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207)-1700

근와(槿瓦) 2016. 5. 4. 00:12

중아함경(207)-17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96 / 10006] 쪽
것과 같다. 또 마치 잘 만들어 잘 두드리고 잘 다듬어 빛깔이 곱고 윤택한 바라나옷이 희어서 흰빛으로서 희게 보이고, 희게 빛나는 것과 같다'고 색을 관찰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안에 색이라는 생각이 없이 밖으로 '저 색은 희어서 흰빛으로서 희게 보이고, 희게 빛난다'고 색을 관찰한다. 그래서 한량없고 한량없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마음을 윤택하게 하여 즐거워하며 조금도 싫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저 색을 버린 것을 알고, 버린 것을 본다'고 이렇게 생각한다. 이것을 여덟째의 버리는 경계라 하느니라.

 

중생은 이렇게 버리는 경계를 즐거워하고 뜻으로 이해하지만 그것도 변하고 달라진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관찰하고 곧 그와 같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것들을 싫어하게 된 뒤에는 그 제일이 되는 것까지도 바라지 않는데 하물며 하천한 것이겠는가?

 

다시 열 가지 일체의 경계가 있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 어떤 비구는 상 하와 모든 방위가 둘이 아니라는 한 생각을 닦는다. 이른바 한량없는 땅의 경계 한량없는 물의 경계 한량없는 불의 경계 한량없는 바람의 경계 한량없는 푸른 경계 한량없는 누른 경계 한량없는 붉은 경계 한량없는 흰 경계 한량없는 허공의 경계 한량없는 의식 등, 이러한 상 하 모든 방위가 둘이 아니라는 한 생각을 닦는다. 중생은 이렇게 일체의 경계를 즐거워하고 뜻으로 이해하지만 그것도 변하고 달라진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이와 같이 관찰하고 곧 그와 같이 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것들을 싫어하게 된 뒤에는 그 제일이 되는 것까지도 바라지 않는데 하물며 하천한 것이겠는가?

 

이른바 '나[我]가 없고 내 소유가 아니다'라고 하며, 그것을 증득하였기 때문에 도라고 주장하나니, 이것을 제일 맑고 깨끗한 말이라 하고, 가장 제일이라고 주장하느니라. 또 이른바 색(色)에 대한 모든 생각을 넘어서고 나아가 비유상비무상처를 성취하여 노니나니, 이것을 제일가는 바깥을 의지하여 보는 경계라 하고, 가장 제일가는 의지하여 보는 경계[依見處]라 하느니라. 이른바 여섯 가지 갱락처(更樂處)에 대해서 그 생(生) 멸(滅) 맛들임[味] 벗어남[離]을 지혜로써 사실 그대로 보고 또 그것을 증득하기 때문에 도(道)라고 주장하나니, 이것을 현재에서 제일로 열반을 구해 열반에 이르는 것이

 

                                                                                                                [1697 / 10006] 쪽
라 하고, 현재에서 가장 제일로 열반을 주장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다시 네 가지 끊음[斷]이 있다. 어떤 것이 넷인가? 즐거움을 더디 끊는 것, 즐거움을 빨리 끊는 것, 괴로움을 더디 끊는 것, 괴로움을 빨리 끊는 것이 있다. 그 중에서 만일 즐거움을 더디 끊으면 그것은 즐거움을 더디 끊기 때문에 하천하다고 말한다.[이 아래로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은'에서부터 이 소경의 끝부분인 '싫어할 줄 모르네'라고 한 데까지는 본 경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다. 도리어 『증일아함경 』 제12권 「삼공양품(三供養品)」제10경의 문장과 동일하다. 따라서 경의 말미에 원본 (元本)을 토대로 하여 이 내용과 부합되는 부분을 번역하였으니 독자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즐거운 탐욕을 끊는다. 만일 이 사람이 이 법을 익히면 조금도 그것을 싫어하지 않고,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술 마시기를 익히면 조금도 그것을 싫어하지 않으며,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잠자기를 익히면 조금도 그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아,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세 법을 익히면 조금도 그것을 싫어하지 않고, 또한 그것을 완전히 끊을 수 없다고 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은 언제나 이 세 법을 버리고 가까이 하지 말라. 모든 비구들은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그 때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세 가지 좋은 뿌리 공양하면 세 가지 병과 덮음 치료되건만 세 가지 상법(相法) 깨닫지 못해 사랑하고 공경하며 싫어할 줄 모르네.(이하는 원본(元本)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참고로 번역하여 수록한다.)"그 중에서 만일 즐거움을 빨리 끊으면 그것은 즐거움을 빨리 끊기 때문에 또한 하천하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만일 괴로움을 더디 끊으면 그것은 괴로움을 더디 끊기 때문에 그 끊음도 또한 하천하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만일

