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555-60-화엄-180

근와(槿瓦) 2016. 3. 13. 22:54

1555-60-화엄-18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보리는 말할 수 없고

말로 할 길을 뛰어넘어서

부처님들 여기서 났으매

이 법은 불가사의해.

 

이 때 원지광명당왕(願智光明幢王)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을 말하였다.

 

보리의 끝없는 바다

누구나 잘 생각하면

어리석은 생각 여의고

결정코 법을 받으리.

결정한 마음 얻기만 하면

묘한 행 능히 닦아서

고요한 경계 생각하고

모든 의혹 아주 끊나니

그 마음 피로하지 않고

게으른 생각도 없이

점점 더 닦아 나아가

부처님 법을 끝마치리라.

믿음과 지혜 성취하였고

생각생각에 더욱 증장해

항상 즐겁고 항상 살피나

얻을 것 없고 의지할 법도 없어

한량없는 억천겁에

 

                                                                                                               [1551 / 2062] 쪽

닦은 공덕의 행

여러 부처님 구하던 도에

모든 것을 회향하리라.

죽살이 속에 있기는 하나

마음이 물들지 않고

불법에 편안히 머물러

여래의 행을 항상 즐기네.

이 세상에 있는

오온 · 십팔계 모든 법들

온갖 것을 모두 버리고

부처의 공덕 구해나 볼까.

범부는 의혹에 얽혀

세상에 헤매는 것을

보살의 마음 걸림이 없어

구원하여 해탈케 하고

보살의 행은 말할 수 없고

모든 세상이 생각도 못하나

온갖 괴로움 두루 없애고

중생들에게 즐거움 주네.

보리의 지혜 이미 얻었고

모든 중생들 가엾이 여겨

밝은 빛으로 세간에 비추어

모든 무리를 건져 내나니.

 

                                                                                                                  [1552 / 2062] 쪽

이 때 파일체장용맹지왕(破一切障勇猛智王)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을 말하였다.

 

한량없는 억천겁 동안

부처님 이름 듣지도 못하거든

하물며 친근히 모시고

모든 의혹 끊을 수 있으랴.

여래는 세간의 등불

모든 법 통달하시고

삼세 복을 두루 내어

중생들을 청정케 하며

여래의 미묘한 육신

모든 이의 존경하는 대상

오랜 세월에 항상 앙모하여도

마음에 만족한 줄 몰라

만일 어느 불자가

부처님의 육신을 본다면

모든 집착을 버리고

보리의 길에 회향하오리.

여래의 미묘한 육신

광대한 음성 항상 내며

변재가 걸림이 없어

부처님의 보리문 열고

한량없고 부사의한

 

                                                                                                                 [1553 / 2062] 쪽

모든 중생 깨우쳐

지혜의 문에 들게 하고

보리의 수기 주시네.

여래가 세간에 나시어

세상에 큰 복밭 되시고

모든 중생 인도하여

복덕의 행 모으게 하며

누구나 부처님께 공양하면

나쁜 길의 두려움 없어지고

모든 괴로움 소멸하여

지혜의 몸 성취하며

누구나 양족존(兩足尊) 뵈옵고

광대한 마음 내기만 하면

이 사람 부처님 항상 만나

지혜의 힘이 증장하고

만일 인간에서 수승한 이 보고

뜻을 결단코 보리에 향하면

이 사람 장래에 성불한 줄을

스스로 알게 되리라.

 

이 때 법계차별원지신통왕(法界差別願智神通王)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살펴보고 게송을 말하였다.

 

석가모니 위없는 세존

모든 공덕 갖추시니

 

                                                                                                                  [1554 / 2062] 쪽

보는 이의 마음이 청정하여

큰 지혜에 회향하고

여래의 크신 자비

세간에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위하여

위없는 법륜 굴리시며

여래께서 수없는 겁 동안

중생을 위해 애쓰시는데

세상 사람들 어떻게 하면

대사의 은혜 갚사오리까.

차라리 한량없는 겁 동안

나쁜 길에서 고통을 받을지언정

여래를 버리고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으리.

차라리 중생을 대신하여

온갖 고통 받을지언정

부처님을 버리고

안락을 구하지 않으리.

차라리 나쁜 길에 있으면서

부처님 이름 항상 들을지언정

선한 길에 태어나 잠깐이라도

부처님 듣지 못함을 원치 않으리.

여러 곳 지옥에 있어

 

                                                                                                                   [1555 / 2062] 쪽

낱낱이 수없는 겁 지낼지언정

부처님을 멀리 여의고

나쁜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리.

모든 나쁜 길에 오래 있기를

어째서 원하는가.

여래를 뵈옵고

지혜를 늘리려 함이니

만일 부처님 뵈오면

모든 고통 없애고

여래의 지혜 경계에

들어가게 되나니

만일 부처님 뵈오면

온갖 장애 떠나고

무진한 복덕 길러서

보리를 성취하오리.

여래께서는 영원히

중생들의 의심을 끊고

그들의 좋아하는 마음 따라서

모두 다 만족케 하시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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