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181)-156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61 / 1773] 쪽
...에 분포하는 일을 너희들 모든 천왕·용왕과 나아가 가타부단나왕에게 부촉하노니, 너희들은 각각 발심하여 권속을 여의어서 분포하고 안치하고 수호하고 양육할 것이며, 또 너희들 하늘의 모든 권속과 나아가 가타부단나왕의 모든 권속은 이 염부제의 온 국토에서부터 나무숲에까지 분포하고 안치하고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이 때문에 너희들 큰 천왕들과 권속들, 나아가 가타부단나왕과 그 모든 권속들도 이 염부제에서 다 성심껏 서로 수희(隨喜)하고 찬탄해야지 미워하고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지니라.”
그때 모든 보살마하살과 색계의 하늘들과 욕계의 하늘·사람과, 그 밖의 용의 무리·건달바의 무리와 나아가 가타부단나들과 모인 대중이 죄다 합장하고는 각각 이와 같이 아뢰었다.
“저희들도 모두 성심껏 수희하여 부처님의 분부를 공경히 받들겠사오니, 만약 부처님께서 이 염부제에 분포 안치하여 주시기만 한다면, 저희들은 발심하여 부처님의 교칙(敎勅)을 받아들여서 부처님의 올바른 법 눈을 수호하고 양육함으로서 빛나게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묘한 장부여. 너희들은 응당 그와 같이 성심껏 설해서 수희하려고 해야 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저 법식(法食)·희식(喜食)·선식(禪食)하는 하늘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천하 큰 바다 가운데의 8만 섬[洲渚]과 모든 국토에서 너희들 법식·희식·선식하는 하늘은 응당 나의 법을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며, 법에 머무는 비구로서 법답고 법에 순종하는 자, 발심 수행함으로써 3업이 상응하는 자, 머리 깎고 가사 입은 자까지도 너희들은 응당 수호하면서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에 저 법식·희식·선식하는 하늘들은 각각 이와 같이 대답하였다.
“저희들이 이 큰 바다 가운데의 8만 섬과 모든 국토에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하겠으며, 부처님 제자들과 나아가 부녀와 토지·가옥 따위의 재산을 모으지 않는 자라면 저희들이 다 수호해 양육하겠습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저 하늘들을 칭찬하면서 ‘훌륭하고 훌륭하다’라고 말씀하
[1562 / 1773] 쪽
셨으며, 모든 대중들도 ‘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양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월장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분명히 알아라, 청정한 이여. 만약 내가 세간에 머물 때에는 모든 성문 대중의 계행이 구족하고, 버림[捨]이 구족하고 들음[聞]이 구족하고, 선정이 구족하고, 지혜가 구족하고, 해탈이 구족하고, 해탈 지견(知見)이 구족해서 나의 바른 법이 세간에 빛날 것이며, 나아가 모든 하늘·사람들도 능히 평등한 바른 법을 나타낼 것이니라. 그리고 내가 사라진 뒤 5백 년까지는 그래도 모든 비구들이 나의 법의 해탈이 견고하겠지만,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바른 법에서 선정삼매만이 견고하게 머물 것이고, 그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법에서 탑이나 절을 많이 세워서 견고히 머물 것이고, 또 그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법에서 힘 싸움과 말다툼이 일어나 깨끗한 법은 없어지고 견고함이 줄게 되리라. 분명히 알아라, 청정한 이여. 그 뒤부터는 내 법 속에서 비록 수염과 머리를 깎고 몸에 가사를 입더라도 금계를 파괴하고 법답게 수행하지 못하면서 비구라는 이름만을 붙일 뿐이리라. 그러나 이같이 금계를 파괴하고 이름만을 붙인 비구일지라도 그 어떤 시주가 보시하고 공양하고 수호하고 양육한다면, 나는 이 사람도 오히려 한량없는 아승기의 큰 복덕 덩어리를 얻었다고 말하리니, 왜냐하면 그 사람은 그만큼이라도 많은 중생을 이익 되게 하기 때문이니라.
하물며 내가 현재 이 세간에 머묾은 마치 진금(眞金)처럼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임에랴. 만약 진금이 없을 때엔 은(銀)이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가 되고, 은이 없을 때엔 유석(鍮石)이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이고, 유석이 없을 때엔 놋쇠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이고, 놋쇠가 없을 때엔 붉고 흰 동철(銅鐵)이나 흰 납과 주석이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로 인정되나니, 그러므로 모든 세간에서는 불보(佛寶)가 위없는 보배이니라. 불보가 없을 때엔 연각이 위없는 보배이고, 연각이 없을 때엔 나한(羅漢)이 위없는 보배이고, 나한이 없을 때엔 그 밖의 성현들이 위없는 보배이고, 그러한 성현도 없을 때엔 선정을 얻은 범부가 위없는 보배이며, 선정을 얻는 자가 없을 때엔 청정한 계율을 지닌 자를 위없는 이로 삼고, 청정한 계율 지닌 자가 없을 때에는 계율을 더럽힌 비구라도 위없는 이로 삼고, 계율을 더럽힌 비구도 없을 때엔 머
[1563 / 1773] 쪽
리 깎고 가사 입고서 이름만을 붙인 비구를 위없는 이로 삼나니, 이러한 비구도 다른 아흔다섯 가지의 외도와 비교하면 가장 존귀하므로 세간의 공양을 받아 복밭[福田]이 될 수 있느니라. 왜냐하면 중생들에게 두려워해야 할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니, 만약 그를 수호하고 양육해서 안치하는 사람이라면 오래지 않아 인지(忍地)에 머물게 되리라.”