 

                                                                                                                [1698 / 10006] 쪽
괴로움을 빨리 끊으면 그것은 괴로움을 빨리 끊기 때문에 그 끊음은 널리 퍼지지 않고, 두루 퍼지지 않으며, 내지 하늘과 사람들도 또한 그것을 칭찬하지도 않고 널리 펴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의 끊음은 널리 퍼지고 두루 퍼지며, 나아가 하늘과 사람들까지도 또한 칭찬하며 널리 편다. 나의 끊음은 널리 퍼지고 두루 퍼지며 나아가 하늘과 사람들까지도 그것을 칭찬하고 또 널리 편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에서부터 바른 선정까지의 8정도를 말하는 것이니, 나의 끊음은 널리 퍼지고 두루 퍼지며 나아가 하늘과 사람들까지도 그것을 칭찬하고 또 널리 편다는 것은 이것을 말한다. 나는 이러하다. 그런데 저 모든 사문 범지들은 거짓으로 거짓말을 지어, 좋지 않고 진실하지 않게 나를 비방한다. 진실로 어떤 중생은 '사문 구담은 주장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며 끊어지고 없어진다고 주장한다. 진실로 어떤 중생은 끊어지고 없어지는 것[斷壞]이 나 없음[無我]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는다.'저 여래는 현세에서 일체를 끊고 일체를 알아 쉼과 그침과 멸함과 열반을 얻었다.' "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699 / 10006] 쪽
중아함경 제 60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8. 예품 제 4 ② [제5 후송]

 

애생경[愛生經 : 이 경의 참고 경문으로는 『증일아함경 』 제 6 권 「이양품(利養品)」 세 번째 소경이 있고, 이역본으로는 서진 때 축 법호(竺法護)가 한역한 『생경(生經) 』 제15 「자명과경(子命過經)」과 후한 때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바라문자명종 애념불리경(佛說婆羅門子命終愛念不離經) 』이 있다.]

제 5 [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지극히 사랑하고 염려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보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외아들을 둔 어떤 범지가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끼던 그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 아들이 죽자 그는 슬픔에 잠겨 음식도 먹을 수 없고 옷도 입을 줄 모르며 또한 향도 바를 줄 모르고 그저 무덤에 가서 울면서, 아들이 누워 있는 곳만 생각하였다. 이에 그 범지는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부처님께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물으셨다."범지여, 지금 그대의 모양을 보니 본 정신이 아닌 것 같구려."범지가 대답하였다."지금 제가 무슨 경황으로 제 정신이 있겠습니까? 왜냐 하면 저에겐 오직 하나의 아들이 있었는데 지극히 사랑하고 생각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보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외아들이 갑자기 죽었

 

                                                                                                                [1700 / 10006] 쪽
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죽자 저는 슬픔에 잠겨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옷도 입을 줄 모르며 또한 향도 바르지 않고 그저 무덤에 가서 울면서 아들이 누워 있는 곳만 생각하고 있습니다."세존께서 말씀하셨다."그렇습니다. 범지여, 그렇습니다. 범지여,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 근심 괴로움 번민이 생기는 것입니다."범지가 말하였다."구담이시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 근심 괴로움 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구담이시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다시 거듭 이렇게 말씀하셨다."그렇습니다. 범지여, 그렇습니다. 범지여,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 근심 괴로움 번민이 생깁니다."범지도 또한 거듭 이렇게 말하였다."구담이시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 근심 괴로움 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구담시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때 저 바라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옳다고 말하지 않고 그르다고만 말한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내젓고 떠나갔다. 그 때 승림(勝林) 문 앞에서는 많은 시장 아이들이 도박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범지는 멀리서 그것을 보고 곧 '세상에 만일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면 저 도박꾼보다 나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 저기 가서 구담과 나눈 이야기를 저들에게 모두 말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많은 시장 아이들이 도박놀이하는 곳으로 가서 세존과 나눈 이야기를 그들에게 모두 말하였다. 많은 도박꾼 시장 아이들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범지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 근심 괴로움 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범지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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