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995-77-화엄-230

근와(槿瓦) 2016. 4. 30. 00:12

1995-77-화엄-2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대는 부사의한 복과

진실한 믿음 갖추었으니

그리하여 오늘날

여러 불자를 만났느니라.

여러 불자를 그대가 보라

광대한 이익 얻었나니

하나하나의 큰 서원

모두 믿고 받자오라.

그대 삼유(三有) 가운데

보살의 행 닦았으므로

여러 불자들이

그대에게 해탈문 보였느니라.

법 그릇 이룰 사람 아니면

불자들과 함께 있어서

한량없는 겁 지내어도

그 경계 알지 못하나니

네가 여러 보살 보고

이런 법 들을 것은

세간에서 어려운 일이니

크게 다행한 생각 내어라.

법이 너를 보호하며 생각하고

보살이 너를 거두어 주어

네가 그 가르침 순종하니

참 좋은 일이다, 오래 살리라.

 

                                                                                                                 [1991 / 2062] 쪽

보살의 집에 태어났고

보살의 덕을 갖추었으며

여래 종자 자랐으니

정수리에 물 붓는 지위에 오르리.

오래잖아서 그대는

여러 불자와 같이 되어서

고통 받는 중생들 보고

편안한 곳에 있게 하리라.

이러한 씨를 심으면

이러한 열매 거두리라.

내 이제 너를 위로하노니

너는 마땅히 기뻐하라.

한량없는 보살들

한량없는 겁에 도를 행했으나

이런 행을 이루지 못하지만

너는 이제 모두 얻었네.

믿고 좋아하고 굳은 정진으로

선재는 이런 행 이루었으니

공경하고 사모하는 맘 있으면

마땅히 이렇게 배워라.

모든 공덕의 행

다 소원에서 생기는 것

선재동자 분명히 알고

항상 부지런히 닦네.

 

                                                                                                                 [1992 / 2062] 쪽

용왕이 구름 일으키면

반드시 비를 내리나니

보살이 소원과 지혜 일으키면

결정코 여러 가지 행을 닦네.

어떤 선지식이나

네게 보현의 행 가르치거든

기쁘게 받들어 섬기고

의혹을 내지 말라.

네가 한량없는 겁에

욕심을 위하여 몸을 버렸거니와

이제 보리를 구하는 데는

이 버리는 것이 좋은 일

네가 한량없는 겁에

나고 죽는 고통 받느라고

부처님 섬기지도 못하고

이런 행을 듣지도 못했거늘

이제 사람의 몸 되어

부처님과 선지식 만나

보리의 행 들었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리.

비록 부처님을 만나고

선지식을 만났더라도

마음이 청정치 못하면

이런 법 듣지 못하지만

 

                                                                                                                [1993 / 2062] 쪽

만일 선지식에게

믿고 존중하고

의심 없고 고달프지 않아야

이런 법 듣게 되나니

이러한 법을 듣고

서원하는 마음 내면

이런 사람은

큰 이익 얻으리.

이렇게 마음이 청정하고

항상 부처님 가까이 모시고

모든 보살 친근하면

결정코 보리 이루며

만일 이 법문에 들어가면

모든 공덕 갖추고

나쁜 길 영원히 여의어

모든 고통 받지 않으리.

오래잖아 이 몸 버리고

부처님의 국토에 나서

시방의 부처님들과

여러 보살 항상 보리니

지나간 원인 분명히 알고

선지식을 섬긴 힘으로

모든 공덕 증장하는 일

물에서 연꽃 나듯이.

 

                                                                                                                [1994 / 2062] 쪽

선지식 섬기기 좋아하고

부처님을 부지런히 공양하며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들어

항상 행하고 게으르지 말라.

그대는 참된 법 그릇

모든 법 갖추고

온갖 도 닦으며

모든 소원 만족케

그대 믿는 마음으로

내게 와서 예경하고

모든 부처님 회중에

오래잖아 들어가리라.

착하다, 참 불자여

모든 부처님 공경하나니

오래잖아 모든 행 갖추고

부처님 공덕 언덕에 이르리.

그대는 큰 지혜 있는

문수사리에게 가라.

그이는 너로 하여금

보현의 묘한 행 얻게 하리라.

 

그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여러 대중 앞에서 선재동자의 큰 공덕장을 칭찬하였다.

 

선재동자는 이 게송을 듣고 기뻐 뛰놀면서 털이 곤두서고 슬피 울어 흐느끼며 일어서서 합장하고, 공경하고 우러러보며, 한량없이 돌았다. 문수사리

 

                                                                                                                [1995 / 2062] 쪽

의 염려한 힘[念力]으로, 여러 가지 꽃과 영락과 갖가지 보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손에 가득하였다. 선재동자는 기뻐하며 이것을 미륵보살마하살께 받들어 흩었다.

 

미륵보살마하살은 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지면서 게송을 말하였다.

 

착하도다, 참된 불자여

감관을 책려하여 게으르지 않으니

오래잖아 모든 공덕 구족하여서

내 몸이나 문수보살같이 되리라.

 

선재동자는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내 생각엔 억 겁 지내도

선지식을 못 만나려든

내 이제 친근하여서

높으신 슬하에 왔나이다.

나는 문수보살의 인연으로

뵙기 어려운 이 뵈었사오니

큰 공덕 가지신 이여

또 빨리 뵈어지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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