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112-교리문8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9장 진리의 생활
제1절 네가지 인연과 세가지 계율
그 때에 사리불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보살도」를 닦음에는 이름도 모양도 없으며「세가지 계(戒)라는 형식도 없는데 어떻게 껴잡아 지니어 중생을 위하여 말하리이까. 자비를 베푸시어 저를 위해 말씀하소서.」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잘 들으라.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선남자여, 착하고 착하지 못한 법은 마음에서 변화하여 난 것이다. 일체 경계는 생각과 말로 분별한 것이니 한 곳에 제지(制止)하면 온갖 인연은 끊어져 없어지리라. 왜냐하면 선남자여, 하나의 근본(一本…本覺)이 일어나지 않으면 세가지 용(用)은 쓸데가 없을 것이요「진여」의 이치에 머무르면 六도의 문이 닫힐 것이며, 네가지 인연이「진여」를 따르면「세가지 계율」이 구족하리라.」
「어떤 것을 네가지 인연이「진여」를 따름으로「세가지 계율」이 구족하다 하시나이까.」
「네가지 인연이라 함은 一은 멸(滅)을 가리는 힘으로써 취하는 인연(擇滅力取緣)이니 율의(律儀)를 껴잡아지니는 계율(攝律儀戒)이 되고 二는 근본이익(本利)의 조촐한 선근의 힘으로 모아 일어나는 인연(本利淨根力所集起緣)이니 선법을 껴잡아지니는 계율(攝善法戒)이요 三은 근본 지혜와 대비의 힘 인연(本慧大悲力緣)이니 중생을 껴잡아지니는 계율(攝衆生戒)이요 四는 하나의 깨달음 사무친 지혜의 힘 인연(一覺通智力緣)이니「진여」의 이치를 따라 머무는 것으로서 이것을 네가지 인연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러한 네가지 큰 인연의 힘은 사상(事相)에는 머물지 않지만 공용(功用)은 없지 않다. 그것은 하나의 경지(本覺境地)를 여의어 찾아볼 수 없다. 선남자여, 이러한 하나의 일이「六行」을 사무쳐 껴잡았으니 이것은 온갖 지혜의 바다이니라.」
사리불은 다시 사뢰었다.
「사상(事相)에는 머물지 않지만 공용은 없지 않다 하시니 그 법은 참으로 공한 것으로서 항상되고 · 즐겁고·「나」요 · 조촐한 것(常 · 樂 · 我 · 淨)이겠습니다. 그래서 두가지「나」를 뛰어나「열반」에 들어 그 마음에 얽매임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큰 자재력의 관행(觀行)이니 이 관의 깨달음 가운데「삼십칠 도품법(道品法)」을 갖추었겠나이다.」
「그렇다.「三十七 도품법」을 갖추었느니라. 왜냐하면「四念處 · 四正勤 · 四如意足 · 五根 · 五力 · 七覺 · 八正道」등의 이름은 많지만 그 뜻은 하나이다. 또한 하나도 아니요 다른 것도 아니지만 이름과 숫자는 다만 이름과 숫자일 뿐 실다운 법은 얻을 수 없느니라. 얻을 수 없는 법은 하나의 뜻이요 문자(文字)가 따로 없나니 문자 없는 모습이 진실한 공의 성품이니라. 공한 성품의 뜻은 여실히「여여」하며「여여」한 이치는 온갖 법을 갖추었다. 선남자여,「여여」의 이치에 머무르면 세가지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게 되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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