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80)-1560

근와(槿瓦) 2016. 4. 9. 00:24

대집경(180)-156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56 / 1773] 쪽

또 저희들이 세존의 법에 대해

저지른 그 모든 나쁜 업을

이제 여기에서 다 참회하오니

인자한 부처님 받아 주소서.

그러자 양족존(兩足尊)께서

저 대중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악업이 다하도록 참회하여

끝내 괴로움의 과보 없으려면

머리 깎고 가사 입은 자가

금계를 지니지 못하였더라도

저 사람들 중에서는 훌륭한

도사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니

나쁜 왕이 법눈을 장애하거나

탐내고 어리석어 비구를 때리거나

만약 도사의 몸에 피를 흘린다면

마땅히 아비지옥에 떨어지리라.

대중들 다시 부처님께 여쭙기를

저희들 이제부터 비구를 보호하되

만약 어떤 나쁜 왕이 있어서

저 모든 성문들을 괴롭힌다면

저희들 그러한 일을 보고는

다 그 국토를 떠나버리고

그 국토에 계시는 사문들을

다른 국토에 옮기게 하며

 

                                                                                                                 [1557 / 1773] 쪽

또 그 국토를 파괴하기 위해

굶주림 · 전염병 · 전쟁을 일으키고

사문들의 나아가는 국토로

저희들도 같이 그 국토에 가서

죄다 훌륭한 즐거움 얻어서

의복과 음식을 풍족하게 하고

거기에서 법의 눈을 빛내어

사람 중의 높은 이를 공양하렵니다.

그러자 온 사천하 남음 없이

다 일곱 가지 보배로 변화하곤

허공으로부터 모든 향 · 꽃과

갖가지의 보배 · 의복이 비처럼 내리며

또 노래 · 춤과 풍악 따위로

성심껏 도사에게 공양하노니

이것을 보고 들은 중생들

죄다 원만한 즐거움 얻고

성스러운 가피는 모든 음성을

다 부처님 음성으로 변화시켜서

온갖 유위의 고통과 무상,

그리고 공과 나 없음을 설하네.

3세(世)의 모든 법들은

죄다 공하여 아무것도 없으며

모이든 흩어지든 둘 다 공하고

눈과 식(識)도 둘 다 그러하고

 

                                                                                                                [1558 / 1773] 쪽

나아가 심법(心法)의 경계와

쌓임의 몸 등도 공하나니

이와 같이 모든 법을 안다면

능히 중생을 구제할 수 있고

또 삼계의 공함을 알면

중생의 얽매임을 풀 수 있으니

저 12인연 갈래의

일체가 다 성품이 공하네.

과거에 이미 이 법에 대해

이와 같이 닦아 익힌 자라면

중생들 이 음성을 듣기만 해도

죄다 참회하여 인욕 얻고

지혜의 힘이 두려운 바 없어서

보리의 도에 머물게 되고

박복한 저 중생들도

유위의 음성을 듣는다면

한량없는 무리가 정근(精勤)하여서

보리의 행에 들어가게 되며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과

선정 · 지혜바라밀로서

불토의 복덕을 장엄함도

정진으로 인해 청정케 하니

너희들도 마땅히 부처님처럼

저 모든 법 언덕에 도달하면

 

                                                                                                                 [1559 / 1773] 쪽

마왕과 마군 무리 항복 받고

올바른 법 비를 내릴 것이며

한량없는 중생계에

올바른 법 눈을 주어서

너희들 모든 대중이

빨리 안온의 성(城)에 들어가고

한량없는 중생이 음성을 듣고는

곧 큰 보리의 길로 나아가고

또 2승(乘)의 길에 나아가

사람 · 하늘의 모든 즐거움 얻고

나한삼마제(羅漢三摩提)의

과보에 이르기도 하며

어떠한 나쁜 중생이라도

죄다 부드러운 뜻 얻어서

모든 나쁜 업 두려워하며

자비롭고 선한 마음에 안주하네.

 

                                                                                                                 [1560 / 1773] 쪽

대방등대집경 제55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5. 월장분

17) 분포염부제품(分布閻浮提品)

 

그때 세존께서 이미 모인 여러 대중이 전에 없던 깊은 신심을 내어서 삼보를 존중하고 우러러 공경함으로써 다시는 다른 하늘을 믿어 섬기지 않을 것을 아시고는 타화자재(他化自在)천왕과 화락(化樂)천왕과 도솔타(兜率陀)천왕과 수야마(須夜摩)천왕과 제석천왕과 사대천왕을 비롯한 그들의 모든 권속들, 그리고 사가라(婆伽羅)용왕 ·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용왕 · 나후라(羅睺羅) 아수라왕 · 비마질다라(毘摩質多羅) 아수라왕 · 발지비로자나(跋持毘盧遮那) 아수라왕 · 대수(大樹) 긴나라왕 · 낙욕(樂欲) 건달바 장군 · 단제(檀提) 구반다 장군, 인타라(因陀羅) 야차 장군 · 한엽(寒葉) 아귀왕 · 수순(垂脣) 비사차왕 · 아나갈라(阿那竭囉) 부단나왕 · 항로환성(巷路喚聲) 가타부단나왕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어진 이여, 너희들 모두가 이와 같이 나를 권해서 이 염부제에 분포하여 안치하되 모든 국토의 도시 · 궁전과 산골 · 절집 · 동산 · 못 · 들판 · 나무숲 따위를 부촉하여 나쁜 일이 없도록 보호해 지키게 하며, 또 대지의 정기와 중생의 정기와 바른 법의 정기를 증장하여 왕성하게 하고, 부처님의 바른 법 눈을 오래 세간에 머물게 하고, 삼보의 종자를 계승해서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나쁜 길을 줄여서 착한 길을 더욱 이롭게 함으로서 이 염부제를 일체 편안하고 풍족하고 즐길 만하게 하니, 이 인연으로 내가 이제 이 사천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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