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191)-1620

근와(槿瓦) 2016. 4. 18. 00:21

중아함경(191)-162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16 / 10006] 쪽
중아함경 제 57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7. 포리다품 제 3 ③

 

전모경(箭毛經) 상 [제 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을 유행하실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伽蘭哆園)에서 1,250명의 큰 비구들과 함께 여름 안거를 지내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왕사성에 들어가 밥을 비셨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손과 발을 씻으시고, 니사단을 어깨에 걸치고, 이교도의 동산 공작림(孔雀林)으로 가셨다. 그 때 그 이교도의 동산 공작림에는 전모[箭毛 : 전모(箭毛)는 팔리어로 saku udayi이다. 선생우다이(善生優陀夷)라고도 하며 이 경의 뒷 부분에서는 우다이(優陀夷, udayi)라고 하였다.]라는 이교도가 있었다. 그는 명성과 덕망이 있는 종주(宗主)로서 여러 사람의 스승이었고, 또 큰 명예가 있어 대중들의 공경과 존중을 받으면서 5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는 대중 속에서 높고 큰 소리로 여러 가지 축생들의 이야기[畜生之論 : 『중아함경 』 제 26 권 우담바라경(優曇婆羅經)과 『장아함경 』 제 8 권 산타나경(散陀那經)을 참고하면 '도를 막는 탁하고 어지러운 말[遮道濁亂之言]'이라 하였는데 그 안에 27종을 거론하고 있다.]를 시끄럽게 외쳐대고 있었다. 이른바 왕 도적 싸움 음식 의복 부인 처녀 음녀 세상 공야(空野) 바다 나라 백성들, 그는 이런 축생들의 논리를 전개하며 대중들과 함께 앉아 떠들고 있었다. 이교도 전모는 멀리서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그 대중들에게 명령하였다.

 

                                                                                                                [1617 / 10006] 쪽
"너희들은 잠자코 있으라. 저기 사문 구담이 오신다. 저 대중들은 침묵하는 대중들로서 늘 침묵을 좋아하고 침묵을 찬양한다. 그가 만일 우리가 침묵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혹 여기로 올지도 모른다."이교도 전모는 대중들에게 침묵하게 하고 자기도 잠자코 있었다. 세존께서 이교도 전모가 있는 곳으로 가시자 전모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잘 오셨습니다. 사문 구담이시여, 사문 구담께서는 오랜만에 여기 오셨습니다. 이 자리에 앉으소서."세존께서 곧 이교도 전모가 펴놓은 자리에 앉으시자 이교도 전모는 곧 세존께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물으셨다."우다이(優陀夷)여, 아까는 무슨 일을 이야기하였으며, 무슨 일로 여기 이렇게 모여 앉아 있느냐?"이교도 전모가 아뢰었다."구담이시여, 그 이야기는 우선 거론하지 마소서. 그 이야기는 재미가 없습니다. 사문 구담이시여, 그 이야기는 나중에 들으셔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세존께서 거듭 물으셨다."우다이여, 아까는 무슨 일을 이야기하였으며, 무슨 일로 여기 이렇게 모여 앉아 있느냐?"이교도 전모도 또한 똑같이 거듭해서 아뢰었다."구담이시여, 그 이야기는 우선 거론하지 마소서. 그 이야기는 재미가 없습니다. 사문 구담이시여, 그 이야기는 나중에 들으셔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그러다가 다시 말하였다."그러나 사문 구담께서 재삼 거론하시니 굳이 듣고자 하신다면 지금 곧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담이시여, 우리는 구살라국(拘薩羅國)의 많은 범지들과 함께 구살라 학당에 모여 앉아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앙가국(鴦伽國) 마갈타국(摩竭陀國) 사람들에게는 크고 좋은 이익이

 

                                                                                                                [1618 / 10006] 쪽
있다. 앙가국과 마갈타국 사람들은 크고 좋은 이익을 얻었다. 이런 큰 복밭들이 왕사성에서 여름 안거를 함께 지내고 있다.' 구담이시여, 그 복밭이란 곧 불란가섭[不蘭迦葉 : 팔리어로 Purana-Kassapa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을 말한 것입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불란가섭은 이름과 덕망이 있는 종주로서 여러 사람들의 스승이며, 또 큰 명예가 있어 대중의 존경과 존중을 받으면서 5백 명의 이교도 제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들은 이 왕사성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식가리구사리자[摩息迦利瞿舍利子 : 팔리어로 Makkhali-Gosala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 사야비라지자[娑若羅遲子 : 팔리어로 Sanjaya-Belatthiputta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 니건친자[尼揵親子 : 팔리어로 Nigantha-Nataputta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 파부가전[波復迦栴 : 팔리어로 Pakudha-Kaccayana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 아이다계사검바리[阿夷哆雞舍劍婆利 : 팔리어로 Ajita-Kesakambal 이고 부처님 당시 6사외도의 한 사람이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담이시여, 아이다계사검바리는 이름과 덕망이 있는 종주로서 여러 사람의 스승이며, 또 큰 명예가 있어 대중의 공경과 존중을 받으면서 5백 명의 이교도 제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들도 이 왕사성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고 있습니다. 구담이시여, 또 아까 우리는 사문 구담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이 사문 구담은 이름과 덕망이 있는 종주로서 여러 사람들의 스승이시며, 또 큰 명예가 있어 대중의 공경과 존경을 받으면서 큰 비구 1,250명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분 또한 이 왕사성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고 계신다.'구담이시여, 우리들은 다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이제 이 모든 사문 범지들 중에 그 누가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는가? 혹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받거나, 또는 제자가 스승을 비난하여 (이 분은 전연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하고는 그만 그를 버리고 떠난 일은 없는가?' 구담이시여, 우리는 또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이 불란가섭은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지 못하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받았다. 또 많은 제자들이 그를 비난하여 (이 분은 옳

