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188)-1605

근와(槿瓦) 2016. 4. 15. 00:07

중아함경(188)-160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01 / 10006] 쪽
...며, 또 거룩한 법을 모신다. 그는 이 5욕의 공덕에 부딪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으며, 탐하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또한 교만스럽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며, 그 재앙을 보고 그것을 벗어나는 길을 보아 그것을 취해 쓰지 않는다. 마땅히 알라. 그는 모진 악마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모진 악마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악마의 손에 떨어지지 않고 악마의 그물에 걸리지 않으며 악마의 올가미에 걸리지 않아 곧 악마의 올가미를 벗어난다.

 

다섯 비구야, 마치 들사슴이 올가미를 벗어나는 것과 같나니, 마땅히 알라. 그 사슴은 사냥꾼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사냥꾼의 뜻대로 움직이지도 않으며, 사냥꾼의 손에 떨어지지도 않고 사냥꾼의 그물에 걸리지도 않아, 사냥꾼이 와도 곧 벗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섯 비구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착한 벗을 만나고, 거룩한 법을 알며, 또 거룩한 법을 모신다. 그는 5욕의 공덕에 부딪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으며, 탐하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며, 또한 교만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며, 그 재앙을 보고 그것을 벗어나는 길을 보았으므로 그것을 취해 쓰지 않는다. 마땅히 알라. 그는 모진 악마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악마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악마의 손에 떨어지지도 않고 악마의 그물에 걸리지도 않으며, 악마의 올가미에 걸리지도 않아 곧 악마의 올가미를 벗어나게 되느니라.

 

다섯 비구야, 만일 때로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 등정각 명행성위 선서 세간해 무상사 도법어 천인사 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5개(蓋)와 마음의 더러움 내지 슬기의 병을 끊고, 욕심을 여의고, 착하지 않은 악법을 떠나 제 4 선(禪)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이와 같이 선정[定]의 마음이 맑고 깨끗해 더러움도 없고 번거로움도 없으며, 부드럽고 연하여 잘 머물러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얻게 되고, 번뇌가 다한 지혜의 신통을 닦아 익혀 몸으로 증득한다. 그래서 그는 이 괴로움[苦]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이 괴로움의 발생[苦集]을 알며, 이 괴로움의 소멸[苦滅]을 알고, 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苦滅道]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또 이 번뇌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고, 이 번뇌의 발생을 알며, 이 번뇌의 소멸을 알고, 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안다. 그는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 욕심의 번뇌[欲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생명의 번뇌와 무명의

 

                                                                                                               [1602 / 10006] 쪽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해탈한 뒤에는 곧 해탈한 줄을 알아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그는 그 때에는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앉고 자재롭게 눕는다. 왜냐 하면 그는 스스로 한량없는 착하지 않은 악법이 다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앉고 자재롭게 눕는다.

 

다섯 비구야, 마치 일이 없고 사람이 없는 곳에 있는 저 들사슴은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엎드리고 자재롭게 눕는 것과 같다. 왜냐 하면 그 들사슴은 사냥꾼의 경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엎드리고 자재롭게 눕느니라.

 

이와 같이 다섯 비구야, 비구는 번뇌가 다하여 번뇌가 없게 되어, 심해탈(心解脫)하고 혜해탈(慧解脫)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닌다. 그래서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진실 그대로 안다. 그는 그 때에는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앉고 자재롭게 눕는다. 왜냐 하면 그는 스스로 한량없는 착하지 않은 악법이 다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자재롭게 다니고 자재롭게 머무르며, 자재롭게 앉고 자재롭게 눕느니라.

 

다섯 비구야 이것을 남음이 없는 해탈이라 하고, 이것을 병이 없는 위없이 안온한 열반이라 하며, 이것을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으며 근심 걱정도 없고 더러움도 없는 위없이 안온한 열반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오하분결경(五下分結經) 제 4 [제 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1603 / 10006] 쪽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일찍이 5하분결(下分結)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너희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느냐?"모든 비구들은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세존께서 다시 두 번 세 번 비구들에게 물으셨다."내가 일찍이 5하분결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너희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느냐?"그러나 모든 비구들은 여전히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그 때 존자 만동자[鬘童子 : 만동자(鬘童子, Malunkyaputta)는 사위성(舍衛城)사람으로 평민 출신이다. 바사닉왕(波斯匿王)의 재무관(財務官) 아들로서 장성하여 출가하였다. 그는 각처를 유행하다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불문(佛門)에 들어가 6신통을 얻었다. 『잡아함경 』 제 12 권 290번째 경에서는 마라가구(摩羅迦舅)로 되어 있다.]가 대중들 속에 있었다. 이에 존자 만동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께서는 일찍이 5하분결을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만동자여, 나는 예전에 5하분결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다. 너는 그것을 기억하느냐?""세존께서는 예전에 탐욕[貪]이 첫 번째 하분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성냄[恚] 몸에 대한 그릇된 소견[身見] 그릇된 계에 대한 집착[戒取]을 말씀하셨고, 의심[疑心]이 다섯 번째 하분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존께서 나무라시며 말씀하셨다."만동자여, 너는 어떻게 내가 말한 5하분결을 받아 가졌느냐? 너는 누구에게서 내가 말한 5하분결을 듣고 기억하고 있느냐? 만동자여, 많은 이교도들이 와서 어린 동자의 비유로 너를 꾸짖고 힐책하지는 않았느냐? 만동자여, 어린애는 어리고 연약하여 반듯이 누워, 마음에는 아무 욕심이란 생각이 없거늘 하물며 욕심의 얽매임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 성질은 번뇌[使]이기 때문에 짐짓 욕심의 번뇌[欲使]라고 말한다. 만동자여, 어린애는 어리고 연약하

