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78-교리문47

근와(槿瓦) 2016. 3. 30. 21:11

원효(성전)-78-교리문4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 「번뇌 속의 본래 깨달음」의 뜻

 

다른「본래깨달음」은 번뇌의 분별을 따라 두 가지 모습을 내지만, 그「본래깨달음」과 서로 여의지 않는다. 두가지 모습이라 함은 一은「지혜의 조촐한 모습(智淨相」이요 二는「부사의한 업의 모습(不思議業相)」이다.

 

「지혜의 조촐한 모습」이란 법의 힘으로 닦아 익히어 여실히 수행하여 방편을 갖춤으로써「화합식(和合識)」의 모습을 부수고 서로 잇달은 마음의 모습을 없애므로「법신」을 드러내어 지혜가 순전히 깨끗한 까닭이다.

 

다시 말하면 온갖 심식(心識)의 모습은 모두가「무명」의 모습이니「무명」은「깨달음」의 성품을 여의지 아니하여 깨뜨릴 것도 아니요 깨뜨리지 못할 것도 아니다. 마치 큰 바다의 물이 바람으로 인하여 움직이되 물모양과 바람모양은 서로 여의지 않는다. 그러나 물의 본바탕은 움직임이 아니므로 만일 바람이 그치면 움직이는 모양은 곧 사라져 없지마는 젖는 성질(濕性)은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이와 같이 중생 자성의 청정한 마음이「무명」의 바람으로 인하여 움직이되 마음과「무명」은 함께 형상이 없이 서로 여의지 않는다. 그러나 마음 바탕은 움직임의 성질이 아니므로 만일「무명」이 사라지면 서로 계속되는 마음은 사라져 없지만 지혜성품은 그대로 있는 까닭이다.

 

「부사의한 업의 모습」이란 지혜의 조촐한 모습에 의하여 능히 온갖 훌륭하고 미묘한 경계를 나타내나니 이른바 한량없는 공덕의 모습은 항상 끊임없이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가지가지로 나타내어 이익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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