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98)-177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66 / 1802] 쪽
이 밤낮으로 피어 있고, 그 나무의 광명은 밤낮으로 끊이지 않는데, 그것은 마치 염부제의 큰 횃불을 붙인 것 같으며, 그 향기는 널리 퍼져 1유순에 가득하다. 그리하여 그것은 염부제의 모든 수림과 조금 비슷하다.
이렇게 승가사산에는 네 개의 큰 숲이 있다. 첫째는 청영림(靑影林)이요, 둘째는 조음림(鳥音林)이요, 셋째는 온량림(溫涼林)이요, 넷째는 함비라숲(鋡毘羅林)이다. 누구나 그 숲으로 가면 그 꽃은 구름처럼 공중에서 내려와 한데 모여 어울리므로 그 산을 승가사산이라 한다.[승가사란 모인다는 뜻이다.] 청영림이란, 색깔이 하얀 뭇 새들이 이 숲에 살면 이 숲의 힘 때문에 모두 유리빛처럼 된다. 그러므로 청영림이라 한다. 조음림이란, 누구나 이 숲에 들어오면 그의 생각대로 새들은 묘한 소리를 내는데, 울단월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하므로 조음림이라 한다. 온량림이란, 누구나 추운 사람이 들어오면 따뜻해지고 더운 사람이 들어오면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이 숲 속에는 풍행(風行)이라는 새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명명조(命命鳥)이다. 이 새의 힘으로 말미암아 사람은 한 찰나 동안에 천 유순을 갈 수 있다. 누구나 그 새를 보고 가려고 생각하여 그 새를 타면 한생각 동안에 천 유순을 갈 수 있다. 또 이 새는 네 천하 사람들의 말을 잘 알고 또 능히 말하며 사람처럼 즐거움을 받고 사람처럼 욕망을 가졌다.
그 몸은 7보로 장엄하였는데, 두 날개는 청보(靑寶)로서 차거·파리·적련화 보배 등으로 그 몸을 장엄하였으므로 보는 사람들은 다 기뻐한다.
또 승가사산에는 앵무(鸚鵡)라는 둘째 숲이 있는데, 그 숲의 새들은 기뻐하며, 연못은 연꽃이 그 위를 뒤덮었다. 염부제의 아왕(鵝王)이 더위를 먹고 죽으면 이 못에 태어난다. 염부제의 아왕이 아나바달다못[阿那婆達多池]에 사는 것처럼 이 숲 속에는 온갖 새들이 산다. 즉, 거위·오리·원앙·백로·달다마나파새[恒茶摩那婆鳥]·꾀꼬리·비둘기·집비둘기·둔두혜새[屯頭鳥]·향조(香鳥)·삼바사새[三婆闍鳥]·구야사타새[瞿耶沙吒鳥]·성환희조(聲歡喜鳥)·육시행조(六時行鳥)·희월명조(喜月明鳥)·월출환희조 (月出歡喜鳥)·일색공작조(日色孔雀鳥)·약견뢰시환희출성생락조(若見雷時歡喜出聲生樂鳥)·작은 꾀꼬리·구라바새[俱羅婆鳥]·나제배새[那提背鳥]·니균륜타새[泥均崙鳥]·타바가새[陁婆迦鳥]·잡신조(雜身鳥)·중봉선조
[1767 / 1802] 쪽
(衆蜂旋鳥) 등인데, 그 소리가 1유순에 가득 찬다.
또 염부제의 벌들이 수림에 사는 것처럼, 까마귀·산무조(山舞鳥)·제일음조(第一音鳥)·닭·바라라새[婆羅羅鳥]·화부신조(華覆身鳥)·주련화조 (住蓮華鳥)·푸른 우발라새[優鉢羅鳥]·차사새[遮沙鳥]·빈가항새[頻伽項鳥]·반주타새[般舟吒鳥]·낙사라새[樂娑羅鳥]·상음성조(常音聲鳥)·공후음새[箜音鳥]·견운환희조(見雲歡喜鳥)·승가마새[僧迦摩鳥]·견투환희조(見鬪歡喜鳥)·백운조(白雲鳥) 등과, 또 다른 새들이 있어 보기에 매우 사랑스럽고, 이진에조(離瞋恚鳥)가 수림에 사는데, 울단월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매우 기뻐한다. 그는 이렇게 숲 속에 사는 온갖 새들을 관찰하고 그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승가사산에는 어떤 숲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셋째로 함비라숲[鋡毘羅林]이 있는데 가지와 잎이 서로 덮어 그늘이 매우 두텁다. 울단월 사람들은 유희하기 위해 이 숲으로 들어간다. 즉, 반엽수(斑葉樹)·용화수(龍華樹)·암바라(菴婆羅)·구비타라나무[拘陁羅樹]·사라나무[娑羅樹]·희애수(喜愛樹)·조식수(鳥息樹)·바라다라나무[婆羅多羅樹]·사마나무[賖摩樹]·니사가비타나무[尼沙迦毗樹]·주다나무[周多樹]·가라나무[迦羅樹]·비라가나무[毗羅迦樹]·기린타나무[旗隣陁樹]·바구라나무[婆鳩羅樹]·희향수(喜香樹)·교락나무[憍樂樹]·해다라나무[奚多羅樹]·다마라나무[多摩羅樹]·구라가나무[鳩羅迦樹]·청형향수(靑荊香樹)·월륜수(月輪樹)·요행수(曜行樹)·상개부수(常開敷樹)·니균륜나무[尼均輪樹]·개수(開樹)·아습파타나무[阿濕波他樹]·견숙가나무[甄叔迦樹] 등이 있다.
