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62)-1470

근와(槿瓦) 2016. 3. 23. 09:25

대집경(162)-147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66 / 1773] 쪽

(兜羅)가 그것입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 천선 7수 중에서 성 · 장 · 익의 3수는 일(日) 땅의 경계이고 시가(枲呵)가 신(辰)이며, 진 · 각의 2수는 신성(辰星) 땅의 경계이고 가야(迦若)가 신이며, 항 · 저의 2수는 태백성 땅의 경계이고 도라(兜羅)가 신입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이와 같이 천선의 7수와 3요와 3천동녀는 남방의 염부제를 수호하면서 양육합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 천선의 7수(宿)와 3요(曜)와 3천동녀(天童女)가 서방의 구타니(瞿陀尼)를 수호하면서 양육하는데, 그 천선의 7수는 방(房) · 심(心) · 미(尾) · 기(箕) · 두(斗) · 우(牛) · 여(女)가 그것이고, 3요는 형혹성(熒惑星) · 세성(歲星) · 진성(鎭星)이 그것이고, 3천동녀는 비리지가(毘離支迦) · 단사바(檀娑婆) · 마가라(摩伽羅)가 그것입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저 천선의 7수 중에서 방, 심의 2수는 형혹성 땅의 경계이고 비리지가가 신이며, 미, 기, 두의 3수는 세성 땅의 경계이고 단사바가 신이며, 우 · 여의 2수는 진성(鎭星) 땅의 경계이고 마가라(摩伽羅)가 신입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이와 같이 천선의 7수와 3요와 3천동녀는 서방의 구타니를 수호하면서 양육합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이 사천하 중에 남방의 염부제가 가장 수승(殊勝)하나니, 왜냐하면 염부제 사람들은 굳건하고 총명하고 지혜로워서 범행(梵行)에 상응하며, 부처님 바가바께서 이 염부제에서 출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천왕들은 이 염부제를 두 배나 더 수호하면서 양육하는 것입니다.

 

이 염부제에는 이른바 큰 나라가 열여섯 개 있는데, 그 중 앙가마가타(鴦伽摩伽陀) · 방가마가타(榜伽摩伽陀) · 아반다(阿槃多) · 지제(支提) 등, 이 네 개의 큰 나라는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 야차 무리와 더불어 둘러싼 채 수호하면서 양육하고 있으며, 가시(伽尸) · 도살라(都薩羅) · 바차(婆蹉), 마라(摩羅)등, 이 네 개의 큰 나라는 제두뢰타천왕(提頭賴吒天王)이 건달바 무리와 더불어 둘러싼 채 수호하면서 양육하고 있으며, 구라바(鳩羅婆) · 비시(毘時) · 반차라(般遮羅) · 소나(踈那)등, 이 네 개의 큰 나라는 비루륵차천왕(毘樓勒叉天王)이 구반다 무리와 더불어 둘러싼 채 수호하면서 양육하고 있으

 

                                                                                                                   [1467 / 1773] 쪽

며, 아습바(阿濕婆) · 소마(蘇摩) · 나소타(羅蘇吒) · 감만사(甘滿闍) 등, 이 네 개의 큰 나라는 비루박차천왕(毘樓博叉天王)이 용의 무리와 더불어 둘러싼 채 수호하면서 양육하고 있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과거의 천선(天仙)들은 이 사천하를 수호하면서 양육하기 때문에 다 이와 같이 분포 안치하였는데, 후세에 와서는 그 국토의 도시 · 촌락 · 탑 · 절 · 동산과 · 나무 밑 · 무덤 사이와 산골 · 벌판 · 강 · 샘 · 언덕 · 못, 나아가 바다 속의 보주(寶洲) · 천사(天祠)에 따라 저 난생(卵生) · 태생(胎生) · 습생(濕生) · 화생(化生)의 용 · 야차 · 나찰 · 아귀 · 비사차(毘舍庶) · 부단나(富單那) 등이 그 속에 태어나서 그곳에 머물면서도 아무 데도 매인 곳이 없고 누구의 가르침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부처님께 이 염부제의 모든 국토에다 저 여러 귀신들을 분포하고 안치하였으니, 이는 수호하기 위하여, 즉 모든 중생을 수호하기를 원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대범천아. 너의 말과 같도다.”

