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194)-1635

근와(槿瓦) 2016. 4. 21. 00:07

중아함경(194)-16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31 / 10006]

그럴 때에 혹 어떤 사람은 그에게 묻는다.
'그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어떠한 성 어떠한 이름 어떠한 신분인 줄 아는가? 또 키는 큰 가, 작은가? 살결은 거친가, 고운가? 피부는 흰가, 검은가, 혹은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은가? 찰제리의 여자인가? 혹은 바라문 거사 공사(工師)의 여자인가? 또 동방 남방 서방 북방의 어느 곳에 있는지 아는가?'

 

그는 대답한다.
'모른다.'

 

다시 그에게 묻는다.
'그대는 이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어떠한 성 어떠한 이름 어떠한 신분이고, 키는 큰지 작은지, 살결은 거친지 부드러운지, 피부는 흰지 검은지 혹은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은지, 찰제리 여자인지 혹은 바라문 거사 공사의 여자인지, 또 동방 남방 서방 북방의 어느 곳에 있는 여자인지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했으면서, '나는 그 여자를 얻고 싶다'고 말하는가?'

 

이와 같이 우다이여, 너는 '그가 말한 그 빛깔은 다른 빛깔보다 낫다. 그러므로 그 빛깔은 가장 훌륭하고 그 빛깔은 최상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너에게 그 빛깔에 대해 물으면 너는 그 빛깔을 모르고 있다."

 

이교도 전모가 아뢰었다.
"구담이시여, 마치 지극히 묘한 자마(紫磨)색의 금정(金精)을 금 다루는 기술자가 잘 갈고 닦아 흰 비단을 깔고 햇볕에 놓아두면 그 빛이 지극히 아름답고 그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구담이시여, 저는 '그 빛깔은 다른 빛깔보다 낫다. 그러므로 그 빛깔은 가장 훌륭하고 그 빛깔은 최상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나는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너는 아는 대로 대답하라. 우다이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자마색의 금정을 흰 비단을 깔고 햇볕에 놓아두었을 때 지극히 아름답고 빛나는 그 광명과 캄캄한 밤 빛나는 반딧불의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1632 / 10006]

"구담이시여, 반딧불 광명이 자마 금정의 광명보다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캄캄한 밤에 빛나는 반딧불의 광명과 캄캄한 밤에 빛나는 기름 등불의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구담이시여, 기름 등불의 광명이 반딧불 광명보다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캄캄한 밤에 빛나는 기름 등불의 광명과 캄캄한 밤에 큰 장작더미를 쌓고 태웠을 때 빛나는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구담이시여, 큰 장작더미를 태우는 그 광명이 기름 등불 광명보다 더 낫고 더 훌륭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캄캄한 밤에 큰 장작더미를 쌓고 태웠을 때 빛나는 광명과 맑게 갠 이른 아침 서방에 빛나는 샛별의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구담이시여, 샛별 광명이 큰 장작더미를 태우는 광명보다 더 낫고 더 우수하다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맑게 갠 이른 아침 빛나는 샛별의 광명과 맑게 갠 한 밤중 빛나는 달궁전의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구담이시여, 달궁전의 광명이 샛별의 광명보다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네 생각은 어떠하냐? 맑게 갠 한 밤중 빛나는 달궁전의 광명과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날 정오에 빛나는 해궁전의 광명 중에 어느 광명이 더 낫고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느냐?"
"구담이시여, 햇빛의 광명이 달빛 광명보다 더 낫고 우수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다이여, 다시 많은 하늘이 있다. 저 해와 달이 비록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다고 하지만 그 광명은 원래

 

                                                                           [1633 / 10006]

저 모든 하늘의 광명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나는 옛날 저 모든 하늘과 함께 모여 저들과 의논하였는데 내 말이 저 하늘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 빛깔은 다른 빛깔보다 낫다. 그 빛깔은 가장 우수하고, 그 빛깔은 최상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우다이여, 그런데 너는 반딧불 광명보다도 더 더럽고 더 추한 것으로써 그 빛깔을 다른 빛깔보다 낫다고 하고, 그 빛깔이 가장 우수하다 하며, 그 빛깔이 최상이라고 말한다. 또 그것에 대해 물으면 모른다고 하는구나."

