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387-54-화엄-162

근와(槿瓦) 2016. 2. 25. 01:18

1387-54-화엄-1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이승(二乘)을 초월하는 해탈과 죽살이 없는 법의 지혜 해탈과 모든 세간 · 모든 세계 · 모든 중생 · 모든 법에서 집착을 여의는 해탈과 그지없이 머무는 해탈과 모든 보살의 행을 발기하여 여래의 분별 없는 지위에 들어가는 해탈과 잠깐 동안에 모든 삼세를 능히 아는 해탈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위없는 부처의 일을 베풀어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성숙하게 할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숲 동산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나고 죽음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싫음이 없는 연고며, 중생을 교화함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고달프지 않은 연고며, 온갖 겁에 머무름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큰 행들을 거두는 연고며, 청정한 세계가 보살의 숲 동산이니 스스로 머무는 곳인 연고며, 모든 마의 궁전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저 무리를 항복 받는 연고며, 들은 법을 생각함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이치와 같이 관찰하는 연고며, 육바라밀과 사섭사(四攝事)와 삼십칠보리분법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아버지의 경계를 이어 받는 연고며, 십력 · 사무소외 · 십팔불공법과 내지 모든 부처의 법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다른 법을 생각지 않는 연고며, 모든 보살의 위력과 자유자재한 신통을 나타냄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큰 신통한 힘으로 바른 법륜을 굴리어 중생 조복함을 쉬지 않는 연고며, 잠깐 동안에 모든 곳에서 일체 중생에게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일을 보이는 것이 보살의 숲 동산이니 법신이 온 허공의 모든 세계에 두루한 연고로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근심을 여읜 크게 안락한 행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궁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리심이 보살의 궁궐이니 항상 잊지 않는 연고며, 십선업과 복덕과 지혜가 보살의 궁전이니 욕심 세계 중생을 교화하는 연고며, 네 가지 범천이 머무는 선정[四梵住禪定]이 보살의 궁전이니 형상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는 연고며, 정거천에 나는 것이 보살의 궁전이니 모든 번뇌에 물들지 않는 연고며, 무형 세계에 나는 것이 보살의 궁전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어려운 곳[難處]에서 떠나게 하는 연고며, 물든 세계[雜染世界]에 나는 것이 보살의 궁전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번뇌를 끊게 하는 연고며, 현재 내전에 있는 처자

 

                                                                                                                    [1381 / 2062] 쪽

권속이 보살의 궁전이니 지난 세상에 함께 수행하던 중생을 성취하는 연고며, 지금 있는 전륜왕과 사천왕과 제석천왕과 범천왕이 보살의 궁전이니 자재한 마음을 가진 중생을 조복하는 연고며, 모든 보살의 행에 머물러 신통에 유희하며 자유자재하는 것이 보살의 궁전이니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의 지혜에 잘 유의하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 계신 데서 위없이 자재한 온갖 지혜 왕의 정수리에 물을 붓는 수기를 받는 것이 보살의 궁전이니 십력으로 장엄한 데 머물러서 모든 법왕의 자재한 일을 짓는 연고로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법으로 정수리에 물을 부어 모든 세간에서 신통으로 자재함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좋아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바른 생각을 좋아하니 마음이 산란치 않은 연고며, 지혜를 좋아하니 모든 법을 분별하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 계신 데 가기를 좋아하니 법문 듣기에 만족함이 없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을 좋아하니 시방에 가득하여 가이없는 연고며, 보살을 좋아하니 자재하게 중생들을 위하여 한량없는 문으로 몸을 나타내는 연고며, 모든 삼매문을 좋아하니 한 삼매문에서 모든 삼매문에 들어가는 연고며, 다라니를 좋아하니 법을 가지고 잊지 아니하여 중생에게 주는 연고며, 걸림없는 변재를 좋아하니 한 글자와 한 글귀의 경을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분별하여 연설하되 다함이 없는 연고며, 바른 깨달음 이룸을 좋아하니 일체 중생을 위하여 한량없는 문으로 몸을 나투어 바른 깨달음을 이룸을 보이는 연고며, 법륜 굴리기를 좋아하니 온갖 외도의 법을 꺾어 버리는 연고로,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모든 부처님 여래의 위없는 법의 즐거움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장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힘의 장엄이니 깨뜨릴 수 없는 연고며, 두려움 없는 장엄이니 굴복할 이가 없는 연고며, 뜻의 장엄이니 말할 수 없는 뜻을 말하여 다함이 없는 연고며, 법의 장엄이니 팔만 사천 법덩이를 관찰하고 연설하여 잊지 않는 연고며, 서원의 장엄이니 모든 보살의 처소에서 큰 서원을 내어 물러가지 않는 연고며, 행의 장엄이니 보현의 행을 닦아 벗어나는 연고며, 세계 장엄이니 모든 세계

 