 

그때 부처님께서 거듭 이 이치를 설명하시려고 게송을 읊어 말씀하셨다.

 

세간에 나타내 보이기 위해

도사(導師)는 범천왕들에게 묻노니

이 사천하의 모든 국토를

누가 수호하면서 양육하는가.

이처럼 하늘의 스승인 범천과

여러 천왕들이 우두머리가 되는

도솔천(兜率天) · 타화천(他化天)과

화락천(化樂天) · 야마천(夜摩天)들이

이 사천하의 모든 국토를

능히 수호하면서 양육할 수 있으며,

사천왕을 비롯한 그들의 권속도

 

                                                                                                                   [1468 / 1773] 쪽

역시 이 사천하를 수호할 수 있으며

28수(宿) 등과

아울러 12신(辰)과

12천(天)의 동녀(童女)도

이 사천하를 수호해 지킬 수 있건만,

그 태어나는 곳에 따라서

용 · 야차 · 아귀 · 나찰 등

남의 가르침 받지 않은 자도

돌이켜 그들을 수호하나니,

천신(天神) 등의 차별도

부처님께서 분포시키길 원하나니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바른 법의 등불이 찬란히 빛나네.

 

그때 부처님께서 월장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분명히 알라, 청신사(淸信士)여. 이 현겁(賢劫) 초기에는 사람들의 수명이 4만 세를 살았는데, 당시 구류손(拘留孫)부처님이 세간에 나오셨느니라. 그 부처님께선 이 한량없는 아승기 억 나유타 백천의 중생들이 생사에 유전하는 것을 보시고는 올바른 법 바퀴를 굴려서 그들을 나쁜 길에서 착한 길과 해탈의 과위[果]에 안치하셨느니라. 그리고 그 부처님께서는 이 사천하를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과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과 화락천왕(化樂天王)과 도솔천왕(兜率天王)과 수야마천왕(須夜摩天王)들에게 부촉하셨는데, 수호해 지키기 위해서, 양육하기 위해서, 다시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기 위해서, 삼보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땅의 정기와 중생의 정기와 바른 법의 정기가 오래 머물면서 증장하도록 하기 위해서, 중생들로 하여금 세 가지 나쁜 길을 그치고 세 가지 착한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이 사천

 

                                                                                                                   [1469 / 1773] 쪽

하를 대범천왕과 여러 천왕들에게 부촉하셨느니라.

 

그러다가 점차로 겁수[劫]가 다하고, 모든 하늘 · 사람이 다하고, 모든 착한 업과 깨끗한 법이 다 없어지고, 나쁜 일만 늘어나고 온갖 번뇌에 빠지게 되어서 사람들 수명이 3만 세일 때, 그때엔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부처님께서 세간에 나오셨느니라. 그 부처님께서도 역시 이 사천하를 사바세계의 주인 범천왕과 타화자재천왕과 나아가 사천왕을 비롯한 그들의 권속에게 부촉하셨는데, 수호하면서 양육하기 위해서, 나아가 다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세 가지 나쁜 길을 그치고 세 가지 착한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이 사천하를 대범천왕과 여러 천왕들에게 부촉하셨느니라.

 

그러다가 또 겁수가 다하고, 모든 하늘 · 사람이 다하고, 깨끗한 법도 다 하고, 나쁜 일만 늘어나고 온갖 번뇌에 빠지게 되어서 사람들의 수명이 2만 세일 때, 그때엔 가섭(迦葉)여래께서 세간에 나오셨느니라. 그 부처님께서도 이 사천하를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과 타화자재천왕과 화락천왕과 도솔타천왕과 수야마천왕과 교시가제석천왕과 사천왕을 비롯한 그 모든 권속들에게 부촉하셨는데, 수호하면서 양육하기 위하여, 나아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세 가지 나쁜 길을 그치고 세 가지 착한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하여 저 가섭부처님께서는 이 사천하를 대범천, 사천왕들에게 부촉하셨으며, 아울러 모든 천선(天仙)의 무리, 7요(曜)와 12천동녀(天童女), 28수(宿) 등에게도 부촉하셨으니, 수호해 지키기 위해서이고 양육하기 위해서였느니라.