그때 세존께서는 욕계의 여섯 하늘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과거의 부처님이 분포하실 때에 일부분을 맡아 부지런히 수호해 지켰듯이, 다시 이 사천하에서도 때때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부지런히 사유해야 하리니, 이는 나의 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때문이며, 삼보의 종자를 계승해서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때 저 하늘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시고, 모든 대중들도‘훌륭하고 훌륭합니다’고 찬양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과 여러 권속은 과거의 부처님이 분포하실 때에 일부분을 맡은 것처럼, 이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안치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사천왕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건달바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진 이들이여, 너희들과 여러 천선(天仙)은 우담(憂曇)숲·암라(巷羅)숲·염부(閻浮)숲, 가리륵(呵梨勒)숲, 아마라(阿摩羅)숲·포도(葡萄)숲, 이러한 숲 속에 머물면서 사천왕을 비롯한 그 궁중의 천자(天子)들과 함께 나의 불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바른 법의 이치를 사유해야 하리라.”
그때 건달바들은 함께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대덕 바가바시여,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1564 / 1773] 쪽
그때 세존께서는 사가라(婆伽羅)용왕·난타(難陀)용왕·바난타(婆難陀)용왕·선현(善現)용왕·바루나(婆樓那)용왕·바수길(婆修吉)용왕·득차가(得叉迦)용왕·아난타(阿難陀)용왕·아루나(阿樓那)용왕·세성(歲星)용왕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제각기 큰 바다 속의 자기 궁전에 머물러 있으면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용왕들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용왕·선주(善住)용왕·청협(淸脅)용왕·마리니(摩利尼)용왕·우바라(優婆羅)용왕·건달바용왕·운지(雲池)용왕·주박(主雹)용왕·마해만다(摩奚曼多)용왕·미음(美音)용왕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각각 자기 궁중에 머물면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용왕들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구반다(鳩槃茶)의 대장 단제(檀提)·우바라(優婆羅)의 대장 단제와 가라가(迦羅迦) 대장·마하발사(摩訶鉢賖) 대장·마호타차리(摩呼陀遮利) 대장·굴구니(堀求尼) 대장·바주사니(婆朱賖尼) 대장·앙굴로(鴦盧盧) 대장·비라차(羅羅差) 대장·일미(一眉) 대장 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각각 자기 궁중에 머물면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며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구반다 대장들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야차의 대장 인타(因陀)와 소마(蘇摩) 대장·바루나
[1565 / 1773] 쪽
(婆樓那) 대장·바사발제(婆闍鉢帝) 대장·발라두바사(跋羅頭婆闍) 대장·이사나(伊奢那) 대장·전단나(栴檀那) 대장·월안(月眼) 대장·바다갈리(婆多竭梨) 대장·해마발다(奚摩跋多) 대장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각각 자기 궁중에 머물면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야차 대장들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희들도 세존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하고 안치하겠으며, 또 법에 머무는 비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겠으며, 나아가 머리 깎고서 계율을 지니지 못한 자에게도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하겠으니, 이는 불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함이고, 삼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세 가지 정기를 증장시키기 위함이고, 모든 힘 싸움·말다툼과 원수·전염병·굶주림 모자람과 때 아닌 심한 가뭄과 도수(度數)를 잃어버린 별[曜宿]들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나아가 세존의 성문 제자 중에 3업이 상응하여 모으지 않는 자를 부지런히 길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너희들이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삼계의 중생에게 이익을 주고 안락하게 하리라.”
그때 여러 대중들도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합니다’라고 찬양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또 넓은 들판에 의지하여 머무는 모든 필리다(畢利多)와 빈 집에 의지하여 머무는 비사차(毘舍遮)와 들밭에 의지하여 머무는 모든 부단나와 무덤 사이나 뒷간에 의지하여 머무는 가타부단나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각각 저마다 머무는 곳에서 나의 바른 법을 수호하고 양육해야 하리라.”
그때 필리다들은 각각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러하오리다. 가르침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과 대중들은 다 함께‘훌륭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그때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어진 이들이여, 모든 하늘·건달바·긴나라·야차·나찰·용왕·아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방등대집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집경(183)-1575 (0) | 2016.04.12 |
---|---|
대집경(182)-1570 (0) | 2016.04.11 |
대집경(180)-1560 (0) | 2016.04.09 |
대집경(179)-1555 (0) | 2016.04.08 |
대집경(178)-1550 (0) | 201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