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328-51-화엄-155

근와(槿瓦) 2016. 2. 18. 01:20

1328-51-화엄-1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부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를 내는 것이나

더함도 없고 덜함도 없고

나지도 않고 다함도 없어

그윽히 땅 속 흐르는 물을

구하여 얻지 못함 없으나

생각도 없고 다하잖지만

공덕의 힘이 시방에 두루해.

부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중생 마음에 두루 있어서

부지런하게 수행만 하면

지혜의 광명 빨리 얻으리.

용에게 네 개 구슬이 있어

온갖 보배를 내는 것이나

깊고 비밀한 곳에 있어서

보통사람은 보지 못하니

부처 네 지혜 그와 같아서

온갖 지혜를 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고

오직 대보살만이 보나니

바다에 네 개 보배가 있어

온갖 물들을 빨아 먹어서

바다의 물이 넘치지 않고

늘고 주는 일 아주 없나니

 

                                                                                                                    [1326 / 2062] 쪽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물결을 쉬고 법 애착 없애

넓고도 커서 그지없으며

부처와 보살 능히 내나니

밑에서부터 유정(有頂)계까지

욕심 세계 · 형상 세계 · 무형 세계가

모두 허공을 의지했지만

허공은 분별 없는 것같이

성문들이나 독각들이나

보살 대중의 모든 지혜가

부처 지혜를 의지했지만

부처 지혜는 분별이 없어.

설산에 있는 약 나무 이름

다하지 않는 뿌리라 하여

모든 나무의 뿌리와 줄기

잎새와 꽃과 열매 내나니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여래의 성품 속에서 나고

보리를 이미 얻고 나서는

다시 보살의 행을 내도다.

누가 마른 풀 손으로 잡아

세계가 타는 불에 넣으면

금강산들도 활활 타는데

이 풀이 타지 않을 리 없어.

 

                                                                                                                    [1327 / 2062] 쪽

삼세 겁과 모든 세계와

그 속에 있는 여러 중생들

저 풀은 설사 안 탄다 해도

부처가 이를 모를 리 없고

큰 바람 이름 산괴라 하여

대천세계를 깨뜨리는데

다른 바람이 막지 않으면

모든 세계를 파괴하리니

큰 지혜 바람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의혹 멸할 때

교묘한 바람 따로 있어서

여래 지위에 머물게 하네.

여기 크나큰 경책 있어서

삼천세계와 분량 같은데

한 작은 티끌 속에 있으며

온갖 티끌도 모두 그러해

어떤 총명한 사람이 있어

맑은 눈으로 분명히 보고

티끌 쪼개고 경책을 내어

여러 중생을 모두 이익케

부처님 지혜 그와 같아서

중생 마음에 두루 있지만

허망한 생각 얽힌 바 되어

알지 못하고 못 깨닫거늘

 

                                                                                                                    [1328 / 2062] 쪽

여러 부처님 크신 자비로

허망한 생각 덜게 하려고

이런 세상에 출현하여서

모든 보살을 이익케 하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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