                                                                                                                    [1382 / 2062] 쪽

로 한 세계를 만드는 연고며, 두루한 음성의 장엄이니 모든 부처의 세계에 두루하여 법 비를 내리는 연고며, 힘으로 유지하는 장엄이니 온갖 겁에 수없는 행을 행하여 끊어지지 않는 연고며, 변화하는 장엄이니 한 중생의 몸에서 일체 중생 수효와 같은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지견(知見)을 얻고 온갖 지혜를 구하여 물러감이 없는 연고로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모든 위없는 법의 장엄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부동심(不動心)을 내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온갖 있는 것을 다 버리는 부동심과, 모든 불법을 생각하고 관찰하는 부동심과,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고 공양하는 부동심과, 일체 중생에게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는 부동심과, 중생을 두루 포섭하고 원수와 친한 이를 가리지 않는 부동심과, 모든 불법을 구하여 쉬지 않는 부동심과, 일체 중생 수와 같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되 고달프지 않고 물러가지 않는 부동심과, 뿌리가 있는 믿음 · 흐리지 않는 믿음 · 청정한 믿음 · 매우 청정한 믿음 · 때를 여읜 믿음 · 밝게 사무친 믿음 · 모든 부처님께 공경하고 공양하는 믿음 · 물러가지 않는 믿음 · 다할 수 없는 믿음 · 깨뜨릴 수 없는 믿음 · 매우 즐거워 날뛰는 믿음을 성취하는 부동심과, 온갖 지혜를 내는 방편의 길을 성취하는 부동심과, 모든 보살의 행하는 법을 듣고는 믿고 비방하지 않는 부동심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위없는 온갖 지혜의 부동심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부처의 보리를 만족할 것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함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부처의 종자 성품을 끊지 않음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선지식 친근함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부처님 공양함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대승의 공덕법 구하기를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부처의 처소에서 범행을 닦고 깨끗한 계행을 보호할 것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보살 친근함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불

 

                                                                                                                   [1383 / 2062] 쪽

법을 구하여 방편으로 보호해 지님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과, 모든 보살의 행과 원을 만족하고 모든 불법 모을 것을 버리지 않는 깊고 큰 마음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모든 불법을 버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지혜의 관찰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잘 분별하여 모든 법을 연설하는 지혜의 관찰과, 삼세의 모든 선근을 분명히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보살의 행과 자재하게 변화함을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법과 이치의 문을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부처의 위엄과 힘을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다라니 문을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세계에서 바른 법을 자세히 말하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법계에 들어가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시방의 헤아릴 수 없음을 아는 지혜의 관찰과, 모든 불법의 지혜 광명이 장애가 없음을 아는 지혜의 관찰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의 관찰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을 말함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모든 법이 다 인연으로 생긴 것을 말하며, 모든 법이 눈어리와 같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다툼이 없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가이없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의지한 데 없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금강과 같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진여와 같음을 말하며, 모든 법이 모두 고요함을 말하며, 모든 법이 다 벗어남인 것을 말하며, 모든 법이 다 한 가지 이치에 머물러 본 성품을 성취함을 말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교묘하게 모든 법을 말할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깊은 마음이 청정하고, 의심 끊음이 청정하고, 소견을 여읨이 청정하고, 경계가 청정하고, 온갖 지혜를 구함이 청정하고, 변재가 청정하고, 두려움 없음이 청정하고, 모든 보살의 지혜에 머무름이 청정하고, 모든 보살의 계율을 받음이 청정하고, 위없는 보리와 서른두 가지 복된 모습[百福相]과 희고 깨

 

                                                                                                                    [1384 / 2062] 쪽

끗한 법과 모든 선근을 구족히 성취함이 청정하니, 이것이 열입니다.

 

만일 보살들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모든 여래의 위없는 청정한 법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인(印)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살마하살은 덧괴로움[苦苦]과 헐괴로움[壞苦]과 변천하는 괴로움[行苦]을 알고 부처의 법을 오로지 구하여 게으르지 않으며, 보살의 행을 행하여 고달프지 않으며, 놀라지 않고 두렵지 않고 저어하지 않고 무섭지 않으며, 큰 서원을 버리지 않고 온갖 지혜를 구하며,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끝마치나니, 이것이 첫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어떤 중생이 어리석고 미쳐서 나쁜 말로 헐뜯고 칼 · 막대기 · 돌로 해롭게 해도, 이런 경계로 해서 보살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 다만 참고 부드럽고 화평하게 불법을 전문으로 닦으며, 가장 좋은 도에 머물러 죽살이를 여의는 자리에 들어가나니, 이것이 둘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온갖 지혜와 서로 응하는 매우 깊은 부처의 법을 듣고는, 능히 자기의 지혜로 깊이 믿고 분명히 알며 이해하고 나아가 들어가나니, 이것이 셋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또 생각하되, '내가 깊은 마음을 내어 온갖 지혜를 구하나니, 내가 마땅히 성불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며, 일체 중생이 오취(五趣)에 헤매면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는 것을, 그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어 깊이 믿고 기뻐하며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며 견고하여 물러가지 않게 하리라' 하나니, 이것이 넷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여래의 지혜가 가이없음을 알고, 제한된 마음으로 여래의 지혜를 측량하지 않나니, 보살이 일찍이 한량없는 부처님 계신 데서 여래의 지혜가 가이없음을 들은 연고며, 제한된 마음으로 측량하지 않음은 모든 세간의 글자로 하는 말은 모두 제한이 있어 여래의 지혜를 알지 못함이니, 이것이 다섯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장 나은 욕망 · 매우 깊은 욕망 · 넓은 욕망 · 큰 욕망 · 가지가지 욕망· 이길 이 없는 욕망 · 위없는 욕망 · 견고한 욕망 · 마와 외도와 그 권속들이 파괴할 수 없는 욕망 · 온갖 지혜 구하

