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46)-1390

근와(槿瓦) 2016. 3. 9. 01:57

대집경(146)-13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86 / 1773] 쪽

삼계의 고통스런 번뇌의 불과

늙고 병들고 근심하고 죽는 걸 보고는

모든 중생에게 가엾은 마음 내어

빨리 애취(愛取)를 버리고 인연을 섭수하여

성종(聖種)을 즐겨하여 아란야에 머물러서

제일의제에 항상 상응해야 하며

모든 선정 닦아 여섯 감관 버리고

또한 애취로 음(陰)과 계(界)와 입(入)도 버리고

삼계의 경계에 대한 애착을 다 제거하고

3세(世)와 단견 · 상견도 멀리 여의어야 하네.

선정의 손감(損減)을 다하도록 염(念)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흑백(黑白)의 티끌을 여읠 수 있으며

또한 밝고 어둠의 모든 분별도 여의고

항상 제일의제를 닦아 익히며

또 음(陰)과 계(界)를 여의고서 보리에 머물러

모든 세간에 달처럼 될 수 있으니

국토의 중생도 놀래거나 겁내지 않음이

마치 보름달이 세간을 비추는 것 같다네.

이처럼 중생은 안락함을 얻음이

달의 성품이 서늘하고 밝은 것 같아

모든 국토에선 나쁜 소리 사라지니

이러한 공덕도 또한 달과 같으리라.

어떤 사람이건 제일의제를 닦아 익히면

 

                                                                                                                  [1387 / 1773] 쪽

그 미묘한 음성 세간에 가득하고

질병과 투쟁도 모두 없어져서

모든 중생을 보리에 나아가게 하고

믿고 따르는 인[信順忍]으로 제일의제 이루고

무생법인을 깨닫는 것도 그러하며

또 이것으로 걸림 없는 지혜 이룩하고

또 6바라밀을 빨리 원만케 할 수 있고

또 이 법으로 중생을 성숙시키고

또 이 법으로 빨리 성불하리라.

성문들의 착하지 못한 곳과

뒤바뀜은 응당 여의어야 하니

지계(地界)의 분리할 수 없음은

견고하고 무겁고 부수는 성품 때문이오.

수계(水界)의 분리할 수 없음은

윤택함이 드물고 고갈하는 바탕[體] 때문이오.

화계(火界)의 태워서 익힘은

뜨거운 생각으로 멸진하기 때문이니라.

모든 음(陰)은 애착의 성품이므로

인연 따라 휴식을 얻고

공(空)에도 일곱 가지가 있어서

법물(法物)을 나타내게 하네.

무상(無相)은 갈애(渴愛)를 없애고

모든 속박을 쉬게 하나니

온갖 음(陰)의 인연을 버림은

 

                                                                                                                    [1388 / 1773] 쪽

다 무원(無願)의 힘 때문이네.

인연의 일어남을 닦아 익힘은

오직 연각승(緣覺乘)일 뿐이고

대승의 온갖 중생은

온갖 범천에 머묾을 수행하네.

안반념(安般念)삼매를

몸과 마음에서 열어 보이고

마음이 능히 일 없음에 머물러야만

세 가지 취(取)를 쉴 수 있으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이름하여 제일의제이므로

이는 저 2승(乘)의 경지가 아니라

이 실제(實際)에 편히 머무는 것이네.

만약 이러한 삼매로서

무수한 중생을 성숙시킨다면

명성이 그 가운데 가득하여

이 사람은 속히 성불하리라.

그러기에 보시 등의 바라밀을

원만히 하고자 한다면,

아울러 불도를 이루고자 한다면

항상 아란야를 즐겨야 하나니,

만약 아란야를 항상 즐겨하여

모든 성덕(聖德)의 행을 닦는다면

 

                                                                                                                    [1389 / 1773] 쪽

속히 온갖 인연의 장애를 버리고

부처님의 보리를 성취할 수 있으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제일의제를 말씀하실 때에 저 대중 중에서 570보살마하살은 과거에 이 법을 닦은 적이 있는 자라서 일체가 다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고, 다시 60백천 빈바라의 보살마하살도 일찍이 이 법을 닦았으므로 그들도 다 10지의 행[十地行]에서 자연지(自然智)를 얻고, 다시 60백천 나유타 빈바라의 중생은 과거에 4범주(梵住)와 4무애를 닦은 적이 있으므로 그들도 다 월장삼매를 얻어서 자연히 성숙하여 8지(地)의 지혜를 얻고, 다시 8만 4천의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해서 마음이 해탈을 얻고,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중생으로서 아직 위없는 보리심을 내지 못한 자는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되었다.

 

                                                                                                                    [1390 / 1773] 쪽

대방등대집경 제49권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5. 월장분 ④

6) 영마득신락품(令魔得信樂品)

 

그때 화광(火光)이라고 부르는 어떤 제석천왕이 대중과 함께 모임의 자리에 있다가 교시가(憍尸迦) 제석에게 말하였다.

“교시가여, 이는 마왕 파순이 장차 한가로운 숲에 머물러 제일의제와 상응하는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삼매를 얻게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괴롭히고 어지럽게 해서 저 삼매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시가는 곧 화광 제석천에게 대답하였다.

“이 마왕 파순은 사천하의 어디서나 온갖 중생이 좋은 벗들을 잃고 어려움에 처하도록 하기 위해 부지런히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며, 또 단(檀)바라밀 나아가 반야(般若)바라밀을 잃고 어려움에 처하도록 하기 위해 부지런히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며, 다시 하늘 · 사람의 종자를 잃게 하기 위해서, 세 가지 보리를 위해서, 3악도를 증장(增長)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괴롭히고 어지럽게 함이니, 마왕의 권속도 마찬가지라서 모든 중생의 큰 괴로움의 바다를 증장하려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는 것입니다.”

 

교시가가 말을 마치고 나자, 그때 모여온 모든 대중이 다 사랑[慈]하는 마음으로 마왕을 바라보고, 여러 보살마하살도 자비와 연민으로 마왕 파순에게 권하였다. 이때 화광 제석천왕이 다시 1만의 제석천 무리와 더불어 함께 합장한 채 마왕 파순을 향해 말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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