 

                                                                                                               [1619 / 10006] 쪽
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는, 곧 그를 버리고 떠났다.'구담이시여, 옛날에 불란가섭은 자주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손을 들고 이렇게 크게 외쳤습니다.'너희들은 조용하라. 너희들에게 와서 일을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나에게 와서 일을 묻는다. 너희들은 이 일을 결단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결단할 수 있다.'그러나 그 제자들은 그 중간에 다시 다른 일을 의논하며 스승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구담이시여, 우리는 또 생각하였습니다.'이와 같이 이 불란가섭은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지 못하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들었다. 또 많은 제자들이 그를 비난하여 (이 분은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 곧 그를 버리고 떠났다.'마식가리구사리자 사야비라지자 니건친자 파부가전 아이다계사검바리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구담이시여, 저희들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아이다계사검바리는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지 못하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들었다. 또 많은 제자들이 그 스승을 비난하여 (이 분은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 곧 그를 버리고 떠났다.'구담이시여, 옛날에 아이다계사검바리는 자주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손을 들고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너희들은 조용하라. 너희들에게 와서 일을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나에게 와서 일을 묻는다. 너희들은 이 일을 결단할 수 없다. 그러나 나는 이 일을 결단할 수 있다.'그러나 그 제자들은 그 중간에 다시 다른 일을 의논하며 스승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도 않았습니다. 구담이시여, 우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이와 같이 이 아이다계사검바리는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지 못하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들었다. 또 많은 제자들이 그를 비난하여 (이 분은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

 

                                                                                                               [1620 / 10006] 쪽
곧 그를 버리고 떠났다.'그러나 구담이시여, 우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사문 구담은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듣지 않는다. 또 제자들이 스승을 비난하여 (이 분은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 곧 그를 버리고 떠난 일도 없다.' 구담이시여, 옛날에 사문 구담께서는 자주 대중들과 함께 계시면서 한량없는 백천 대중들에게 둘러싸여 설법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어떤 사람이 코를 골면서 졸고 있었는데, 다른 한 사람이 그를 보고 '코를 골면서 졸지 말라. 너는 세존께서 설하시는 감로(甘露)처럼 미묘한 법을 듣고 싶지 않은가?'라고 말하자 그 사람은 곧 잠자코 소리가 없었습니다. 구담이시여, 우리는 또 생각하였습니다.'이와 같이 이 사문 구담은 제자들의 공경 존중 공양 섬김을 받고 제자들에게서 법의 꾸짖음을 듣지 않는다. 또한 제자들이 스승을 비난하여 (이 분은 옳지도 않고 당치도 않으며 비슷하지도 않다)고 말한 뒤에 곧 그를 버리고 떠난 일도 없다.'"세존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이교도 전모에게 물으셨다."우다이여, 내게 몇 가지 법이 있기에 제자들이 나를 공경하고 존중하며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언제나 따르고 떠나지 않는지, 너는 아느냐?"

 

이교도 전모가 아뢰었다."구담이시여, 구담에게는 다섯 가지 법(法)이 있기 때문에 모든 제자들이 공경하고 존중하며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언제나 따르고 떠나지 않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사문 구담께서는 거친 옷으로도 만족할 줄 아시고, 거친 옷으로써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찬양하십니다. 이처럼 사문 구담께서 거친 옷으로써 만족할 줄 아시고 거친 옷으로써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찬양하시는 것, 사문 구담에게는 이 첫 번째 법이 있기 때문에 모든 제자들이 공경하고 존중하며,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언제나 따르고 떠나지 않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또 사문 구담께서는 거친 음식으로써 만족할 줄 아시고, 거친 음식으로써...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아함경(193)-1630   (0) 2016.04.20
중아함경(192)-1625)   (0) 2016.04.19
중아함경(190)-1615   (0) 2016.04.17
중아함경(189)-1610   (0) 2016.04.16
중아함경(188)-1605   (0)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