 

분명히 알아라, 청신사여. 점차로 지금에 와서는 겁이 혼탁하고 번뇌가 혼탁하고 중생이 혼탁하고 대악(大惡)의 번뇌가 혼탁한 투쟁의 악한 세간이 되니, 이때의 사람 수명은 1백 세로서 모든 깨끗한 법이 다 없어지고 온 어둠이 세간을 가려서 마치 온 바닷물이 한 가지 짠맛[鹹味]뿐인 것처럼 크나큰 번뇌의 맛이 세간에 두루 가득하였느니라. 그리하여 나쁜 무리들이 모여서는 손으로 골수[髑髏]를 잡고 그 손바닥에 피를 바르면서 서로 살해하기에 이르렀노라.

 

내가 이제 이러한 나쁜 중생들 속에 출세하여 보리수 밑에서 처음으로 바른 깨달음을 이룩하고, 제위파리(提謂波利) 따위의 상인(商人)에게 음식을 받으면서도 그들을 위하기 때문에 이 염부제에 하늘 · 용 · 건달바 · 구반다 ·

 

                                                                                                                   [1470 / 1773] 쪽

야차들을 분포시켜 수호하면서 양육하였으며, 또 시방 모든 불국토의 보살마하살들을 남김없이 죄다 여기에 모이게 하고, 나아가 이 사바불토의 백억 일월(日月), 백억 사천하, 백억 4대해(大海), 백억 철위산(鐵圍山)과 대철위산, 백억 수미산(須彌山), 백억의 4대 아수라성(阿修羅城), 백억 사천왕, 백억 삼십삼천, 나아가 백억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와 같은 대략의 사바 불국토에서 내가 불사(佛事)를 지었느니라. 나아가 사바불토의 모든 범천왕을 비롯한 그들의 권속과 마천왕(摩天王) · 타화자재천왕 · 화락천왕 · 도솔타천왕 · 수야마천왕 · 제석천왕 · 사대천왕 · 아수라왕 · 용왕 · 야차왕 · 나찰왕 · 건달바왕 · 긴나라왕 · 가루라왕 · 마후라가왕 · 구반다왕 · 아귀왕 · 비사차왕 · 가타부단나왕까지 다 권속들을 데리고 이곳에 크게 모여서 법을 듣게 하고, 나아가 이 사바불토의 모든 보살마하살과 온갖 성문 대중을 남김없이 죄다 여기에 모이게 하였으니, 법을 듣게 하기 위함이니라. 내가 이제 여기 모인 대중을 위하여 깊고 깊은 불법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세간을 수호하기 때문이니 염부제에 모인 모든 귀신을 다 분포하고 안치시켜서 수호하면서 양육하노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에게 물으셨다.

“과거의 여러 부처님들은 이 사천하를 일찍이 누구에게 부촉하여 수호하면서 양육하게 하셨는가.”

 

그러자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이 아뢰었다.

“과거의 부처님들이 이 사천하를 일찍이 나와 교시가에게 부촉해서 수호하도록 하셨으나, 저희들은 과실이 있어서 저희들 범천과 제석천의 이름은 드러내지 않고 다만 다른 천왕들과 수(宿) · 요(曜) · 신(辰)을 칭하여 수호하면서 양육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과 교시가 제석천왕은 다시 부처님 발에 엎드려 절하면서 이렇게 아뢰었다.

“대덕 바가바시여, 대덕 수가타시여, 저희들은 이제 사과합니다. 저희들은 어린아이처럼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여래 앞에서 스스로 이름을 일컫지 못했습니다. 대덕 바가바시여, 원컨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대덕 수가타여, 원컨대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여기 오신 대중들께서도 용서하여 주소서. 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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