 

이교도 전모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선서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우다이여, 너는 무슨 생각으로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선서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라고 말하는가?"
"구담이시여, 저는 '그 빛깔은 다른 빛깔보다 낫다. 그 빛깔은 가장 우수하며, 그 빛깔은 최상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문 구담께서는 저를 잘 단속하시고, 잘 가르치고, 잘 꾸짖으시어, 저의 허망한 생각들을 없애주셨습니다. 구담이시여, 그래서 저는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선서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교도 전모가 다시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후세에는 한결같은 즐거움이 있고, 그것을 완전히 현세에서 증득하는 길의 자취도 있습니다."

 

세존께서 물으셨다.
"우다이여, 무엇이 후세의 한결같은 즐거움이고, 그것을 완전히 현세에서 증득하는 길의 자취인가?"
"구담이시여, 혹 어떤 사람은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고, 도둑질 사음 거짓말 내지 사특한 소견을 여의고 바른 소견을 얻습니다. 구담이시여, 이것을 후세의 한결같은 즐거움이라 하고, 이것을 현세에서 완전히 증득하는 길의 자취라고 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내가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너는 아는 대로 대답하라. 우다이여,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으면

 

                                                                           [1634 / 10006]

그는 한결같이 즐겁기만 하겠는가? 혹은 괴로움이 섞이겠는가?"
"구담이시여, 거기에는 괴로움이 섞일 것입니다."

 

"우다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도둑질과 사음 거짓말 내지 사특한 소견을 여의고 바른 소견을 얻으면, 그는 한결같이 즐겁기만 하겠는가? 혹은 괴로움이 섞이겠는가?"
"구담이시여, 거기에는 괴로움이 섞일 것입니다."

 

"우다이여, 그렇다면 그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섞인 것을 현세에서 증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구담이시여, 그렇다면 그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섞인 것을 현세에서 증득하는 것입니다."

 

이교도 전모가 다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선서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우다이여, 너는 무슨 생각으로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라고 말하는가?"
"구담이시여, 저는 아까 '후세에는 한결같은 즐거움이 있고, 그것을 완전히 현세에서 증득하는 길의 자취도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문 구담께서는 저를 잘 단속하시고, 잘 가르치고, 잘 꾸짖으시어, 저의 허망한 생각들을 없애주셨습니다. 구담이시여, 그래서 저는 '세존이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 선서시여, 저는 그 말을 후회합니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세상에는 한결같은 즐거움이 있고, 그것을 완전히 현세에서 증득하는 길의 자취도 있느니라."

 

이교도 전모는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무엇이 세상의 한결같은 즐거움입니까? 그리고 무엇이 그것을 완전히 현세에서 증득하는 길의 자취입니까?"

 

"우다이여, 만일 때로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호칭한다. 그는 5()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욕심을 끊고, 착하지 않은 나쁜 법을 떠나, ()과 관()이 있고,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

 

                                                                           [1635 / 10006]

는 초선(初禪)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러나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은 함께하지 못한다. 다시 그는 각과 관을 이미 그치고 안으로 고요히 한 마음이 되어 각도 없고 관도 없으며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러나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은 함께하지 못한다. 다시 그는 기쁨의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이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樂住] ()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러나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은 함께하지 못한다. 우다이여, 이것을 한결같이 즐거운 세상이라 하느니라."

 

"구담이시여, 세상의 한결같은 즐거움은 이것뿐입니까?"
"세상의 한결같은 즐거움은 그것만이 아니다. 우다이여, 현세에서 그것을 완전히 증득하는 또 다른 길의 자취가 있다."

"구담이시여, 다시 어떤 것이 현세에서 그것을 완전히 증득하는 길의 자취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다이여, 비구는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떠나, 각과 관이 있고, 여의는 데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고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을 함께하게 되느니라. 그는 다시 각과 관을 이미 그치고 안으로 고요히 한 마음이 되어 각과 관이 없고, 선정에서 생기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 2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고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을 함께하게 되느니라. 그는 다시 기쁨의 욕심을 여의고, 평정하여 구함 없이 노닐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로 몸에 즐거움을 깨닫는다. 이른바 성인이 말씀하신 성인의 평정 기억 즐거움에 머묾 공이 있는 제 3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리고 저 하늘과 같은 계와 마음과 소견을 함께하게 되느니라. 우다이여, 이것을 현세에서 완전히 증득하는 한 길의 자취라 하느니라."

 

이교도 전모가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사문 구담의 제자들은 이 세상의 한결같은 즐거움과 한 길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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