 

                                                                                                                    [1385 / 2062] 쪽

려 물러가지 않는 욕망을 얻었으며, 보살이 이런 욕망에 머물러서 위없는 보리에 끝까지 물러가지 않나니, 이것이 여섯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행을 행하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며, 저해하고 파괴할 이가 없나니, 마음을 내어 온갖 지혜로 나아가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이 항상 앞에 나타나는 연고며, 모든 부처님 지혜의 광명을 얻는 연고로, 마침내 부처의 보리를 버리지 아니하며 마침내 선지식을 버리지 않나니, 이것이 일곱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으로서 대승에 나아가는 이를 보면, 그로 하여금 불법 구하는 마음을 늘게 하며 모든 선근에 머물게 하며 온갖 지혜의 마음을 거두어 가지게 하며 위없는 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여덟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으로 평등한 마음을 얻게 하며 온갖 지혜의 길을 부지런히 닦게 하며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법을 말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아홉째 인입니다.

 

보살마하살은 삼세 부처님들과 선근이 같아서 모든 부처의 종자 성품을 끊지 않고 필경에 온갖 지혜의 지혜에 이르게 하나니, 이것이 열째 인입니다.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인이니, 보살은 이것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이루고 여래의 모든 법에 위없는 지혜의 인을 구족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지혜 광명으로 비춤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줄 아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모든 부처님을 보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일체 중생의 여기서 죽어 저기에 남을 보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모든 수다라 법문을 아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선지식을 의지하여 보리심을 내고 선근을 모으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여래의 지위에 머물게 하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부사의한 넓고 큰 법문을 연설하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모든 부처님의 신통과 위엄을 교묘하게 아는 지혜 광명 비춤이며, 모든 바라밀을 만족하는 지헤 광명 비춤이니, 이것이 열입니다.

 

                                                                                                                    [1386 / 2062] 쪽

만일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 광명 비춤을 얻을 것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같을 이 없는 머무름이 있어 모든 중생과 성문과 독각이 같을 이가 없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비록 실제(實際)를 관찰하나 증득하지는 않나니, 모든 소원이 만족하지 못한 연고로 이것이 첫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법계와 평등한 모든 선근을 심으나 그 가운데 조그만 집착도 없으니, 이것이 둘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보살의 행을 닦는 것이 변화와 같은 줄을 아나니, 모든 법이 다 적멸한 것이므로 부처의 법에 의혹을 내지 않습니다. 이것이 셋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비록 세간에 있는 허망한 생각을 여의었으나, 능히 생각하기를 '말할 수 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여 큰 소원을 만족하리라' 하고, 중간에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아니하니, 이것이 넷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에 집착함이 없나니, 모든 법의 성품이 적멸하므로 열반을 증득하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온갖 지혜의 길이 만족하지 못한 연고입니다. 이것이 다섯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모든 겁이 모두 겁이 아닌 줄을 알지마는, 참으로 모든 겁의 수효를 말하니, 이것이 여섯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모든 법에 다 지을 것이 없음을 알지마는 도를 지어 불법 구하기를 버리지 않나니, 이것이 일곱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삼계가 오직 마음뿐이고 삼세가 오직 마음뿐임을 알지마는, 그 마음이 한량없고 그지없음을 아니, 이것이 여덟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보살마하살이 한 중생을 위하여서 말할 수 없는 겁에 보살의 행을 행하여 온갖 지혜의 자리에 머물게 하려 하며 한 중생을 위하는 것같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서도 이와 같이 하여 고달픔을 내지 아니하니, 이것이 아홉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1387 / 2062] 쪽

보살마하살이 비록 수행이 원만하였으나 보리를 증득하지 않으니, 왜냐 하면 보살이 생각하기를 '내가 하는 일은 본래 중생을 위함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오래도록 생사에 있으면서 방편으로 이익케 하여 모두 위없는 부처의 도에 머물게 하리라 하느니라' 합니다. 이것이 열째 같을 이 없는 머무름입니다.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같을 이 없는 머무름이니, 만일 보살이 이 가운데 편안히 머물면 위없는 큰 지혜의 모든 불법에서 같을 이 없는 머무름을 얻을 것입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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