또 사마리나무[賖摩梨樹]·버드나무·비라나무[毗邏樹]·가비나무[迦卑樹]·나리지라나무[那梨吱羅樹]·파나사나무[波那娑樹]·무차과나무[無遮果樹]·아수나화나무[阿殊那花樹]·가담바라나무[迦曇婆羅樹]·니주라나무[泥周羅樹]·천목향수(天木香樹)·승습나무[乘攝樹]·수생수화(水生樹華)·만다라나무꽃[曼陁羅樹華]·구사야사나무꽃[俱賖耶舍樹花]·금빛꽃·은빛꽃·비유리나무[毗琉璃樹]·공작지식수(孔雀止息樹)·이처행수 (異處行樹)·주생수(洲生樹)·가리사합나무[迦離合樹]·바가사나무[婆
[1768 / 1802] 쪽
迦賖樹]·호상영후수(互相映厚樹)·활수(滑樹)·견생수(肩生樹)·인타라장나무[因陁羅長樹]·안생수(崖生樹)·항생수(巷生樹)·산호빛 나무·구마수나무[鳩摩鬘樹]·송수(悚樹)·응시생수(應時生樹)·연색수(煙色樹)·등명수(燈明樹)·풍동수(風動樹)·파초나무·구시라락나무[俱翅羅樂樹]·산화수(散華樹)·화미복수(花未覆樹)·개오미라나무[開烏彌羅樹]·억념수(憶念樹)·여반수(如飯樹)·우담바라나무[優曇鉢羅樹]·두두마나무[頭頭摩樹]·봉선수(蜂旋樹)·부봉수(負峰樹)·양풍수(涼風樹)·동요수(動搖樹)·무우수(無憂樹) 등 이런 60종류의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훌륭하다. 중(中)과 하(下)는 말하지 않는다.
함비라숲의 흐르는 물과 꽃못 등은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다. 울단월 사람들은 두려움이나 근심·슬픔·병의 고통 등이 없고 임금이 없으며, 또 뜨거운 번뇌도 없고 원수가 질투하는 걱정이 없이 승가사산의 함비라숲에서 기뻐하며 향락한다. 그는 이렇게 승가사산을 관찰하고는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하되, 또 울단월의 승가사산의 온량(溫涼)이라는 넷째 숲을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온량림에 있는 갖가지 시원한 못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꽃잎·과실나무·강 등을 모두 갖추었다. 이른바 청량한 그 너비가 1유순이요, 물은 매우 깊어 일명 청정하(淸淨河)라고도 한다. 그리고 또 무탁하(無濁河)·유수하(乳水河)·포도즙강·소마강[蘇摩河]·미유니백수하(美乳白水河)·억념하(憶念河)·아왕하(鵝王河)·오리강·원앙새강·묘음성강[妙音聲河]·화류하(花流河)·약양하(弱楊河)·도파류하(濤波流河)·쾌류수락하(駃流水樂河)·가담바시강[迦曇婆翅河]·주취하(珠嘴河)·요구하(饒龜河)·적어선행하(赤魚旋行河) 등이 있다. 또 군비라강[軍毗羅河]·어선하(魚旋河)·화류하(華流河)·말륜하(沫輪河)·수소하(水笑河)·평안하(平堓河)·우성하(雨聲河)·음곡류하(音曲流河)·수시전하(隨時轉河)·무력하(無力河)·산봉하(山峰河)·금색수하 (金色水河)·은색수하(銀色水河)·은석하(銀石河)·진주사하(眞珠沙河)·산류하(山流河)·운전하(雲轉河)·차거장엄하(車莊嚴河)·산호수하 (珊瑚
[1769 / 1802] 쪽
水河)·춘환희하(春歡喜河)·추청수하(秋淸水河)·산곡류하(山谷流河)·봉륜소하(峰輪笑河) 등이 있다.
또 설수하(雪水河)·일부조하(日不照河)·속류하(涑流河)·회복하(洄澓河)·니균륜타류강[尼均輪陁流河]·향수하(香水河)·계다가향훈강·우환희하(雨歡喜河)·둔두마강[屯頭摩河]·주편선전하(周遍旋轉河)·무량류하(無量流河)·찬수요안하(水澆岸河)·바구라강[婆鳩羅河]·감수하(減水河)·환희선류하(歡喜旋流河)·괴산하(壞山河)·운행하(雲行河)·가음하(歌音河)·고음하(鼓音河)·뇌음하(雷音河)·용녀희락하(龍女喜樂河)·야차소애하(夜叉所愛河)·선인소애하(仙人所愛河) 등이다.
