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1-52-화엄-15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장하다, 불자여, 능히 부처님의 위신의 힘을 받잡고 법의 성품을 따라서 여래가 출현하는 부사의한 법을 연설하는구나. 불자여, 시방의 팔십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이름 같은 우리 부처들도 다 이 법을 말하며, 우리가 말하는 것 같이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들도 그렇게 말씀하느니라.
불자여, 이 회중에 있는 십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마하살이 모든 보살의 신통과 삼매를 얻었으니, 우리들이 모두 수기를 주어 한 생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하며,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낸 이들도 우리들이 수기를 주어 오는 세상에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내서 모두 부처를 이루어 불수승경계(佛殊勝境界)라 이름하리라 하며, 우리는 또 미래의 여러 보살이 이 법을 듣게 하려고 함께 보호하노라. 이 사천하에서 제도하는 중생과 같이 시방의 백천억 나유타 한량없고 수없고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계와 허공계의 모든 세계에서 제도하는 중생도 이와 같으니라.
그 때에 시방 부처님들의 위신의 힘과 비로자나불의 본래 서원한 힘과 으레 그러한 연고와 선근의 힘과 여래가 지혜를 일으키어 생각을 뛰어 넘지 않는 연고와 여래가 인연을 따라 때를 놓치지 않음과 때를 따라 보살들을 깨우침과 과거에 지은 것을 잃어버리지 않음과 보현의 광대한 행을 얻게 하려는 연고와 온갖 지혜의 자유자재함을 나타내려는 연고로, 시방으로 각각 열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세계 밖에 있는 열 갑절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이 여기 와서 시방의 모든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보살들의 광대한 장엄을 나타내고 큰 광명 그물을 놓아서 시방의 모든 세계를 진동하고 온갖 마군의 궁전을 깨뜨리며, 모든 나쁜 갈래의 고통을 소멸하고 모든 여래의 위덕을 나타내며, 여래의 한량없이 차별한 공덕의 법을 찬탄하고 모든 가지가지 비를 널리 내리며 한량없이 차별한 몸을 보이고 한량없는 부처님 법을 받았느니라.”
부처의 신통한 힘으로 각각 이렇게 말하였다.
“장하다, 불자여, 여래의 깨뜨릴 수 없는 법을 능히 말하는구나. 불자여, 우리들의 이름은 다 같은 보현이라. 각각 보광명(普光明) 세계의 보당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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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幢自在)여래 계신 데로부터 왔으니, 저 모든 곳에서도 이 법을 말하며, 이런 글귀와 이런 이치와 이렇게 말함과 이렇게 결정함이 모두 여기 같아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느니라. 우리들은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잡고 여래의 법을 얻었으므로 여기 와서 그대들을 위하여 증명하나니, 우리가 여기 온 것처럼 시방의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모든 세계의 사천하에도 이와 같으니라.”
그 때 보현보살이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자와 모든 보살 대중을 관찰하고, 여래의 출현하시는 광대한 위덕과, 여래의 바른 법을 무너뜨릴 수 없음과 한량없는 선근이 모두 공하지 않음과, 부처님들이 세상에 나시면 온갖 훌륭한 법을 갖춤과 중생들의 마음을 잘 살핌과 마땅한 대로 법을 말하되 때를 놓치지 않음과, 보살들의 한량없는 법의 광명을 내는 일과,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큰 행으로부터 생기는 것을 거듭 밝히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한량없는 여래의 지으시는 일
세간의 비유로는 말 못하지만
중생들을 깨우쳐 알게 하려고
비유 아닌 비유로 보이시나니
이렇게 비밀하고 깊고 깊은 법
백천만겁 지나도 못 듣지마는
정진과 지혜로써 조복한 이야
이렇게 깊은 이치 얻어 들으리.
누구나 이 법 듣고 기뻐하는 인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옵고
부처님의 가지(加持)로 거둬 주신 이
천상 인간 찬탄하고 공양하리라.
이는 세상 뛰어난 제일 보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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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러 중생들 구제할 이며
이가 능히 청정한 도를 내리니
그대들이 지니고 방일치 말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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