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154)-1435

근와(槿瓦) 2016. 3. 14. 15:40

중아함경(154)-14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431 / 10006] 쪽
...한 범행이 된다. 아난아, 어떤 자를 번잡한 스승이라 하는가? 혹 어떤 스승은 세상에 나와 꾀하고 생각하는 일이 있어 꾀하고 생각하는 땅에 머물며,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잡되고, 범인이지만 말재주는 있다. 그는 일 없는 곳[無事處 : 阿蘭若]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며,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다. 혹은 그런 곳에 살면서 악을 멀리 여의기를 배우고 꾸준히 힘써 기운이 왕성한 마음을 얻어 현재에서 즐겁게 산다. 그가 악을 멀리 여의기를 배우고 꾸준히 힘써 안온하고 쾌락하게 노닌 뒤에 제자를 데리고 돌아오면 범지 거사 마을의 백성들이 따른다. 그는 제자를 데리고 돌아와 범지 거사 마을의 백성들이 따른 뒤에는 곧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은 자를 번잡한 스승이라 하는데, 이것은 착하지 않은 악법이요, 더러운 것으로서 미래에 존재하는 근본이 되고, 번거롭고 뜨거운 괴로움의 과보가 되며, 생 노 병 사의 원인이 되는 재앙이니, 이런 자를 번잡한 스승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어떤 자를 번잡한 제자라고 하는가? 그 스승의 제자들은 멀리 떠나기를 배운다. 그들은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서 살며,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다. 혹은 그런 곳에 살면서 멀리 떠나기를 배우고, 꾸준히 힘써 기운이 왕성한 마음을 얻어 현재 세상에서 즐겁게 산다. 그가 멀리 떠나기를 배우고 꾸준히 힘써 안온하고 쾌락하게 노닌 뒤에 제자를 데리고 돌아오면 바라문 거사 마을의 백성들이 따른다. 그는 제자를 데리고 돌아와 바라문 거사 마을의 백성들이 따른 뒤에는 곧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은 자를 번잡한 제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착하지 않은 악법이 되고, 더러운 것으로서 미래 생명의 근본이 되며, 번거롭고 뜨거운 괴로움의 과보가 되고, 생 노 병 사의 원인이 되는 재앙이니, 이런 자를 번잡한 제자라 하느니라.

 

아난아, 어떤 것을 번잡한 범행이라 하는가? 만일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면 그는 무소착(無所著) 등정각(等正覺) 명행성위(明行成爲)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도법어(道法御) 천인사(天人師) 불

 

                                                                                                                [1432 / 10006] 쪽
중우(佛衆祐)라 불린다. 그는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다. 아난아, 여래는 무엇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가?"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주인이시며, 법은 세존으로부터 나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설하여 주십시오. 들으면 그 뜻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부처님께서 곧 말씀하셨다."아난아,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내가 너를 위해 두루 분별해 말하리라."존자 아난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아난아, 여래는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고자 하고, 아직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자 하며,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고자 하기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 것이 아니다.

 

아난아, 여래는 다만 두 가지 뜻이 있기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 것이다.

 

첫째는 현재 스스로 즐겁게 살고자 함이요, 둘째는 후세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다. 혹 후세에 태어나는 어떤 사람은 여래를 본받아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을 것이다. 아난아, 여래는 이 때문에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 것이다. 혹은 그는 그런 곳에 살면서 악을 멀리 여의기를 배우고 꾸준히 힘써 기운이 왕성한 마음을 얻어 현재에 즐겁게 산다. 그가 악을 멀리 여의기를 배우고

 