 

                                                                                                               [1604 / 10006] 쪽
여 반듯이 누워 중생이란 생각이 없거늘 하물며 성냄의 얽매임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 성질은 번뇌이기 때문에 짐짓 성냄의 번뇌[恚使]라고 말한다. 만동자여, 어린애는 어리고 연약하여 반듯이 누워 내 몸이란 생각이 없거늘 하물며 몸이 있다는 소견의 얽매임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 성질은 번뇌이기 때문에 짐짓 몸이 있다는 소견의 번뇌[身見使]라고 말한다. 만동자여, 어린애는 어리고 연약하여 반듯이 누워, 계라는 생각이 없거늘 하물며 계에 집착하는 마음의 얽매임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 성질은 번뇌이기 때문에 짐짓 계에 집착하는 번뇌[戒取使]라고 말한다. 만동자여, 어린애는 어리고 연약하여 반듯이 누워, 법이란 생각이 없거늘 하물며 의심의 얽매임이 있겠느냐? 그러나 그 성질은 번뇌이기 때문에 짐짓 의심의 번뇌[疑使]라고 말한다. 만동자여, 많은 이교도들이 와서 이 어린 동자를 비유로 들어 꾸짖고 너를 힐책하지 않았느냐?"

 

이에 존자 만동자는 면전에서 세존께 꾸지람을 듣고는 마음에 근심을 품고 머리를 떨구고 잠자코 말이 없었으나, 무엇인가 물을 것이 있는 것 같았다. 그 때 세존께서는 만동자를 면전에서 나무라신 뒤에 잠자코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은 세존 뒤에 서서 부채를 들고 세존께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이에 존자 아난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선서이여,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을 위해 5하분결을 말씀하신다면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잘 받아 가질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존자 아난이 대답했다."예, 분부를 받들어 경청하겠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탐욕에 얽매여 욕심이 생기고 나면 평정[捨]을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는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 뒤에는 욕심[欲]이 갈수록 불꽃처럼 왕성해져 그것을 없애버리지 못하나니, 이것이 하분결이니라.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성냄[恚]에 얽매여 성내는 마음이 생

 

                                                                                                                [1605 / 10006] 쪽
기고 나면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를 알지 못한다. 그는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를 알지 못한 뒤에는 성냄이 갈수록 불꽃처럼 왕성해져 그것을 없애 버리지 못하나니, 이것이 하분결이니라.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내 몸이 있다는 소견[有身]에 얽매여 내 몸이 있다는 소견이 생기고 나면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는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 뒤에는 내 몸이 있다는 소견이 갈수록 불꽃처럼 왕성해져 그것을 없애 버리지 못하나니, 이것이 하분결이니라.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그릇된 계율의 집착[戒取]에 얽매여 그릇된 계율에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고 나면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는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 뒤에는 그릇된 계율에 집착이 갈수록 불꽃처럼 왕성해져 그것을 없애 버리지 못하나니, 이것이 하분결이니라.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의심[疑]에 얽매여 의심이 생기고 나면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는 평정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한 뒤에는 의심이 갈수록 불꽃처럼 왕성해져 그것을 없애 버리지 못하나니, 이것이 하분결이니라.

 

아난아, 만일 도를 의지하고 자취[迹]를 의지한다면 5하분결을 끊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이 도를 의지하지 않고 이 자취를 의지하지 않고서 5하분결을 끊으려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리될 수 없느니라. 아난아,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나무 심[實 : 팔리본에 sara 즉 나무심으로 되어 있다. 문장 내용으로 보아 '목재'를 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을 구하기 위해 도끼를 가지고 숲 속에 들어갔다. 그는 나무가 뿌리와 줄기 가지 잎과 심으로 된 것을 알았다. 이 때 그가 그 뿌리와 줄기는 베지 않고 그 심을 얻어 돌아오려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리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아난아, 만일 도를 의지하고 자취를 의지한다면 5하분결을 끊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이 도를 의지하지 않고 이 자취를 의지하지 않고서 5하분결을 끊으려 한다면 그것은 끝내 그리될 수 없느니라. 아난아, 만일 도를 의지하고 자취를 의지하면 5하분결을 끊는다. 그가 이 도를 의지하고 이 자취를 의지해서 5하분결을 끊는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리될 수 있다. 아난아,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나뭇심을 구하기 위해 도끼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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