 감로수가 되느니라.」
아난은 사뢰었다.
「전의 죄를 참회하면 과거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옵니까.」
「아니다. 마치 어두운 집에 밝은 등불을 켜면 어두움이 곧 없어지는 것과 같다. 선남자여, 먼저 지녀온 죄를 참회한다 하여 과거로 들어감이 된다고 말하지 말라.」
「어떤 것을 참회라고 하나이까.」
「이 경에 의하여「진실관(眞實觀)」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번 관에 들어갈 때에는 모든 죄는 소멸되며, 모든 나쁜 곳을 여의고 장차 정토에 태어나 빨리「아누타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때에 아난과 여러 보살과 四部대중들은 다 매우 기뻐하며 마음에 굳은 믿음을 얻고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金剛三昧經 總持品>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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