                                                                                                                [1433 / 10006] 쪽
꾸준히 힘써 안온하고 쾌락하게 노닌 뒤에 범행을 지니고 돌아오면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고려대장경에는 우바사(優婆私)로 되어 있고, 성본(聖本)에는 우바이(優婆夷)로 되어 있다. 이하 우바사를 우바이로 바 꾸어 번역하였다.)들이 따른다. 그는 범행을 지니고 돌아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이 따르더라도 교만하지도 않고 집으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아난아, 만일 그가 움직이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여 징험을 얻었다. 나는 그에게는 장애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그가 4증상심(增上心)을 얻어 현재 즐겁게 산다면 그것은 본래 꾸준히 힘써 방일함이 없이 노닐었기 때문이요, 거기에 혹 실수가 있더라도 그것은 제자가 많이 모였기 때문이다. 또 아난아, 그 스승의 제자들도 일 없는 곳이나 숲이나 나무 밑에 살고, 혹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악이 없으며 사람들이 없는 높은 바위에 살면서 이치를 따라 편안히 앉는 것을 본받는다. 혹은 그런 곳에 살면서 멀리 떠나 정근(精勤)을 배우고 4증상심을 얻어 현재 즐겁게 산다. 그들이 멀리 떠나 꾸준히 힘써 안온하고 쾌락하게 노닌 뒤에는 범행을 지니고 돌아오면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따른다. 그러나 그들은 범행을 지니고 돌아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따르면 곧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와 같은 것을 번잡한 범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착하지 않은 악법이고, 더러운 것으로서 미래 존재의 근본이 되며, 번거롭고 뜨거운 괴로움의 과보가 되고, 생 노 병 사의 원인이 되는 재앙이니, 이것을 번잡한 범행이라 하느니라. 아난아, 번잡한 스승과 번잡한 제자보다도 이 번잡한 범행이 더 옳지 못하고 좋아할 만한 것이 아니며, 사랑할 만한 것이 아니요, 가장 마음으로 생각할 것이 못 된다.

 

아난아, 그러므로 너희들은 나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 아난아, 어떤 것이 제자가 스승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인가? 만일 스승이 제자들을 위해 설법하고, 가엾이 여겨 불쌍하게 생각하며, 진리를 구하고 요익(饒益)을 구하며, 안온과 쾌락을 구하여 자비심을 낸다면, 이것은 요익을 위하고 쾌락을 위하며 요익의 즐거

 

                                                                                                                 [1434 / 10006] 쪽
움을 위해서이다. 그런데 만일 그 제자가 공경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며 지혜를 세우지 않고 그 마음이 법과 그 다음 법으로 향해 가지 않으며, 바른 법을 받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며 능히 선정[定]을 얻지 못하면, 이러한 제자는 스승에 대해서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사랑하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니라. 아난아, 어떤 것이 제자가 스승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인가? 만일 스승이 제자를 위해 설법하고, 가엾이 여기고 불쌍하게 생각하며, 진리를 구하고 요익을 구하며, 안온과 쾌락을 구하여 자비심을 낸다면, 이것은 요익을 위하고 쾌락을 위하며 요익의 즐거움을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 제자가 공경하고 순종하여 지혜를 세우고, 그 마음이 법과 그 다음 법으로 향해 가며, 바른 법을 받아 가지고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으며 능히 선정을 얻으면, 이러한 제자는 스승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너희들은 나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 왜냐 하면 나는 도공(陶工)이 기와를 만들듯이 그렇게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난아, 내가 말하는 것은 지극히 엄하고 급하며, 지극히 괴로운 것이다. 만일 진실히 가지는 자라면 반드시 거기에 머무르게 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435 / 10006] 쪽
중아함경 제 50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16. 대품(大品) 제 2 ①

 

[이 「대품」에는 총 열 개의 소경이 수록되어 있다.]가루오다이경(加樓烏陀夷經)과 모리파군나경(牟犁破群那經)과 발타화리경(跋陀和利經) 아습구경(阿濕具經)과 주나경(周那經) 우바리경(優婆離經)과 조어지경(調御地經) 치혜지경(癡慧地經)과 아리타경(阿梨吒經) 다제경(嗏帝經)이다.

 

가루오다이경(加樓烏陀夷經) 제 1 [제 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앙가국(鴦伽國)에 노니실 적에 큰 비구들과 함께 아화나[阿惒那 : 팔리어로 pana이고 마을 이름이다]로 가시어 건야정사[揵若精舍 : 건야는 팔리어로 Keniya이고 어느 결만외도(結鬘外道)의 정사 이름이다.]에 머물고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이른 아침이 되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아화나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가 되자 가사와 발우를 챙기고, 손과 발을 씻은 뒤에 니사단을 어깨에 걸치고, 어떤 숲으로 가서 거닐려고 하셨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아함경(156)-1445   (0) 2016.03.16
중아함경(155)-1440   (0) 2016.03.15
중아함경(153)-1430   (0) 2016.03.13
중아함경(152)-1425   (0) 2016.03.12
중아함경(151)-1420   (0) 20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