이것이 이른바 승가사산의 넷째 온량림에 있는 강으로서 이런 70개의 큰 강이 있다. 그 밖의 한량없는 작은 강들과 공덕을 구족한 수림과 꽃·과실 등은 다 말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청량림을 관찰하고는 그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승가사산의 다섯째를 진뢰운만(震雷雲鬘)·용유희운만(龍遊戲雲鬘) 이라 하는데, 이른바 이진바수길(離瞋婆修吉)용왕과 덕차가(德叉迦) 용왕과 치독룡(齒毒龍) 등은 큰 번갯불을 번쩍이면서 구름을 일으켜 두루 덮고 법을 따라 행한다. 이런 7천의 큰 용들은 울단월에서 때를 맞추어 비를 내려 평지에 쏟는다. 울단월 사람들은 마치 하늘 사람과 같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나무·꽃·과실·열매나 혹은 강·석굴·지방이나 혹은 풀·산골짝·산굴 등 이런 곳으로서 바늘끝만한 곳에도 중생들이 사는 곳으로는 나오지 않고 죽지 않거나 타락하지 않고 나오지 않는 일은 없고 백번 천번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온갖 중생으로 파괴되지 않는 것은 없으므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는 고민하고 마음으로 후회한다. 일찍이 원수나 친우가 되지 않은 사람이 없고 화합하지 않은 일이 없으며, 한량없이 태어나는 곳에서 백번 천번 태어나 물이나 육지나 혹은 허공으로 다닌다. 축생으로는 한 중생도 서로 잡아먹거나 서로 해치지 않은 일이 없고 한 중생도 원수를 맺지 않은 일이 없으며 내 몸도 태어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렇게 그 비구는 바늘끝만한 곳도 나거나 죽지 않는 곳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그는 승가사산을 관찰하고는 그 바깥 몸을 여실히 안다.
[1770 / 1802] 쪽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차례로 바깥 몸을 관찰한다. 또 어떤 훌륭하고 묘한 숲이 있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평등봉(平等峰)이라는 둘째 산은 마치 천상의 환희원(歡喜園)과 같고, 평등산봉에 있는 강·못·꽃·과실·숲 등은 승가사산의 그것들과 같다.
자세히 말하면 또 어떤 훌륭한 것이 있는가? 평등산봉우리에는 3백의 금봉우리가 있어 그 광명은 해와 같고 5백의 은봉우리도 앞에서 말한 공덕보다 훌륭하다. 즉, 울단월 사람들의 그 몸의 광명은 마치 보름달과 같고, 그들을 이포외(離怖畏)라 하는데, 그들은 실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무외(無畏)라 한다.
울단월 사람이 이 산중에서 기뻐하며 향락하는 것은 사천왕천이 여름 4개월 동안 환희원에서 5욕으로 향락하는 것과 같다. 또 어떤 훌륭한 것이 있는가? 즉, 사천왕천의 뼈도 없고 살도 없으며 땀도 때도 없음은 울단월 사람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지마는 울단월 사람들의 두려움이 없음은 사천왕천보다 나은 것이다. 사천왕천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궁전에 살면서도 두려워하지마는 울단월 사람들은 궁전이 없어도 내 것이라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으며, 울단월 사람들은 목숨을 마치면 모두 천상에 태어나므로 두려움이 없지마는 사천왕천은 그렇지 않다.
울단월 사람들에게는 또 훌륭한 법이 있는데 두려움을 떠났기 때문에 사천왕천보다 낫다. 즉, 평등산에 있는 숲은 둘째 해와 같아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실가닥이 없는 옷이나 영락의 장엄이 나무에서 나오고, 또 음식을 생각하면 음식이 백천의 강에 가득히 흐른다. 사랑스러운 새소리도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즉, 금날개를 가진 푸른 비유리로 된 한량없는 백천의 거위·오리·원앙새 등이 있고, 또 한량없는 사슴으로서 순금으로 몸이 되고 산호로 뿔이 되고 차거로 눈이 되고 청옥으로 발톱이 된 것과 또 한량없는 다른 짐승들이 이 산에 산다. 나뭇가지는 서로 얽히어 나서 진주의 그물 같고 구시라새와 공작새들의 묘한 소리와 백천의 흐르는 물과 한량없는 강으로 장엄하였다.
모든 강에는 여덟 가지 공덕의 물이 있으니, 그 여덟이란, 첫째는 맛을 구비한 것이요, 둘째는 청정한 것이며, 셋째는 향기롭고 조촐한 것이요, 넷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법념처경(200)-1780 (0) | 2016.04.04 |
---|---|
정법념처경(199)-1775 (0) | 2016.04.03 |
정법념처경(197)-1765 (0) | 2016.04.01 |
정법념처경(196)-1760 (0) | 2016.03.31 |
정법념처경(195)-1755 (0) | 201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